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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옥돔, 땅에는 감귤이 가득한 마을 <태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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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가 아름다운 마을 태흥리.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며 힐링을 한다. 옥돔이 유명해 옥돔정식을 먹어보았다. 오후 1시가 되면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옥돔경매가 시작된다. 그날그날 조황에 따라 옥돔의 가격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동네 분들도 옥돔을 사러 왔다. 옥돔 경매가 끝난 뒤 중개인에게 옥돔을 구입할 수 있다. 제일 큰 옥돔을 사서 제사상에 올린다고 한다. 옥돔 경매가 끝나고 마을을 둘러보니 귤밭이 많다. 바닷가는 어업으로 위쪽으로는 온통 귤밭이다. 한라산 아래에 있어 일조량도 좋아 귤맛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귤밭에서 귤따기 체험도 하고 귤을 택배로 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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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는 옥돔, 땅에는 감귤이 가득한 마을태흥리 힐링여행
바닷가가 아름다운 마을 태흥리.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며 힐링을 한다. 옥돔이 유명해 옥돔정식을 먹어보았다. 오후 1시가 되면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옥돔경매가 시작된다. 그날그날 조황에 따라 옥돔의 가격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동네 분들도 옥돔을 사러 왔다. 옥돔 경매가 끝난 뒤 중개인에게 옥돔을 구입할 수 있다. 제일 큰 옥돔을 사서 제사상에 올린다고 한다. 옥돔 경매가 끝나고 마을을 둘러보니 귤밭이 많다. 바닷가는 어업으로 위쪽으로는 온통 귤밭이다. 한라산 아래에 있어 일조량도 좋아 귤맛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귤밭에서 귤따기 체험도 하고 귤을 택배로 보낼 수도 있다.



이른 아침 안개가 바닷가에 쫘악 깔리는 태흥리 포구에서 한라산의 옆모습을 보며 바닷가를 거닌다.



바닷가를 거닐며 먼 곳을 바라본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하는 것은 언제나 여유롭다.
태흥 2리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하나 주문하고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커피를 마시고 천천히 바닷가를 따라 계속 걸었다. 한라산을 바라보며 걷는 바닷가도 아름답다. 중간 중간 피크닉하기 좋은 정자들이 보인다. 올레길 걷는 이들의 쉼터가 되기도 하고, 피크닉을 온 가족들에게도 좋은 장소이다.


벌포연대에 도착했다.
옛날 적이 침입하거나 위급한 일이 있을 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연락을 취했던 통신시설이다. 이곳에 올라가면 동쪽으로는 표선이, 서쪽으로는 서귀포가 펼쳐진다.



계속 걷다보니 배가 고파진다. 옥돔마을이라는 이름답게 이곳은 바로 잡은 옥돔으로 요리를 하는 음식점들이 있다. 태흥리 옥돔! 그 맛이 궁금하다!
옥돔구이를 주문했다. 다른 곳에서보다 훨씬 담백한 밥도둑이 나타났다. 옥돔과 갓지은 밥의 환상적인 마리아주는 안 먹어보면 모르는 그런 맛이다. 이곳 식당에서 사용되는 옥돔은 그날 경매에 나온 옥돔을 중개인에게 바로 구매한다고 하니 정말 태흥리 옥돔인 것이다.
옥돔은 제주도 방언으로 솔래기, 솔라니등으로도 불리고, 머리 모양이 독특하고 꼬리에 노란 세로 줄무늬가 있어야 제주 옥돔이라고 한다. 보통은 겨울철에 어획되는 것이 맛이 좋다고 한다.



당일바리 옥돔은 제주 연안에서 잡아 그날 바로 판매되는 옥돔이다. 태흥리 사람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옥돔을 잡으러 바다로 떠난다. 그리고 평일 오후 1시가 되면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는 경매장으로 모인다.
옥돔 경매 시작! 중매인들의 모자가 보이고 옥돔 경매가 시작된다. 정말 큰 옥돔부터 작은 옥돔까지 작년엔 8만 원 하던 옥돔이 요즘은 15만 원까지 한다고 하니 옥돔이 금값이라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동네 어르신들도 모여 제사때 쓸 옥돔을 중매인들로부터 구입 했다. 현장에서 중매인에게 바로 구매도 할 수 있지만 근처 수산물 직판장을 방문하면 손질된 옥돔을 진공포장하고 택배로 바로 집까지 발송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기자기한 골목들을 돌아 예전 사람들이 모여 무예를 연마했다는 무도동산이 나온다. 육각형의 파라곤은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예전의 흔적이 군데군데 묻어나있었다.



감귤의 주산지답게 가는 곳곳마다 귤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가을 제주의 매력은 돌담마다 펼쳐지는 주황색의 보물들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직접 귤을 딸 수 있는 농장들도 주변에 있어서 직접 감귤따기 체험도 하고 택배로 선물도 가능하다고 한다. 직접 따보며 농부의 마음도 알게 되고 수확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저녁이 되니 마을에 불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한다. 포구와 가까운 마을 어촌계횟집으로 가보았다. 저녁부터 사람들이 가득가득! 어촌 마을 답게 어느 횟집을 가든 훌륭한 한상이 나온다.
어떤 것을 주문할까 고민하다 모듬회를 주문했다. 그 계절 제일 맛있는 횟감으로 준비해주신다. 처음으로는 고등어회, 전복,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이 나왔다. 다른 곳에서는 메인 요리가 될만한 요리들이 반찬으로 나왔다. 이날은 운이 좋아 다금바리, 벵에돔, 참돔을 먹을 수 있었다. 자연산 다금바리가 있으면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벵에돔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제주의 어촌과 농촌을 함께 볼 수 있는 마을 태흥리. 제주 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배가 있는 포구에서부터 해안도로를 걷고 옥돔 경매를 보고 귤 따기 체험을 해보며 간접적으로나마 제주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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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0-12-08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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