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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북스는 제주시 관덕정 맞은편에 위치한 독립서점이다. ‘수화식당’이라는 낡은 식당 간판이 걸려 자칫 오해할 수도 있지만, 옛 간판을 떼지 않고 그대로 남겨둔 것이다. 이후북스는 서울 망원동에서도 동명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낡은 대문에는 책방지기가 손으로 쓴 책의 글귀가 운영시간과 함께 붙어 있다. 오래된 건물과 내부를 크게 개조하지 않아 더 정감 가는 이후북스 제주점은 한때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소개돼 더욱 유명해졌다.


아담한 규모의 공간이지만 기성 출판 서적과 달리 여러 주제를 담은 독립출판물이 빼곡히 채워져 있는 게 눈에 띈다. 특히 이후북스의 출판브랜드인 이후진프레스출판사의 책들을 따로 선별해 진열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제주 여행을 하며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다 보니, 제주살이와 관련된 책을 다양하게 구비하는 편이다. 이외에도 직접 손으로 책장을 엮은 책이나 미시니집 등 다른 서점에서 보기 어려운 특별한 책들을 읽어볼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책을찢다’라는 곳이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책의 구절을 찢어 벽에 붙이고 자유롭게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책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경된다. 또, 이후북스 제주점은 서울점과 달리 숙소를 함께 운영해 일일 책방지기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 비용을 내면 독립서점 지기로 활동할 수 있고, 숙소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방문 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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