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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생태계의 보고 <제주 숲으로 떠나는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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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자연의 보고인 제주에는 수많은 숲과 오름이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할 절물자연휴양림, 한라생태숲, 물영아리오름, 머체왓숲길은 사계절에 따른 변화가 뚜렷하고 그 절경이 아름다워 많은 도민들과 관광객이 방문해 자연이 주는 쉼을 누리고 가는 명소이기도 하다. 청정한 공기와 숲이 보여주는 풍광, 신비로움에 매료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을 방문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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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자연 생태계의 보고 <제주 숲으로 떠나는 산책길>

청정자연의 보고 제주에는 수많은 숲과 오름이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할 절물자연휴양림, 한라생태숲, 물영아리오름, 머체왓숲길은 사계절에 따른 변화가 뚜렷하고 그 절경이 아름다워 많은 도민들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맑고 깨끗한 공기와 숲의 경치, 신비로움에 매료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을 방문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누구나 숲 길 위에서 특별한 설렘을 만날 수 있는 곳절물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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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완연한 5월에는 제주 야생 난초인 금빛 새우란 향기가 가득하고, 여름이면 시원함을 주는 푸른빛의 산수국과 가득 열린 산뽕나무 열매가 초록의 숲과 어우러지고, 겨울이면 새하얀 설경이 삼나무와 대비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사시사철 휴양림을 찾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 제주시 봉개동에 자리한 절물자연휴양림이다. ‘절물’이란 이름은 근처에 약효가 좋은 물이 난다는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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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차로 20여분 정도면 닿기에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도 자주 찾는 휴양림이다. 절물자연휴양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은 바로 삼나무 숲이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50여년생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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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내에은 산책로, 연못, 잔디광장, 놀이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산책로는 완만하고 경사가 낮아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 계단이나 턱 등 장애물을 없애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는 교통약자가 휴양림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무장애탐방로도 7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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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는 다양한 코스가 있어 원하는 산책로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해발 697m의 절물오름까지 오르는 등산로도 1시간이면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다. 가장 긴 산책로는 11.1km의 ‘장생의 숲길’로 절물자연휴양림을 크게 돌아보는 코스이다. 여러 산책로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입구 바로 오른쪽에 있는 ‘삼나무가 울창한 숲길’이라는 뜻의 ‘삼울길’이다. 절물자연휴양림에서는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시간이 맞는다면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산책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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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뻗어 올라간 삼나무를 한눈에 담고, 청정한 공기와 숲이 주는 초록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 안개가 끼면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에 비가 오는 날씨에도 방문하기 좋은 곳! 누구나 숲 길 위에서 특별한 설렘을 만날 수 있는 절물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자.

초록을 꿈꾸는 숲, 초록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숲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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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중턱 해발 600m에 위치한 한라생태숲은 목장으로 사용하다 방치된 야초지를 원래의 숲으로 복원한 곳으로 난대성 식물부터 한라산 고산식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향하는 516로 초반부에 위치한 한라생태숲은 도심에서 가깝고 평탄한 지형에 산책로가 넓어 가족단위 야외활동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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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연생태계 교육장이자 탐방객들을 위한 힐링장소인 이 곳은 보행약자를 위한 무장애구간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전구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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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은 목련총림, 벚나무숲, 단풍나무숲, 수생식물원, 숫모르숲길, 암석원 등 다양한 제주 자생식물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숲이 복원되어 식생이 안정되면서 노루, 큰오색딱따구리, 아기뿔소똥고리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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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이면 진분홍의 꽃이 흐드러지게 만발하는 50m의 참꽃나무 터널은 숨은 명소로 알려져 있어 탐방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왕벚나무 테마숲 주변 언덕에는 매년 8월 제주상사화의 꽃물결을 볼 수 있고, 겨울이면 상록수림의 초록빛과 대비되는 새하얀 설경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한라생태숲 원형 광장주변은 언제나 신비로운 초록빛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이끼원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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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식생의 축소판’으로 불릴 정도로 제주 숲의 매력을 잘 간직하고 있는 한라생태숲에서 숲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해보자. 숲 해설가로부터 생태 숲의 여러 가지 볼거리를 마주하고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제주의 자연에게 받을 수 있는 큰 선물이 될 테니 말이다.


한라산 하늘 아래 펼쳐진 평온한 산정 호수물영아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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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오름이 제주의 여느 오름과 달리 신비로움을 간직한 이유는 정상부에 푸름이 가득한 습지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람사르가 지정한 제주의 5대 습지 중 한 곳인 물영아리오름은 정상에 둘레 약 300m, 깊이 40m 가량의 분화구가 원형을 이루며 항상 물이 고여 있다.


바람이 없는 맑은 날에는 마치 거울처럼 하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흐린 날엔 습지 주변으로 희뿌연 안개로 가득해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백록담처럼 화구호가 되기도 하며 물영아리오름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사시사철, 시시각각 항상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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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소년’의 촬영지기도 한 오름 입구는 넓게 펼쳐진 들판이 탐방객들의 첫발걸음을 안내한다. 삼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초지를 지날 때면 가끔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을 만나기도 한다. 입구를 지나 작은 오솔길을 10분정도 걸으면 오름 정상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탐방이 시작된다.


가파른 계단이 때로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하지만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는 쉼터에서 울창한 숲의 정취를 만끽하다보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계단의 마지막에 다다른다. 우거진 숲길을 지나면 습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모든 고단함을 한 번에 보상받는 순간이며, 온몸에 상쾌한 기운이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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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에서 10분 남짓 걸어 전망대에 오르면 제주 동부지역의 오름 군락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제주가 왜 오름의 왕국이라 불리는지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오름을 내려가다 보면 현무암으로 쌓아올린 중잣성이 눈에 들어온다. 잣성은 조선시대 제주 중산간 지역에 목장이 있었음을 방증하는 기록으로 지대에 따라 상잣성, 중잣성, 상잣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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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 사이로 들판이 보이기 시작하면 물영아리오름 탐방도 막바지에 이른다.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같은 곳임에도 다른 풍경과 느낌을 선사하는  물영아리오름,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신비로운 산정 호수의 모습을 직접 두 눈에 담아보자.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 마음까지 초록빛으로 힐링되는 곳머체왓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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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며, 주민의 대부분이 감귤농사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중산간 농촌마을 한남리. 그곳에 가면 제주도 중산간의 드넓은 목장 초원과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책길이 있는데 바로 머체왓숲길이다. 머체왓은 이 일대가 머체(돌)로 이루어진 밭(왓)이라는 데서 붙여진 명칭이다. 삼나무숲, 편백나무숲 등으로 형성된 숲길 탐방로와 서중천 계곡을 따라 거닐 수 있는 생태탐방로는 색다른 제주걷기여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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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목장 일원에 야생화숲길, 돌담쉼터, 머체왓 전망대, 삼림욕숲길, 목장길, 머체왓 집터, 서중천 숲터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입구에 위치한 ‘머체왓 숲길 방문자 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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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체왓숲길의 코스는 총길이 6.7km의 머체왓숲길, 6.3km의 머체왓소롱콧길, 7.0km의 서중천탐방로로 이루어져 있다. 머체왓숲길을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허리가 숙여진다. 아기자기한 제주의 야생화들이 소박하지만 어여쁜 색으로 우리를 반기기 때문이다. 또한 지형이 마치 작은 용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소롱콧길은 편백나무, 삼나무, 소나무, 잡목 등이 우거져 있는 숲으로 피톤치드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큰 현무암과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고 용암층 밑으로 지하수가 흐르는 서중천 탐방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곱게 보존된 천연 자연의 보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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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체왓숲길은 제주의 여느 숲길과는 달리 정돈된 느낌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그러기에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 내면의 마음까지 초록빛으로 물들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멋들어진 고목들과 쭉쭉 뻗은 침엽수림 속에서 몸과 마음이 숲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참고 : 2021년 한 해 동안 머체왓숲길은 숲휴식년제 도입으로 탐방이 불가능하며 머체왓소롱콧길과 서중천탐방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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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21-09-23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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