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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쉼과 치유의 시간! <중산간도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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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산간도로는 제주시 아라동을 기점으로 한라산 산허리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중산간 지역 대표 도로이다. 도로 전체가 울창한 침엽수림으로 우거져 있는 이곳은 한라산과 목장, 숲길, 초원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어 도민과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제주를 여행하는 많은 이들이 쉼과 치유의 시간을 얻고자 찾는 중산간도로에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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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따라 산길 따라 이국적인 제주 풍경 거닐기느긋한 쉼과 치유의 시간 <중산간도로 여행>

제주 중산간도로는 제주시 아라동을 기점으로 한라산 산허리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중산간 지역 대표 도로이다. 도로 전체가 울창한 침엽수림으로 우거져 있는 이곳은 한라산과 목장, 숲길, 초원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어 도민과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제주를 여행하는 많은 이들이 쉼과 치유의 시간을 얻고자 찾는 중산간도로에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푸른 초원에 선 경주마를 만날 수 있는렛츠런팜 제주
렛츠런팜


교래리에서 남원뱡향으로 남조로를 타고 가다보면 길 양쪽으로 하얀 담장과 함께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는 풍경이 나타나는데 바로 렛츠런팜이다. 렛츠런팜은 한국마사회에서 우수한 경주마를 육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개장한 목장이다. 제주를 여행하다보면 제주마방복지를 비롯해 말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경주마를 만날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은데 렛츠런팜에서는 제주의 푸른 초원에서 여유로이 자태를 뽐내며 서있는 경주마를 볼 수 있다.

* 렛츠런팜은 현재 코로나19로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2021.12월 기준)


렛츠런팜

 

렛츠런팜은 씨수말구역과 육성마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씨수말 관람, 목장길 산책, 트랙터 마차타기 등 모든 체험은 씨수말 구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트랙터 마차 타기를 제외한 모든 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렛츠런팜 방문을 위한 주차도 무료다.


렛츠런팜
렛츠런팜

 

드넓은 푸른 초원 위에 하얀 울타리가 둘러쳐진 목장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으로 주위의 풍경이 다가온다. 때로는 제주가 아닌 이국적인 풍경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제주의 햇살을 받으며 풀을 뜯고 있는 말, 늠름한 자태로 함께 산책하듯이 유유히 거니는 말, 방목장을 힘차게 달리며 경주마의 기세를 뽐내는 말 등 다양한 말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렛츠런팜


목장을 걸어서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드넓은 목장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렛츠런팜에서는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넓은 목장을 달리며 목장 곳곳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아보자. 군데군데 아름드리 서있는 나무, 길가에 피어 있는 들꽃, 가지런하고 소박하게 뻗어 있는 목장길, 그리고 멋진 경주마. 하나하나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렛츠런팜
렛츠런팜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트랙터 마차를 타고 목장을 둘러보면 좋다. 트랙터가 끄는 독특한 마차를 타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고, 목장 내 주요시설을 설명해주는 기사님의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장이 넓어 구석구석 관람하기 위해서는 렛츠런팜에서의 시간을 충분히 잡는 것이 좋다.

삼나무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도로비자림로
비자림로


지난 2002년 비자림로는 ‘제1회 아름다운 도로’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인정받았다. 제주시에서 516도로를 타고 가면 한라생태숲을 지나 교래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비자림로는 교래 입구 삼거리에서부터 시작되어 구좌읍 평대리까지 이어진 총 길이 27.3km의 지방도로이다.


비자림로

 

비자림로의 역사는 무척 길다. 1967년 당시 원시림을 베어내어 축산용 도로를 개발하면서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1976년 도로를 포장하면서 축산업을 위한 산업도로이면서 동시에 관광도로로서의 역할을 시작하게 되었다. 1978년 도로를 확장하여 포장하고 이듬해인 1979년에 ‘동부축산관광도로’로 명명하고 지방도로로 지정했다. 이후 2년여의 재정비를 통해 평대리에서 송당리, 대천동으로 이어지는 15km의 길을 연장하고 1985년 지금의 ‘비자림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비자림로
비자림로

 

비자림로는 전체가 제주의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지만 교래 입구 삼거리에서 교래 사거리까지 울창한 삼나무 숲길로 이어져 가장 인기가 많다. 겨울의 비자림로 풍경은 마치 겨울왕국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비 오는 날의 비자림로는 운치있는 모습으로 사시사철 우리에게 각기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비자림로
비자림로


비자림로는 제주도 중산간 지역을 가로지르는 도로 중 하나이다. 드라이브만 즐기기 보다는 사려니숲길,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비자림 등 관광지를 여행일정에 포함한다면 더 풍성한 제주여행코스를 계획할 수 있다.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샤이니숲길
샤이니숲길

 

제주시내에서 516도로를 따라 마방목지를 지나면 교래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 교차로부터 사려니 숲 입구를 지나 구좌읍 평대리까지 길게 이어지는 비자림로(1112번도로)는 하늘을 향해 길게 뻗은 삼나무가 숲길을 이루고 있어 드라이브코스로 인기가 높고, 사진가들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제주 동부 산간을 가로지르며 길게 뻗은 비자림로가 숨겨놓은 작은 숲길을 찾아 떠나보자.


샤이니숲길


사려니숲길 입구를 지나 비자림로를 따라가다 보면 교래마을(제3교래교) 인근 ‘샤이니숲길’을 만날 수 있다. ‘샤이니숲길’이라 부르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사려니숲길’ 근처에 있다고 해서 비슷한 느낌으로 ‘샤이니숲길’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곳에서 처음 사진을 찍었던 샤이니 팬이 이름을 붙였는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알려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누군가는 숲길 양쪽으로 농장이 있는데, 그 사이에 있다는 뜻에서 불렸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름이 무엇이 중요할까? 굳이 이름이 없다 하더라도 숲길이 보여주는 풍경 하나만으로 그 장소를 기억하게 될 테니 말이다.


샤이니숲길
샤이니숲길

 

폭은 어른 세 명이 양쪽 팔을 벌리면 꽉 찰 만큼 좁고, 숲의 길이는 100m도 안 되는 짧은 숲길이다. 그럼에도 이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양쪽 돌담길과 곧게 뻗은 삼나무들이 열을 맞춰 심어져 있는 풍경을 배경으로 나만의 인생샷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의 시간으로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샤이니숲길’이다. 이런 이유로 제주에서 웨딩촬영 장소로 꼭 찾을 만큼 사진작가들에게는 인기있는 장소이다.


샤이니숲길

 

샤이니숲길을 찾을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정식으로 만들어지고 관리되는 숲길은 아니기에 별도의 주차공간이나 편의시설은 없다는 것이다. 주차공간이 따로 없는 만큼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가에 차를 주차하고 샤이니숲길을 오갈 때는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몸과 마음의 힐링이 필요할 땐 바로 여기서귀포 치유의 숲
서귀포 치유의 숲

 

숲은 어느 계절에 가야 가장 좋을까? 초록이 우거진 여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가을, 흰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은 어떨까? 아니다! 언제 찾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다운 숲이 있다. ‘서귀포 치유의 숲’이 바로 그곳이다.


서귀포 치유의 숲
서귀포 치유의 숲

 

‘서귀포 치유의 숲’은 해발 320m~760m에 위치하며,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의 다양한 식생이 고루 분포하고 평균수령 60년 이상의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산림의 다양한 요소뿐만 아니라 제주의 역사, 옛 제주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마을터, 잣성들이 있어 제주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서귀포 치유의 숲

 

숲 입구의 ‘숲길을 편안하게 걷고 쉼팡에서는 온전히 몸을 휴식하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쉽니다. 자연의 품에서 오롯이 치유되는 경험이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처럼 치유의 숲에서는 오로지 숲과 나만이 함께 공존하며 어우러지는 순간으로 다가온다.


서귀포 치유의 숲
서귀포 치유의 숲

 

숲길 탐방로는 입구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해 힐링센터까지 약 1.9km로 이어지는 ‘가멍오멍숲길’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가베또롱, 벤조롱, 숨비소리, 오고생이, 엄부랑, 산도록 등 제주어로 이름지어진 다양한 숲길이 ‘가멍오멍숲길’을 중심으로 나뭇가지처럼 뻗어 있는데 전체코스를 다 합치면 15km에 이른다. 특히 1.5km의 ‘노고록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를 배려하여 누구나 쉽게 숲길을 찾아와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숲길이다. 산림휴양해설사와 동행하며 치유의 숲이 들려주는 문화,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쉼팡에서 편안하게 쉬며 숲길을 걷는 ‘궤멍숯굴구멍’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 치유의 숲

 

한편 ‘서귀포 치유의 숲’은 예약제로 제한된 인원만 출입이 가능하다. 제주여행 중 ‘서귀포 치유의 숲’ 방문을 계획했다면 먼저 예약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도록 하자.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1-12-02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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