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가을 제주 〈웨딩 스팟 & 촬영 팁〉

별점(별점없음)

전문작가의 꿀팁 가득한 '웨딩 스팟 & 촬영 팁'이 여름편에 이어 가을편으로 돌아왔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하며, 비가 적게 오고 맑은 날이 많아 사진 찍기 좋은 가을! 웨딩 촬영할 때 놓치면 아까운 제주도의 포토 스팟을 소개한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어보자.

  • 리뷰

    0

  • 조회

    7,578

  • SNS 공유 수

    5

상세정보확장됨

전문 작가가 알려주는가을 제주, 웨딩 스팟 & 촬영 팁!

전문작가의 꿀팁 가득한 '웨딩 스팟 & 촬영 팁'이 여름편에 이어 가을편으로 돌아왔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하며, 비가 적게 오고 맑은 날이 많아 사진 찍기 좋은 가을! 웨딩 촬영할 때 놓치면 아까운 제주도의 포토 스팟을 소개한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어보자. 

광활하고 청명한 가을 풍경메밀밭


몇 년 전만 해도 제주도에 메밀밭이 있다는 것조차 생소해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제주도의 메밀 생산량이 전국 최대라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다. 메밀은 제주도 신화 속 주인공 자청비가 옥황상제로부터 얻어온 오곡의 씨앗이라고 전해지며, 제주도 전통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도깨비〉에 메밀밭이 나오면서 입소문을 탔다. 제주 메밀밭의 매력은 무엇보다 광활함에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오라 메밀밭'의 경우 무려 30만 평에 달한다. 북쪽으로 제주 바다가 보이고 남쪽으로 한라산이 보이는 산등성이 속에 팝콘처럼 피어난 메밀꽃이 가득한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직선 길이로만 3km에 달하는 규모이니 메밀꽃 속에폭 파묻혀 인생 샷을 찍어보자.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난 청초밭


인위적으로 자연환경을 꾸미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청초밭 영농조합법인'의 메밀밭은 주변의 오름이 배경으로 더해져 제주도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곳이다. 또한 웨딩촬영 스팟이 많은 동쪽에 위치해 있어 동선상으로도 이동하기 좋을 뿐 아니라, 평지에 메밀밭이 조성되어 있고 주차장이 넓어 웨딩사진 찍기 최적의 장소가 아닐 수 없다.

메밀밭의 경우 넓은 장면을 담을 수 있는 광각렌즈를 사용하면 하얀 메밀밭과 파란 하늘이 함께 하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초점거리가 35mm 이하인 렌즈를 모두 광각렌즈라고 하지만 28mm 이하의 렌즈를 사용하면 보다 선명한 메밀밭 사진으로 청명하고 광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최대한 낮은 자세로 찍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팁!



메밀밭 포인트

- 청초밭(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이리로57번길 34 청초밭영농조합법인) 

- 오라동 메밀밭(제주 제주시 오라2동 산76)

- 렛츠런팜(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1660)


가을을 물들이는 은빛 물결억새


수확을 앞둔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 제주의 가을은 은빛의 억새로 가득하다. 억새를 볼 수 있는 명소는 뭐니 뭐니 해도 오름이다. 따라비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새별오름, 아부오름... 굳이 하나하나 열거할 수도 없게 많은 오름에서 은빛 물결을 만날 수 있다.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억새로 뒤덮인 따라비오름


특히 용암 없이 폭발이 일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굼부리'는 억새계의 전통 강호. 억새 하나로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낮은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억새밭이 그야말로 황홀경이다. 약간의 오르막도 부담스럽다면 '갑마장길'을 추천한다. 가시리 마을과 주변 오름, 목장길 등 대평원을 연결하여 조성한 갑마장길은 화산 평야로 이루어진 도보 여행 코스다. 그중에서도 유채꽃프라자 주변은 노을 지는 풍력발전 단지를 배경으로 한 서쪽과 제주도의 오름과 어우러지는 모습의 동쪽에서 모두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보물 같은 곳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계절인 만큼 산책하기도 좋다. 그밖에 팜파스 그라스, 수크렁, 리틀 제브라 등 다양한 종류의 억새를 볼 수 있는 것도 제주의 매력. 청명한 제주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낭만적인 억새밭에서 그윽한 가을에 취해보자.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산굼부리 (위) , 유채꽃프라자 (아래)


해가 질 무렵의 억새밭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래서 억새는 해가 질 무렵에 역광으로 찍는 것이 가장 예쁘다. '아부오름'은 강아지풀을 닮은 수크렁이 가득 피어나 일몰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주차장부터 수크렁 군락지까지 걸어서 3분 밖에 걸리지 않는 것도 장점! 이효리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해 질 무렵의 아부오름


해는 서쪽으로 지기 때문에 서쪽 바다가 특히 일몰시간이 길다. 제주 서쪽에 위치한 '새별오름'에서는 바다의 일몰까지 촬영할 수 있어서 좋다. 꼭 오름에 오르지 않아도 주변으로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또한 인위적인 조형물이 적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새별오름의 황금빛 억새


억새 포인트

- 아부오름(제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164-1)
- 새별오름(제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 산굼부리(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38)
- 따라비오름(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


사진작가가 알려주는 꿀팁 ①라이트룸으로 보정하기!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간단한 보정만 할 줄 알아도 사진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본 콘텐츠에서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Adobe에서 출시해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고,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Lightroom을 활용했다.

라이트룸으로 보정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진 저장 파일의 형식을 raw 파일로 설정한다. raw 파일은 이미지 정보를 모두 담고 있는 파일이고, jpg 파일은 필요한 정보만 추출해 가볍게 만든 파일이다. raw 파일이 디지털카메라의 필름이라면 jpg 파일은 인화한 사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인화한 사진보다 필름이 훨씬 디테일한 보정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디지털 사진 보정에는 raw 파일이 필수다.

색 보정은 크게 명암(밝기) – 색온도(흰색 균형) – 채도 순서로 조정한다. 명암으로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을 조절한 후 색온도를 조정해 흰색을 실제와 맞게 보정한다. 그 후 채도를 조정해 가을의 색감을 더하자. 아울러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라이트룸의 ‘학습’ 메뉴도 틈틈이 참고할 것!



● 메밀밭을 더 청명하게
색상 메뉴의 혼합을 클릭하면 색깔별로 색조와 채도, 광도(버전에 따라 ‘휘도’로 표기되기도 함)를 조절할 수 있다. 파란 하늘을 표현하면 메밀꽃의 흰색과 대비돼 더욱 청명해진다. 광도에서 파란색을 낮추면 청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억새밭을 더 분위기 있게
일반적으로 사진은 흰색 균형이 중요하지만, 억새 사진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색온도를 실제보다 높여 황금빛을 강조하면 따뜻하고 몽환적으로 보이기 때문! 색상 메뉴 혼합의 초록색과 노란색의 채도를 빼주면 빈티지한 느낌을 내기 좋다.

● 24시간 맑은 피부 만들기 
한국인의 피부 톤은 주황색에 가깝다. 색상 메뉴 혼합에 있는 메뉴에서 주황색 광도를 조절해 주면 밝은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 단, 사진에는 정답이 없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는 사진이 가장 좋은 사진이다. 과감하게 용기를 내서 보정해보자.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가을 제주 〈웨딩스팟 & 촬영 팁〉
각 사진의 좌측은 보정 전, 우측은 보정 후의 모습
사진작가가 알려주는 꿀팁 ②가을 사진 찍을 때 유용한 어플


● 태양탐사선 
억새 사진을 잘 찍기 위해 빛의 방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런데 도대체 빛의 방향이 어떻다는 건지 모르겠다면? 일출부터 일몰까지 해가 지나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태양탐사선 어플로 최적의 포토타임을 찾아보자. 그렇다면 비가 오는 날은 어떻게 빛의 방향을 찾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냥 사진을 안 찍으면 된다. 비가 오면 억새가 축축히 젖어 어떻게 찍어도 예쁘지 않기 때문! 하루쯤 쉬어가자.

● Windy 
사진 찍기 최고의 계절 가을에도 단 하나의 약점이 있다. 바로 바람! 가뜩이나 돌, 여자, 그리고 바람이 많아 삼다도인데 가을엔 오죽하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어플을 참고하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부득이하게 바람이 많은 날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면 머리는 핀으로 단단하게 고정하고, 바람에 날리는 베일을 활용해 사진을 찍으면 좋다.



여름 제주, 웨딩 스팟 & 촬영 팁!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0-09-11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위 콘텐츠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제주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