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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과 따뜻함을 품은 책 공간 <꼬닥꼬닥 가을 책방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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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제주는 책방투어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보물섬과 같은 곳이 되었다. 제주 곳곳에서 책과 관련한 행사도 열리는데다 다양한 스타일의 서점과 북카페, 중고서점 등이 동쪽과 서쪽, 바닷가와 중산간에 골고루 터를 잡고 애서가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 속 여유로움 끝에 나를 한번 돌아보는 인생의 책을 만날 수 있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책방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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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함과 따뜻함을 품은 책 공간<꼬닥꼬닥 가을 책방 산책>
언제부터인가 제주는 책방투어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보물섬과 같은 곳이 되었다. 제주 곳곳에서 책과 관련한 행사도 열리는데다 다양한 스타일의 서점과 북카페, 중고서점 등이 동쪽과 서쪽, 바닷가와 중산간에 골고루 터를 잡고 애서가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 속 여유로움 끝에 나를 한번 돌아보는 인생의 책을 만날 수 있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책방들을 모아봤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조용한 한 마을에 위치한 책방으로 책방지기가 거주하던 집을 개조해 2018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는 마치 친구의 집에 온 것처럼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책방에서 주로 판매하는 책은 음식과 관련된 에세이와 그림책, 소설과 요즘 책방지기가 관심을 두고 있는 환경, 자연, 싱글녀의 삶 등에 관한 책들.




책방지기는 제주로 여행을 왔다가 인연이 되어 이 집 주인과 만나게 되었고, 이곳에서 3개월 동안 살면서 동네에 책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본인이 직접 실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부터 음식을 좋아해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던 터라, 이곳에 음식과 연관된 책과 소품, 식재료를 판매하게 되었다. 집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또 이곳에서 판매하는 유용한 요리 소품이나 정직한 생산자들이 만든 식재료 등을 구입해 갈 수도 있다.
현재는 예약제로 운영을 하는데 1시간 사용료 5천 원을 내면 내 집처럼 편하게 책을 읽고 책방지기가 내어주는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예약 시 한 명 혹은 한 팀만 받기 때문에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 당일 예약은 받지 않는다.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앞동산로 35번길 6-7
전화번호 : 0507-1317-0276
영업시간 : 사전예약제
인스타그램 : @bookkitchen_jeju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서점으로 작고 조용한 마을과 닮아있는 책방 섬타임즈. 소길리 사무소 옆 녹색농촌체험관 건물 1층에 자리 잡은 섬타임즈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과 책을 함께 판매하는 갤러리 책방으로 올해 9월에 오픈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큐레이션이 된 책들이 서가에 놓여있는데 인문학자, 소설가, 화가, 출판사 대표 등이 뽑은 ‘인생의 책’이 각 코너에 있고 작가인 책방지기가 선정한 책들도 큐레이션 되어 있다. 또한 갤러리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왕립미술아카데미 등에서 수입한 화가들의 그림 포스터와 에코백을 비롯해 엽서, 스티커 등 종이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재활용된 가구 등 담백하면서도 소박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데, 섬타임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맨 안쪽에 거실처럼 꾸며진 ‘작가의 방’. 햇살맛집으로 불릴 정도로 하루 종일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글을 쓸 수도 있고, 소파에 앉거나 쿠션에 기대어 책을 읽기에도 좋다. 좌식이라 아이들에게 더 인기가 좋은 편. 1시간 입장료를 내면 작가의 방에 비치되어있는 책을 읽거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커피나 차는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전문 사진작가가 소길리 포토스팟을 30분 동안 함께 돌며 사진을 촬영해주고 인화해주는 포토 패키지 ‘섬모먼츠’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주소 : 애월읍 소길1길 15
전화 : 0507-1331-3219
영업시간 : 10:00~17:00 (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sometimes_jeju

오름이 많아 마을이 예쁜 구좌읍 송당리에 자리를 잡고 2018년 6월에 오픈한 서점 카페 제주살롱. 인문학에 관한 책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제주살롱은 북스테이와 북카페 운영을 처음부터 계획하고 건축한 곳이다. 해외 고전, 예술, 인문 예술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누고 싶었다는 책방지기의 바람이 고스란히 이뤄진 곳이다.
북카페 공간은 카페와 서점으로 작게 분리되어 있는데 한쪽 벽면을 모두 채운 책방지기의 소장용 책들은 음료를 구입한 뒤 마음껏 읽을 수 있다. 작은 공간에 마련된 서점에서는 주로 예술, 인문학과 관련된 새 책을 판매한다. 공간이 크지는 않지만 책읽기에 좋게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어 부담 없이 책을 읽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북스테이에 머무르는 손님은 이곳에 와서 언제든 책을 읽을 수 있다.




제주살롱에서는 특히 인문예술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예술관련 전문가나 관련 책을 집필한 작가를 초청해 강연하는 ‘예술살롱’을 연다. 쇼팽, 마르그리트 뒤라스, 에곤 쉴레 등을 소재로 한 강연회나 책읽기 등의 모임이 진행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인문예술과 관계된 정기, 비정기 모임을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송당2길 7-1
전화번호 : 070-8860-7504
영업시간 : 11:00~18:00 (수, 목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jejusalon

상투적인 카페 음악이 아닌 제주의 물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사계리에 위치한 어떤바람에는 '제주 나만의 소리노트 프로젝트'를 통해 아카이빙 된 제주의 다양한 소리와 책이 함께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올레길 10코스를 걷다 사계리에 푹 빠진 육지 사람이 결국 사계리에 정착하고 2년 반 전에 오픈하게 된 책방. 이곳에 비치된 책들은 책방지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인 제주, 인문 사회, 여성 분야의 책들이다. ‘어떤 바람’은 소망한다는 뜻의 ‘바람’과 부는 ‘바람’을 동시에 뜻하는데 책방을 찾아주는 사람들과 책방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나무상자를 활용한 서랍과 옛날 창문을 활용한 소품 등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책갈피 등 책 관련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한쪽 공간에는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벽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부모가 커피 한 잔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릴 수도 있다. 책방이 정남향에 있어 채광맛집인데다가 제주 서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해가 질 때엔 노을맛집이 된다.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데 이곳에서는 가끔 중년 남성의 책모임이 열리기도 한다.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374
전화번호 : 064-792-2830
영업시간 : 12:00~18:00(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jeju.windybooks

- 유의사항
- ※ 위 정보는 2020-12-14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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