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나키친은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판포포구 근처에 있는 퓨전 음식점이다. 야트막한 제주식 돌담과 마당에 있는 야자수, 제주 구옥을 개조한 식당 건물이 더욱 제주다운 느낌을 준다. 이곳은 '가장 제주스러운 음식을 팔자'는 사장님의 마음가짐 아래 딱 세 가지의 메뉴만 판매한다. 그 중 특히 인기가 많은 해물 모둠장은 제주산 딱새우, 꽃게, 전복 및 연어를 할머니에게 전수 받은 비법 간장에 절여 먹기 편하게 손질한 다음, 양념밥과 함께 먹는 메뉴이다. 하루에 30접시만 판매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일찍 방문할 것을 권한다. 이외에도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마루나 돈카츠, 제주산 황게 내장과 살을 사용한 황게크림 파스타도 많은 손님이 찾는 편이다. 신선한 제주 식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