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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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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가로지르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는 굽이지고 습한 도로가 많아 계절별 운행이 까다로운 곳이다. 하지만 제주마방목지, 숲터널, 성판악 코스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품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다.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선덕사는 장엄하게 우뚝 솟아오른 미륵불과 석탑, 5.16도로의 끝자락에 위치한 상효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아름드리 꽃을 피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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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들판, 꽃, 건축물이 어우러진 제주의 으뜸 드라이브 코스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한라산을 가로지르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는 굽이지고 습한 도로가 많아 계절별 운행이 까다로운 곳이다. 하지만 제주마방목지, 숲터널, 성판악 코스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품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다.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선덕사는 장엄하게 우뚝 솟아오른 미륵불과 석탑, 5.16도로의 끝자락에 위치한 상효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아름드리 꽃을 피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5.16도로를 따라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을 찾아가 보자.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제주 혈통 조랑말을 만날 수 있는 곳제주마방목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뜻하는 영주십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 한라산의 드넓은 초원에서 말들이 뛰어노는 풍경이 일품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말의 고장이라 불리는 만큼 제주도 중산간을 지나다 보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그중 특별한 고수목마(古藪牧馬) 풍경을 간직한 곳, 바로 제주마방목지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제주시에서 출발해 516도로를 따라 서귀포 방면 산천단을 지나 한라산 중턱쯤에 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드넓은 초원이 바로 제주마방목지다. 주변에 봉긋하게 솟아오른 오름과 저 멀리 한라산 능선을 배경으로 푸르른 들판과 초록나무들 사이로 유유히 걷고 있는 말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제주여행의 특별함을 느끼게 된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아름다운 영주십경의 풍경을 간직한 제주마방목지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일반 말을 방목해서 키우고 있는 ‘제주 마방목지’가 아닌, 제주마를 방목해서 키우고 있는 ‘제주마 방목지’기 때문이다. 제주마방목지에서 뛰어노는 말들은 제주 혈통을 간직하고 있는 조랑말로 1986년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보통 말들과는 달리 작고 아담한 몸집에 다양한 모색(毛色)을 갖고 있으며, 온순한 성격으로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한다. 순수한 혈통의 제주마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제주마방목지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제주마방목지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목장 내부는 출입할 수 없지만 목장 안쪽까지 이어진 울타리 길과 전망대가 있어 제주마가 거니는 풍경은 쉽게 만날 수 있다. 때로는 수십 마리의 말들이 함께 힘차게 초원을 달리는 웅장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하고, 안개가 자욱한 흐린 날에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제주마방목지의 제주마는 동절기 피해 예방을 위해 매년 11월 중순부터 다음 해 4월 중순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부지 내 방목지로 이동해 생활한다. 하지만 드넓은 초원에 눈이 내린 새하얀 풍경을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것도 무척이나 운치 있다. 

천천히 달리면 더 아름다운 길한라산숲터널

5.16도로는 제주에서 최초로 개통된 국도로 한라산을 횡단하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1시간 거리로 단축시켰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산남과 산북을 잇는 대동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성판악을 기점으로 서귀포를 향해 가는 내리막길에는 ‘천천히 가면 더 아름다운 길’이란 안내판과 함께 약 1.2km의 도로가 이어지는데 한라산 ‘숲터널’이라 불리는 구간이다. 숲터널은 해발 640m 고지에 위치해 있으며 도로가 만들어질 때부터 도로 옆 나무들이 서로 가지를 뻗으면서 하늘을 덮어 자연스레 터널 형태로 만들어진 도로이다. 상록수와 낙엽수의 전이 지대로 식물학적 가치가 높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여름이면 울창한 나무들의 수많은 초록 잎사귀들이 마치 녹색 터널을 지나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고 나뭇가지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 명소로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의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겨울이면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눈이 내려 제주도 한라산만의 눈꽃터널로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아름다운 길이지만 도로의 폭이 좁고 커브가 많아 안전운행은 필수다. 잦은 안개가 발생하고 노루가 출몰하는 지역이라 각별히 안전운행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겨울이면 결빙지역이 많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씨면 통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통제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천천히 가면 더 아름다운 길 516도로 한라산숲터널,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서행을 하며 한라산이 만들어 놓은 숲터널의 비경을 만끽해 보자. 때로는 창문을 활짝 열고 한라산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말이다.

한라산의 자연과 하나 되는 사찰선덕사

5.16도로를 타고 돈내코를 지나기 전 ‘선덕사’로 안내하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 들어서면 숲길이 나온다.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이나 오래된 숲길처럼 보이는데 과거에는 이 길을 따라 한라산을 올랐다고 한다. 숲길로 가다 ‘해탈교’를 지나면 선덕사의 넓은 주차장이 있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선덕사는 982년 조계종 종정을 3대나 역임한 근대사의 고승 고암 대종사가 주석하며 학전선원을 개산하였고, 중창불사를 증명하신 유서 깊은 도량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 그저 잠시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기 위해 찾은 사람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선덕사의 입구인 일주문을 지나면 우뚝 솟은 미륵불과 다양한 석탑과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선덕사 내 건물 중 대적광전은 사찰 건축물의 연구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 자료 제8호로 지정되었다. 대자암판 묘법연화경, 화암사판 묘법연화경, 갑인자판 복각 묘법연화경 등이 각각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대로 지정·보전되고 있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선덕사에서는 ‘옛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선돌숲길 탐방프로그램을 통해서 선덕사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남명소승’에 담긴 선돌지역 이야기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 년 내내 꽃축제가 열리는 비밀정원상효원

제주는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물드는 섬이다. 봄이면 노란 유채꽃과 초록의 청보리가, 가을이면 은빛 물결의 억새가, 겨울이면 새빨간 동백꽃이 제주의 풍경을 색다르게 변화시켜준다. 그런데 제주에서 일 년 내내 꽃축제가 열리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그곳이 바로 상효원이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5.16도로를 따라 서귀포시를 향하다 산록남로를 만나 우회전을 해 약 2km를 더 가면 상효원 입구를 만날 수 있다. 마치 한라산이 배경이라도 된 듯이 펼쳐져 있는 상효원은 주차장에서부터 남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하지만 입구에서부터 놀라면 안 된다. 그 안으로 펼쳐진 약 8만여 평 규모의 수목원에는 더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상효원 내에는 곶자왈, 만병초원, 꽃의 정원, 소낭아래, 산돌위정원, 엄마의 정원 등 다양한 테마들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원별로 다양한 식물들과 꽃들을 관찰할 수 있다. 전체를 다 둘러보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될 만큼 무척이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투어기차를 타고 빠르게 한 바퀴 둘러보고 직접 걸어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상효원 내에는 곶자왈, 만병초원, 꽃의 정원, 소낭아래, 산돌위정원, 엄마의 정원 등 다양한 테마들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원별로 다양한 식물들과 꽃들을 관찰할 수 있다. 전체를 다 둘러보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될 만큼 무척이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투어기차를 타고 빠르게 한 바퀴 둘러보고 직접 걸어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상효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꽃축제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봄이면 매화, 튤립, 루너피스, 벚꽃 등이 봄소식을 전하고, 여름이면 산파챈스 축제가 열린다. 가을에는 메리골드, 백일홍, 단풍나무, 코스모스 등이 가을의 향기에 흠뻑 젖어들게 만든다. 추운 겨울에도 화려하게 핀 동백나무와 겨울을 이겨낸 수목과 초화들이 상효원을 물들인다.


한라산이 빚은 절경 <5.16도로 여행지>


제주를 여행하는 어느 계절이라도 꽃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상효원을 찾아보자. 제주의 자연이 내뿜는 꽃향기에 어느새 나도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이 들 테니 말이다.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2-02-08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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