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집’이라는 또 다른 이름에 걸맞게 낮의 빛 못지않게 밤의 고요가 황홀한 숙소다. 선인장 군락으로 이름난 월령리 골목에 자리하며, 외부의 시선이 닿지 않도록 세심히 고려해 설계한 덕에 객실인 안거리, 노천탕과 대욕장, 마당 정원 등 각 공간에서 마음껏 자연을 음미하고 휴식할 수 있다. 회칠한 듯한 이국풍의 벽과 타일, 세월이 묻어나는 나무와 마당 등 집의 요소를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은 툇마루로, 이곳에선 다도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노천탕은 사계절 온수 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도와 모닥불, 선곡 리스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에 흐르는 음악과 함께 한층 농밀하게 제주와 계절의 냄새를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