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은 제주시 동문로 주택가에 있는 작은 서점이다. 서점의 이름은 ‘책이 가득한 방’이라는 뜻의 줄임말이다. 문자 그대로 ‘방’이라는 공간이 떠올리는 서점이다. 작고 아담한 규모의 책가방에는 서점 주인이 엄선한 추천도서를 포함해 학용품,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도 함께 판매 중이다. 정겨운 분위기로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다. 가게 SNS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정보가 올라오니 방문 전 참고할 것.
매장 중앙의 테이블에는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책이나, 주목할 만한 책들이 올려져 있다. 또, 책가방의 서가에 붙여진 수많은 쪽지에는 먼저 독서를 마친 책방지기의 책 추천사가 정성스러운 손글씨와 함께 쓰여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를 판매하는 것보다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을 추천하고 싶은 책가방만의 철학이 담긴 공간이다.
또한 라디오 사연을 보내듯 자신의 이야기를 편지지에 쓰는 '편지할게요'라는 코너가 이곳만의 매력적인 요소이다. 주제는 자유. 보내고 싶은 내용과 함께 편지지 뒤편에 이름과 주소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사연에 어울리는 도서 추천이 담긴 답장을 받아볼 수 있다. 1,000원의 참여 비용이 있지만 책을 구매했다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