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형형색색 감성여행 <남조로 여행>

별점(별점없음)

제주하면 흔히 청정 자연의 초록색과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 제주는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품고 있다. 화려한 꽃들로 가득한 에코랜드, 제주 전통의 얼과 역사를 검은색 현무암으로 표현한 돌문화공원, 붉은 화산송이(스코리아)로 덮인 붉은오름, 에머랄드빛 제주 바다와 맞물려온 큰엉 해안경승지까지. 여행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색을 통해 즐거운 여행길로 안내하고자 한다.

  • 리뷰

    0

  • 조회

    2,143

  • SNS 공유 수

    1

상세정보확장됨

제주가 품은 강렬한 색에 이끌리다!형형색색 감성여행 <남조로 여행>


제주하면 흔히 청정 자연의 초록색과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 제주는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품고 있다화려한 꽃들로 가득한 에코랜드제주 전통의 얼과 역사를 검은색 현무암으로 표현한 돌문화공원붉은 화산송이(스코리아)로 덮인 붉은오름 에머랄드빛 제주 바다와 맞물려온 큰엉 해안경승지까지여행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색을 통해 즐거운 여행길로 안내하고자 한다.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오색빛깔의 찬란함에코랜드
에코1


에코랜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다채로운 색으로 공간을 물들였다. 30만평이나 되는 곶자왈 원시림을 기차로 이동하며 역마다 다른 테마의 여행지에서 형형색색의 매력을 즐겨보자.


첫 번째 코스인 에코브릿지역에서는 넓게 펼쳐진 2만여 평의 호수와 그 주변을 두르고 있는 울창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호수와 녹림 일대를 두르고 있는 이 녹빛은 에코랜드가 위치한 교래 곶자왈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색으로써, 수(水)와 목(木)을 아우르는 공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에코2
에코3
에코5
에코4


에코브릿지역의 호수가 시각을 고려한 장소였다면, 두 번째 코스인 레이크사이드역은 체험을 보다 강조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범퍼 보트, 페달 카약 등의 수상 레저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또한 제주의 삼다(三多)를 상징하여 조성된 삼다정원에선 봄과 여름 사이에 노란 억새를, 가을에는 분홍빛 핑크뮬리를, 겨울에는 붉은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어 계절에 따른 색의 변화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에코7


세 번째 코스인 피크닉가든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고 아담한 건축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동심을 보여주듯 무지개처럼 알록달록하게, 비밀스럽게 지어진 건물들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매개가 되어준다.


에코7
에코8


그다음 코스인 라벤더·그린티 로즈가든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만개한 꽃들과 싱그러운 녹찻잎들을 구경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에코랜드의 모든 색을 모아 응축해 놓은 듯한, 화사로움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다.


유럽식 정원에는 철마다 계절에 맞는 꽃들이 피어 선명한 색채를 드러내며, 라벤더 밭은 봄이 되면 보라, 분홍, 빨강, 노랑색 등의 다채로운 빛깔을 자랑하는 꽃을 피운다. 또한 이곳에는 사계절 운영하는 노천 족욕탕도 있다고 하니, 이곳에서 여행의 피로를 잠시 풀어보는 것도 좋겠다.


※현재 노천 족욕탕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주 전통과 고유의 색이 수놓아진 곳돌문화공원
돌문화1


화산섬인 제주에서는 돌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돌은 제주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주요한 지표가 되었다. 돌문화공원은 이러한 제주의 정체성, 향토성, 예술성을 반영한 장소로써, 현대의 제주민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자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제주의 정신을 알리는 중요한 터가 되고 있다.


돌문화3
돌문화2


돌문화공원은 제주의 청정 자연을 상징하는 녹림들 사이로 화산이 굳어 생겨난 검은 현무암이 어우러져 제주의 전통적인 색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마주할 수 있는 전설의 통로가 그러하다. 사람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검은 비석들, 그리고 산림길과 이어지는 전설의 통로는 돌과 자연이라는 제주의 주된 테마를 이야기한다.


돌문화4


돌문화공원의 제2코스는 돌을 활용하여 생활을 꾸렸던 옛 제주인들의 삶과 민간신앙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선사시대의 고인돌과 무덤 유적, 탈곡한 곡식을 찧거나 갈 때 주로 사용했던 물방애와 갈돌, 말방아 등이 재현되거나 출토되어 전시되고 있다.


돌문화5
돌문화6


 3코스는 오늘날 볼 수 없는 제주 전통 건축물인 두거리집, 세거리집 같은 초가가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옛 시대를 살아온 선조들의 지혜와 생활 풍습이 담긴, 돌로 만든 생활 도구도 함께 전시되었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묵묵히 풍화를 견뎌낸 건축물과 도구들은 바로 제주도민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제주의 화산 토양과 야생 초목들의 터붉은오름
붉은오름3


전체면적이 190ha(약 574,750평)에 달하는 붉은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의 산책로와 이어진 길을 통해 등반할 수 있다.


붉은오름4
붉은오름5


붉은오름이라는 명칭은 흙의 색이 붉다고 하여 붙여졌다. 고려시대 삼별초와 고려 몽골 연합군의 싸움에서 병사들의 흘린 피로 인해 붉은 오름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오름의 땅을 조금 헤집어보면 송이로 들어찬 붉은 토양이 모습을 드러낸다. 스코리아(Scoria), 제주 방언으로 송이라고 불리는 이 토양은 식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롭다고 알려진 제주의 보물이다.


붉은오름6


이러한 송이의 건강한 기운을 받아 붉은오름의 나무들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고 풍성히 자랐다. 오름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들어선 침엽수들을 먼저 마주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자연의 웅장함과 에너지 앞에 감탄사를 흘리게 된다.


붉은오름1
붉은오름7


붉은오름의 숲은 삼나무와 해송이 주종을 이루고, 오름의 중턱부터는 낙엽수림 등의 자연림들이 주로 분포해 있다. 봄에는 화사한 철쭉이 사람들을 반기고,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 등 뚜렷한 계절적 감각을 느낄 수 있어 그야말로 치유를 위한 자연휴양림이라 할 수 있다.


붉은오름2


1.7킬로미터의  등산로를 20여분 오르면 제주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한다. 이 전망대에선 물찻오름과 물영아리 등 주변의 다른 오름 뿐 아니라 인근 농장과 마을, 풍력발전기, 멀리 한라산의 모습도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광활한 제주 자연의 모습을 감상해보자.


원시부터 이어진 제주 자연의 색을 품었다큰엉해안경승지
큰엉해안1


바닷가나 절벽 등에 뚫린 동굴을 제주어로 ‘엉’이라고 부른다. ‘큰엉 해안경승지’는 큰 바윗덩어리가 아름다운 해안을 집어삼킬 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큰엉해안2
큰엉해안4


올레길 5코스와도 연결되어있는 큰엉해안경승지는 해안절벽 위로 2km에 걸쳐 아름다운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바깥으론 바다를, 안쪽으로는 금호리조트를 끼고 있는 사이에 난 산책로로, 올레길이 아닌 곳에서 입장하려면 금호리조트를 지나 잔디밭에 조성된 길을 통해 진입해야 한다.


큰엉해안5


큰엉해안경승지는 산책로이자 쉼터로 관광객과 동네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산책길 중간 중간 길게 뻗은 나무들이 마치 터널처럼 아치형 지붕을 이루고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특히 풀과 나무들이 자연적으로 엮여 마치 한반도 형상을 띄는 구간은 SNS를 통해 소문을 타고 유명한 포토 스팟이 되었다.


큰엉해안6
큰엉해안7


해안 절벽의 검은색과 바다의 푸른색, 산책길의 녹색이 어우러진 큰엉해안경승지의 전경은 이곳의 성격을 보여주는 주요한 포인트이다. 검은색은 굳세고 단단한 이미지를 주며, 파란색은 시간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는 영원성을 상징한다. 녹색은 식물과 곤충들을 상징하는 생명의 색이다.


큰엉해안8


언듯 보기엔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이 세 영역이 서로 절묘한 배치를 이루며 큰엉해안경승지라는 신비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제주도 최남단에서 검은색과 푸른색, 녹색이 어우러진, 원시 때부터 내려온 자연의 경이로움을 목격하고 싶다면 큰엉해안경승지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1-09-23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위 콘텐츠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제주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