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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온다면 소위 ‘핫플’이라고 불리는 곳은 꼭 가보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다. 핫플의 기준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아마 싱싱잇(singsing EAT)은 계획에 꼭 포함하지 않을까 싶다. 제주에서 손꼽히는 힙한 술집 중 하나일 테다.
이곳은 한림읍 금능리에 위치했고, 50년 된 감귤창고를 리사이클 해 도시에 지친 모든 이들이 모여 함께 친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다. 4년이라는 준비 끝에 오픈해 어느덧 오픈 5년을 맞았다. 제주여행 중 하나의 코스가 아닌 오직 싱싱잇 방문을 위해 제주행 티켓팅을 하는 공간이 되기를 목표로 준비했다. 또한 성별, 나이, 직업을 떠나 서로에게 편하게 말을 건네며 오래된 창고에서 친구가 되는 공간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여기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동네가 조용하다 보니 한적하고, 신축건물이 아닌 옛 감귤창고를 활용해서인지 더욱 그렇다. 특히 해가 지지 않은 시간대에 방문하면, 길을 잘못 찾은 게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든다. 시골 마을에 숨겨놓은 창고 같은 느낌이랄까.
주차는 건물과 옆 교회 건물 사이에 전용 주차장이 있고, 근처 갓길에 하면 된다. 입장 시 신용카드나 차 키 등을 맡겨야 한다. 일행 중 한 명에게 팔찌를 채워주고, QR코드를 찍으면 카테고리별로 메뉴를 볼 수 있다. 카운터에 직접 가서 주문해야 하고, 1인당 1개의 음료는 필수이며, 테이블당 메뉴 하나씩은 꼭 시켜야 한다.

싱싱잇하면 떠오르는 포토존은 밀짚모자 존! 밀짚모자에서 찍은 사진만 보면 싱싱잇에 다녀왔다는 것을 알 정도로 이곳은 꽤 많은 사람들의 포토존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구간 느낌이 들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조명과 소품을 잘 활용한 다양한 인테리어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나도 모르게 춤추게 한다. 좌석은 쇼파좌석도 있고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이 있다.



메뉴를 살펴보면 시그니처 메뉴로 싱싱잇 시그니처 흑돼지 바비큐가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스에 2일간 숙성한 제주 흑돼지를 숯불에 구운 바비큐다. 수제 그릴 소세지(대한민국 1호 육가공 마이스터가 만든 수제 소세지와 양파, 파프리카를 곁들인 그릴요리) 등을 판매한다. 배가 고프지 않다면 크림치즈 비스켓을 추천한다. 이 메뉴를 한번 맛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특제 크림은 굉장히 인기가 많다. 위스키나 칵테일 메뉴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무알콜도 있으니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다. 메뉴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싱싱잇에서 잊지 못할 밤을 보냈다면, 다음 날에는 인근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인근에 해안도로를 비롯해 맛집과 카페들이 많이 있으니 함께 구경하자.
한편, 제주 인기에 힘입어 서울 압구정동에도 싱싱잇이 오픈했다. 서울에 살고 있거나 인근에 살고 있다면 서울의 싱싱잇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