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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은 예로부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이 제주10경(제주의 경승지) 중 으뜸이라 하여 매년 12월31일에는 성산일출축제가 열린다. 제주의 다른 오름들과 달리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수성화산체다. 정상에 이르는 계단 길은 가파르지만 20분이면 꼭대기에 다다른다.

성산읍 일출로와 광치기해변 주변으로 유채꽃이 활짝피어 상춘객을 맞이한다. 바다 위로 우뚝솟아 위풍당당 존재감을 뽐내는 성산일출봉과 파란 제주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며 제주의 봄을 만끽하기 좋다.

성산일출봉은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2010년에는 UNESCO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되었고, 2012년 12월 한국관광 기네스 12선에도 선정되었다.

함덕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서우봉은 봄이면 샛노란 유채꽃이 활찍 피어나는 제주의 봄꽃 명소이다. 함덕해수욕장 입구의 야자수, 하얀 모래,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에머랄드 빛 바다가 투명하게 반짝이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봄이면 노란 유채꽃으로 물든 서우봉에 오르면 함덕 해수욕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과 동쪽 오름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조천과 김녕을 잇는 올레길 19코스 구간으로 서우봉 주변으로 둘레길과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다. 봄이면 노랗게, 여름이면 초록빛으로, 가을이면 주황 코스모스가 산들산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 전농로 벚꽃거리는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벚꽃 명소이다. 양쪽 도로변을 따라 왕벚꽃나무가 길게 늘어서 벚꽃 터널을 이룬다. 살랑이는 벚꽃이 봄바람을 맞으며 봄비를 내리는 모습을 감상하기에도 SNS 인생샷을 남기기도 좋다.

제주 왕벚꽃축제가 개최되는 이곳에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축제가 개최되지 않는다. 하지만 벚꽃거리에는 가볼만한 맛집과 카페들이 즐비하니 올 봄 이곳에서 제주의 봄을 만끽하기 충분하다. 전농로 끝자락에 위치한 삼성혈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장 바쁜 벚꽃시즌을 보낸다.

녹산로는 제주의 봄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유채꽃 길이다. 유채꽃과 벚꽃 개화가 겹치는 시기에는 일부 구간에서 벚꽃과 유채꽃을 같이 볼 수 있어 장관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던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화사난 봄을 즐기기 제격이다.

최근 신혼여행지로 제주를 찾으면서 여행뿐만 아니라 웨딩 촬영을 하기 위해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 곳 제주 봄꽃을 배경으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남겨보는건 어떨까? 에머랄드 빛 바닷가,  아름다운 봄꽃, 제주의 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광은 꾸밈 없이 자연 그대로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