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는 공간이 품은 이야기를 통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숙소 브랜드다. 지역마다 장소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바탕으로 공간을 기획한다. 조천리의 얕은 언덕길에 놓인 하얀 건축물은 포토그래퍼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하시시박과 컬래버레이션 해 완성한 숙소다. 프레임, 뷰, 플로를 콘셉트로 넓은 대지 위에 연속적인 동선이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어디서든 제주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프레임을 곳곳에 배치해 매일, 매시간 달라지는 빛과 색감이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1층에는 2개의 방과 지붕과 벽면을 유리로 만든 아트리움이 있어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사방으로 풍경을 끌어들인 2층은 거실과 부엌, 수영장 등으로 구성했다. 가장자리에는 소파 패드나 테이블 등으로 세심하게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