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동문시장 근처 골목에 자리 잡은 컴플렉스는 2019년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에서 1위를 한 바리스타의 카페이다. 붉은 색의 강렬한 내부와는 상반되게 따뜻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힙 플레이스다.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작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물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 사운드마저 매력적인 이곳에서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원두를 블렌딩해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내어준다.

커피머신기가 매장 쪽을 향해 있어 커피 내리는 모습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추운 겨울날 진한 풍미와 씁쓸한 맛이 입맛을 자극하는 딥모카를 마셔보자. 아주 진한 커피의 맛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외에도 아메리카노, 라떼, 밀크티가 대표 메뉴인데 취향에 따라 추천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향긋한 커피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주소: 제주시 중앙로14길 4

▶운영시간: 11:00 ~ 16:00, 토-일 휴무

붉은색 벽돌 외관과 나무문 그리고 아치형 공간이 돋보이는 카페. 과거 가정집이었던 내부 구조 그대로 양장점으로 운영되다가 카페로 재탄생했다. 수많은 세월을 거치면서도 단단한 카페 건물처럼, 이곳을 방문한 손님 모두 내면과 외면이 단단해지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단단’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인기 메뉴는 플랫 화이트, 퐁당 라떼, 그리고 바나나 푸딩. 특히 바나나 푸딩은 매일 아침 바나나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쿠키를 조합해 만든 특색 있는 수제크림푸딩이다. 이외에도 손님 개개인의 취향을 맞춘 ‘그거’커피를 맛볼 수 있다. 빛이 잘 드는 창가 옆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겠다.

▶주소: 제주시 관덕로4길 1-6

▶운영시간: 10:00 ~ 19:00, 수-목 휴무

부산 유명 카페 나이브브루어스의 2호점. 에스프레소 바로 운영되고 있어 매장에 들어서면 스탠딩 테이블들이 줄을 맞춰 놓여있다. 네추럴한 인테리어와 힙한 음악은 MZ세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듯하다.

에스프레소 위주의 메뉴로 어떤 커피를 선택하든 진하고 깊은 롤링브루잉만의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커피가 아닌 메뉴로는 제주점만의 시그니처 롤링 아이스티도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앉을 수 있는 공간과 사진전이 열리고 있으니 스탠딩 테이블이 어색하다면 2층 좌석을 이용해도 좋다. 자리에 앉아 전시된 사진을 감상하며 에스프레소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사진 속 공간에 가 있는 듯한 착각도 든다.

자유롭게 오가며, 낮잠과 놀이를 반복하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만의 매력이다. 제주 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어,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칠 때 가볍게 방문하여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제주시 동문로 21-1

▶운영시간: 매일 09:00 ~ 19:00

말고기는 제주에서 예부터 먹었던 향토음식 중 하나이다. 말고기 맛이 궁금하지만 선뜻 도전하기 어렵다면 바로 이곳, 말고기 연구소를 찾아보자. 말고기 연구소는 평소 흔히 먹을 수 있는 소시지, 초밥 등으로 말고기를 재구성하였다.

대표 메뉴는 말 육회 부각 초밥, 말 불고기 부각 초밥 그리고 말고기 육즙 소시지로 모두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독특한 향은 계속해서 먹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소고기의 맛과 비슷하기도 하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주로 도시락 형태로 포장해 판매하며, 여행길 이동 중에 가볍게 먹거나, 근처 바닷가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먹어도 좋다.

테이크아웃이 불편하다면 근처 ‘카페 송키’에서도 먹을 수 있게 협업관계를 맺어둔 상태이다. 말고기는 커피 한 잔과 함께 먹어도 제법 잘 어울린다.

▶주소: 제주시 북성로 43

▶운영시간: 10:00 ~ 17:00, 매주 수요일 휴무

탑동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델리&그로서리 스토어이다. 매일 아침 신선한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만들고, 따뜻한 커피와 와인을 판매한다. 냉장고를 뜻하는 리프리지레이터의 앞 글자를 따와 만든 가게 이름처럼 가게 냉장고에서 신선한 식음료를 꺼내 바로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샐러드, 샌드위치, 후무스, 스프 등 건강하면서도 가벼운 한 끼를 위한 메뉴가 있다. 기본이 되는 양상추와 로메인부터 케일, 루꼴라, 와사비, 오크립 등 때에 맞춰 신선한 채소가 준비되고, 양상추를 제외한 모든 채소들은 오일장에서 공수해온다. 가끔은 고생한 내 몸에게 건강한 맛이 고스란히 담긴 한 끼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내 몸은 물론 지구를 생각한 착한 식사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주소: 제주시 탑동로 109

▶운영시간: 09:00 ~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예맨 출신 셰프가 직접 요리한 정통 아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제주에 사는 무슬림을 위한 할랄 음식점에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무슬림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제주 대표 맛집이다.

가게 내부에 들어서면 아랍에 온 듯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한 편에는 기도실도 작게 마련되어있다. 인기 메뉴는 병아리콩을 으깨어 만든 훔무스와 호브스, 그리고 케밥이다. 이외의 다른 메뉴들도 골고루 인기가 많다. 대부분의 요리에 고기 대신 콩을 사용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아살람은 아랍어로 ‘평화’를 뜻한다고 한다. 이곳에서 입에도 맛있고 속도 편안한 평화로운 한 끼를 즐겨보자.

▶주소: 제주시 중앙로2길 7

▶운영시간: 12:00 ~ 22:00, 매주 수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