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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섬, 희귀 생물들의 터 <생물권보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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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최남단,  인적이 드문 세 개의 섬이 존재한다. 이번에는 천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학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어떠한 비경이 숨겨져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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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제주 바다 속으로의 여행‘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스쿠버다이빙 in 제주

제주의 한라산, 오름, 바다에 가면 우리는 눈앞에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있다. 몸과 마음이 한껏 풍요로워짐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보는 기회가 있다면 떠나보는게 어떨까? 그 속으로 빠져들면 보이지 않던 또 다른 제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에서의 스쿠버다이빙,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자.

제주 서귀포 최남단,  인적이 드문 세 개의 섬이 존재한다. 이번에는 천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학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어떠한 비경이 숨겨져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서귀포 앞바다의 외롭지 않은 무인도생물권보전지역
스쿠버1


제주도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세계가 인정하는 청정자연의 보고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부터이다.

악악악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란?


유네스코에서는 자연이 인간에 의해 더 이상 파괴되지 않고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1971년 인간과 생물권계획에 따라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생물권보전지역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잘 보전하며 자연으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얻고, 그로 얻은 이익을 다시 자연을 보전하는데 이용하며 인간과 자연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는 풍부한 생물종과 독특한 생태계를 인정받아 200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200m 이상의 지역만 해당되었던 보전지역이 곶자왈, 오름, 부속섬인 추자도 등을 포함해 제주도 전체로 확대지정 되었다.


스쿠버8


특히 이 섬들의 바다 속에는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연산호 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난류가 흐르는 지역이라 사계절 내내 아열대성 어류들을 볼 수 있어, 스쿠버다이빙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무인도지만, 많은 다이버들이 찾고 있기에 외롭지 않은 섬이다.


섶섬 뉴


천연기념물 보호지역, 생물권보전지역에서의 스쿠버다이빙은 큰 감동을 선사한다. 보이지 않던 신비한 제주 바다 속으로 여행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생생한 생명력이 움트는 현장인, 생물권보전지역의 대표 명소 범섬, 문섬, 섶섬으로 가보자.

다양한 어군과 산호를 만날 수 있는 곳범섬
범섬 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여 이름 지어진 범섬은, 서귀포항과 법환항에서 배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다. 섬 주변으로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수심이 낮은 곳부터 깊은 곳까지 다양해서 다이빙 체험은 물론 다이빙 교육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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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섬은?


범섬은 서귀포시 법환동 남쪽 1.3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큰섬과 새끼섬으로 분리되어 있다. 섬의 높이는 87m로 조면암질이 분포하고 있고, 주상절리가 매우 잘 발달하고 있으며 섬 주위에는 크고 작은 해식동굴이 있다. 섬의 정상은 평평하고 남쪽 가장자리에서는 용천수가 솟아 5~60년 전까지 섬에 사람이 살면서 가축을 방목하고 농사도 지었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과거 고려를 지배했던 원나라의 마지막 세력인 목호들이 난을 일으키며 문섬을 마지막 본거지로 삼았는데 최영 장군이 군사를 이끌고 제주로 와 그들을 섬멸시켜 몽고지배 100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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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섬에서 다이빙을 하면, 문섬에서처럼 다양하고 거대한 산호초 군락을 볼 순 없지만, 많은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범섬의 가장 큰 매력은 거대한 연산호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m에 달하는 연산호가 적벽에 매달려 마치 춤을 추듯이 조류에 흔들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산호의 전체적인 모습이 육지의 소나무와 닮았다하여 바다의 소나무, 즉 해송이라 부르기도 한다.


(추가) 스쿠버1


범섬에서 다이빙을 즐기다보면, 다양한 물고기들도 만날 수 있다. 작은 바위들 사이로 주걱치들과 호박돔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산호 사이로 다니는 작은 물고기들, 그중에서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라이온피쉬도 만날 수 있다. 범섬은 처음 다이빙을 경험하는 다이버들이 겁먹지 않고, 수중에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다이버들의 마음을 빼앗은 산호정원문섬
문섬 뉴


서귀포 항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면 닿는 문섬은, 서귀포 칠십리 해안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섬 가운데 하나다. 바다속 비경은 전국의 스쿠버다이버들을 불러 모으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예로부터 모기가 많아서 한자어로 ‘모기문(蚊)’자를 써서 문섬으로 불리는 곳으로, 수심도 다양하고 각종 동식물과 해조류를 만날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이다.


문섬 뉴


문섬은?


문섬은 서귀포시 남쪽 1.3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조면암질 암석이 분포되어 있다. 섬의 높이는 73m로 씨스텍, 주상절리, 파식대가 잘 발달하고 있다. 문섬의 바다 속에는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며,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자라고 있어 수중생태계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섬에는 담팥수나무 등 난대상록수가 울창하여 제주도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45호로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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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섬 바다 속에서 형형색색의 연산호 군락과 작은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산 산호충류 92종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수준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호정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문섬을 대표하는 산호 종은 수지맨드라미류로 밤수지맨드라미, 자색맨드라미, 가시수지맨드라미 등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 색깔, 크기도 제각각이어서 무척 다채롭다.


(추가) 스쿠버2
(추가) 스쿠버4


감태와 모자반, 연산호 사이로 샛별돔, 부시리, 흰동가리, 자리돔, 범동, 복어 등 다양한 어종도 만나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서귀포 바다 속을 떼 지어 헤엄치는 자리돔의 멋진 군무를 볼 수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섶섬
섶섬 뉴


섶섬의 바다는 문섬이나 범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독특한 매력을 가진 다이빙 포인트이다. 섶섬 자체는 아담하지만 다이빙 포인트가 섬 주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나뭇가지 같은 경산호가 많아 색다른 볼거리를 안겨주는 곳이다.


섶섬 뉴
섶섬 뉴


섶섬은?


숲이 우거져 있는 섬이라는 뜻의 섶섬은 서귀포시 보목동 남쪽 450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조면암질로 구성된 곳으로 해발고도 155m이다. 섬섶은 대부분 높은 경사를 이루고 주상절리, 토르, 파식대 등의 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된 섶섬은 국내 유일의 파초일옆의 자생지이며, 파초일옆이 자생하는 가장 북쪽지역이기에 학술적인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추가) 스쿠버5


섶섬에서의 다이빙 코스는 초보자 코스인 작은한개창, 중급자 코스인 큰한개창으로 나누어져 있어, 스쿠버다이빙 초급자부터 중급자까지 자신에게 맞는 포인트를 선택해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섶섬 뉴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스쿠버다이빙의 천국이다. 그중에서도 제주도 다이빙의 메카로 손꼽히는 서귀포의 3대 섬, 문섬·범섬·숲섬으로의 수중여행을 소개했다. 하지만 글과 사진으로만 제주 바다 속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직접 내 몸으로 제주의 바다를 느끼고, 내 눈으로 아름다운 산호초와 화려한 물고기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감춰져 있던 그 바다 속으로 말이다!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1-11-29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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