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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나를 위해 느긋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 화려한 평대 해안 옆에 조용한 한동리 마을. 이 마을에 평범해 보였던 것들로부터 평온한 낯섦이 느껴진다. 돌담이 이어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을이 숨겨 둔 재미있는 공간들을 발견 할수 있다. 

잠시 나를 위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 여유를 실컷 가지고 싶을 때. 한동리 마을이 품고 있는 ‘여유’를 보물 찾기 하듯 발걸음이 닿는 대로 가보자.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여유로움 속에서 영감을 얻을지도 모른다.

< 한동리 마을 여행 TIP >

- 올레길 20코스 : 한동리(상동마을 - 계롱마을 코스)

- 노래와 함께 즐겨보세요 : 출발(김동률), 의연한 악수(카더가든)

“(내 안에) 여유로움이 가득찬다면 비수기마저 애호할 거예요.”  1년 365일 중 나의 slow season은 언제였던가. 아직 자신의 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 곳을 활용해 보길 추천한다. 

커피 한 잔과 함께 파노라마 통창 가득 담긴 한동리 앞 바다. 물질하고 돌아오는 해녀들, 작은 마을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 잔잔한 파도에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각자만의 방법으로 마을에서 여유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공간이 주는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특별히 이 공간을 이용 해보고 싶다면 일몰 한 시간 전 모히또 한 잔을 추천한다. 서쪽 일몰 맛집 못지않은 한동리의 일몰이 모히또에 설탕 같은 감성 한 스푼을 얹어 주어 새로운 여유를 획득할 것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슬로우 에너지를 충전시켜보자. 자신만의 비수기를 애호하게 될 것이다. slow season lover.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997 2층

- 운영시간 : 카페 10:30 - 21:00 (라스트오더 19:30) / 와인바 13:00 - 23:00,  매주 목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slowseasonlover

- 대표메뉴: 브루커피, 자두에이드(추천), 라임모히또, 구좌당근케이크, 솔트카라멜 휘낭시에

< 이용 안내>

-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환영해요. 빨대 없는 매장이예요.

“오래 전 한동 슈퍼를 운영해온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그때의 추억, 그리움이 담긴 이곳에 할아버지의 추억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한 곳 이예요.” 취향이 곧 ‘나’ 자체가 되는 세상. 흔한 아이템샵에서는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마을 중간에 그 흔함을 던져 버리고 취향 저격의 로컬 아이템샵이 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세월을 보내고, 시간이 흘러 사라지게 된 한동 상회를 제주 뮤지션 ‘홍조 밴드’가 다시 운영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필요로 한 물건들이 가득했던 것처럼, 지금은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주인장만이 직접 선별하며 채워나가고 있다.

국내 1대 조향사 향수부터, 제주의 모습을 담고 그리는 작가들 사진과 그림, 음악, 소품 등. 보기 어려웠던 제주의 숨겨진 아티스트들이 만든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신의 취향에 몰입해 보는 순간 또 다른 취향들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한동로 94 

- 운영시간 : 11:00 - 18:00 / 매주 일, 월요일 정기 휴무

-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handonggro.94

< 이용 안내 >

- 상회에 있는 아이템을 구경하면서 수기로 작성할 수 있도록 바구니 속 펜, 빌지(영수증)가 준비되어 있어요. 

- 한동상회에서 진행하는 플로깅을 통해 나만의 드림캐쳐, 선캐쳐 등을 만들 수 있어요. 수익금은 참여자의 이름과 함께 환경단체에 기부해요.

‘어떵 살아 점쑤꽈? 펜안 햇수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편안하십니까?)’, ‘빙새기 웃는 모습이 아깝다. (배시시 웃는 모습이 귀엽다)’ 한동리 서동 마을에서 평대 해안 방향으로 해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굽어진 도로 위로 짧은 글들이 눈에 들어온다.

차를 타고 스쳐 지나쳤던 메시지들이 사실 이름 없는 휴식의 공간으로 안내해 주는 이정표였다는 것. 썰물과 함께 서서히 바다 위로 새하얀 모래사장이 드러나는 이 해변은 마을 사람들이 조용히 즐기던 비밀의 공간이다.

잠시 바다와 마을에 내린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오롯이 여유를 느껴보자. 바다를 보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거나 잔잔한 바다 위에서 패딩 타기, 책읽기 등 자신만의 온전한 휴식의 방법으로. 순간 불어오는 바람이 머리칼을 흩뜨려 놓아도 따뜻한 손길이 닿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 한동리 마을 여행 TIP >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1-9

- 바다로 향하는 계단 건너야 해변을 발견할 수 있어요.

- 만조, 간조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 가져온 쓰레기와 물건은 꼭 가져가 주세요.

- 노래와 함께 즐겨보세요 : 스며들기 좋은 오늘 (백예린)

“조용하고 차분하게 차를 즐기며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한동리 계룡 마을에 위치한 작은 찻집. 손때가 묻어나는 가구와 재봉틀,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사장님의 모습에 영화 ‘리틀포레스트’가 떠오른다. 분위기가 주는 차분함과 편안함으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기 좋은 공간이다.

사장님 혼자 카페를 운영하여 잠시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재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디저트를 맛보고 나면 지친 마음의 갈증을 해소하기 아주 적당할 것이다. 시원한 우유 얼음 위로 단아하게 얹어진 재료들. 이토록 담백하고 깊은 매력적일 수가 있을까. 입안 가득한 우유 얼음이 갈증을 녹여주는 동안, 몸과 마음은 한껏 늘어져 여유를 즐기고 있기에 지상낙원과 같을 것이다.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2031-2 (톰톰카레 앞집)

- 운영시간 : 12:00 - 18:00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대표메뉴 : 보이차, 홍차, 손내림 커피, 교토빙수, 가래떡 구이 

< 이용안내 >

- 혼자 일하는 엄마를 위해 정해 놓은 규칙이 있어요. 4인 이하만 이용 가능해요.

“이곳은 탐라국, 아니 취향국인가?” 돌담길을 따라 작고 비밀스러운 공간을 지나면 빈티지함이 가득한 시골집이 나타난다. 마당에서도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 소리가 어쩐지 입구에서부터 익숙하면서도 낯선 기분을 들게 한다.

작은 공간 구석구석 취향이 가득한 빈티지한 물건들과 오랜 가수들의 음반들이 가득 차 있었다. 과거의 물건들이 주는 소리, 냄새, 색 모두 매력으로 다가오는 곳. 다양한 음악 속 취향을 발견하고 싶다면 사장님의 추천과 청음을 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조용한 공간 속에 흐르는 빈티지함들이 어느새 내 취향의 깊이를 더해주는 잔잔한 풍미가 되어 가득 채워 줄 것이다.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대수길 28

- 운영시간 : 12:00-18:00 / 매주 월, 화 정기휴무 

- 인스타그램 : @sunsetbongo

< 이용안내 >

- 주차는 마을 주변에 가능해요.

- 오늘의 음악/음반들을 인스타로 전해주고 있어요.

- 잔잔하고 다양한 음악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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