아무튼책방은 제주시 아라동 주택가에 있는 동네서점이다. 가게 앞에 커다란 수박 조형물이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매장 중앙에는 기다란 테이블이 마련돼 여유 있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길가를 향해 나 있는 창문 앞에도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방해받지 않고 책을 감상하기 좋다. 테이블 양옆으로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다.
책방의 이름 ‘아무튼’은 한 출판사의 인기 책 시리즈에서 따온 것이다. 책방지기가 좋아하는 단어이자 책 시리즈라서 이름 붙였다고 한다. 책방지기가 자신의 가치에 맞게 큐레이션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구경할 수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부터 에세이, 독립출판물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주제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이곳의 방침이다.
아무튼책방의 특별한 코너는 ‘비밀의 책’으로 내용물을 볼 수 없게 종이로 포장된 도서를 판매한다. 크래프트 포장지에 사장님의 추천사가 재치 있게 쓰여있다. 책방지기가 직접 읽고 강력히 추천하는 책으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구매에 도전해볼 것. 또한 책방은 카페를 겸해 커피나 주스, 간단한 디저트 등을 먹을 수 있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독서모임처럼 책 관련된 행사나 프로그램도 종종 열리므로, 방문 전 책방 SNS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