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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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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陸), 해(海), 공(空)을 누비는 짜릿한 즐거움 <제주 액티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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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을은 액비티비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땅과 바다, 하늘을 누비는 짜릿함에 빠져보자. 스피드와 거친 도전을 즐긴다면 카트나 ATV를, 고공 낙하와 같은 아찔한 스릴감을 좋아한다면 짚라인이 제격이다. 모험심이 많은 여행자에겐 우도 보트 동굴탐험을 추천한다. 투명 카약을 타고 홀로 또는 둘이 유유히 바다를 누비고 다녀도 좋다. 날씨가 궂은 날도 문제없다. 실내에서도 땀이 날 만큼 역동적인 신나는 액티비티까지 알뜰하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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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陸), 해(海), 공(空)을 누비는 짜릿한 즐거움 <제주 액티비티>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을은 액비티비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땅과 바다, 하늘을 누비는 짜릿함에 빠져보자. 스피드와 거친 도전을 즐긴다면 카트나 ATV를, 고공 낙하와 같은 아찔한 스릴감을 좋아한다면 짚라인이 제격이다. 모험심이 많은 여행자에겐 우도 보트 동굴탐험을 추천한다. 투명 카약을 타고 홀로 또는 둘이 유유히 바다를 누비고 다녀도 좋다. 날씨가 궂은 날도 문제없다. 실내에서도 땀이 날 만큼 역동적인 신나는 액티비티까지 알뜰하게 모았다.

스피디하게, 또는 터프하게 성읍랜드
성읍랜드는 카트와 ATV를 타고 누비는 액티비티 명소다. 화려하게 꾸민 분홍색 외관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카페,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즐기는 재미가 두 배다. 유명한 연예인들이 다녀간 흔적도 벽면에 즐비해 마음이 더욱 설렌다. 몇 년 전 이곳에서 그룹 빅뱅과 에이핑크가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다. 스피디한 속도감을 즐긴다면 카트를 추천한다. 편편한 트랙을 쉴 새 없이 질주하는 카트는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차창이 없는 카트 구조상 시야가 개방된 상태로 달리기 때문에 보는 것보다 더욱 빠른 속도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좌석이 바닥에 밀착되어 있어 바퀴가 굴러가는 미세한 진동이 온 몸에 전달될 정도다. 카트끼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린다. 성읍랜드에는 이색 매력이 한 가지 더 있다.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우 등 재미난 캐릭터 의상을 입고 카트를 즐길 수 있다.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성읍랜드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고 싶다면 AVT(All-Terrain Vehicle)에 도전해보자. 보통 산악 지대를 주행하거나 레저용으로 개조된 사륜구동 자동차를 가리키며 울퉁불퉁한 비포장 지대나 자갈투성이 길도 어렵지 않게 헤쳐 나간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형태인 ATV는 투박하게 보이는 외형만큼 험한 지형도 거침없이 달린다. ATV의 매력은 속도감보다는 일반적인 길을 벗어나 억새밭이나 너른 들판 등 자연을 누비며 다닌다는 데 있다. 카트나 ATV 모두 운전면허증이 필요하지 않으며 초보자들도 금세 운전법을 익힐 수 있다. 이 밖에 성읍랜드에서는 승마 체험도 가능하다. 

새처럼 날아볼까 제주라프 짚라인
푸릇한 녹차밭을 새처럼 날아서 건너가는 기분이 어떨까? 제주라프 짚라인은 이런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해준다. 짚라인은 튼튼하고 안전하게 설치한 와이어를 이용해 숲이나 나무 위를 날듯이 빠르게 이동하는 스릴 만점의 액티비티다. 거문오름 인근에 있는 제주라프는 제주에서 유일한 짚라인 체험 시설로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짚라인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기준 몸무게를 맞춰야 하며 샌들이나 하이힐, 치마 차림은 이용이 제한된다. 카메라나 휴대폰, 모자도 아래로 떨어뜨릴 수 있어 미리 사물함에 넣어두어야 한다. 걸쇠가 달린 짚라인 복장과 헬멧을 갖춰 입으면 기본적인 탑승 준비는 끝난다. 제주라프 짚라인은 모두 4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길이를 합치면 약 700m에 달한다. 각 코스마다 거리와 난이도가 달라 매번 새롭다. 첫 번째 코스는 난이도 중급의 삼나무 숲 사이를 이동한다. 탑승장 계단이 지상에서 멀어질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짚라인은 앉은 자세 그대로 와이어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사실 처음 발을 뗄 때가 가장 힘들다. 오히려 짚라인을 타고 가는 동안 무서움마저 재미가 된다. 키 큰 나무들을 스치며 지나가는 기분이 놀랍도록 상쾌하다. 두 번째 코스는 거리는 비슷하지만 녹차밭을 횡단해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세 번째 코스는 거리는 짧지만 연못 위를 날아가는 아찔함이 최고다. 눈 깜짝할 새에 건너 아쉬울 정도다. 200m가 훌쩍 넘는 네 번째 코스는 가장 길고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순발력이 필요한 순간 다이나믹메이즈
다이나믹메이즈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는 실내 액티비티다. 요즘 인기인 ‘방탈출’과 비슷한 콘셉트로 미로를 빠져나오기 위해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한 팀이 되어 서로 머리를 맞대 문제를 풀고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탈출구를 향해 달리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이나믹메이즈는 ‘화산섬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비밀 원정대가 되어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로 꾸며졌다. 총 15개 스테이지마다 주어진 미션을 모두 클리어하면 성공이다. 관문을 하나씩 통과해 나갈 때마다 뛰고 엎드리고 매달려야 하는 등 역동적인 미션이 많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스테이지마다 난이도가 달라 금세 탈출할 때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미션을 실패하고 지나쳐가야 하는 곳도 있다. 첫 관문부터 빅볼을 들어 올려가며 좁은 공간을 통과해가거나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미로에서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기억력 테스트와 같은 가벼운 미션부터 철봉에 매달리거나 구멍 안에 공을 던져 넣어야 하는 등 때로는 체력장을 방불케 하는 미션도 있다. 온통 암흑인 공간을 손을 더듬거리며 통과해 가는 스테이지까지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하다. 미션을 모두 완수하지 못한다 해도 일행과 좌충우돌하며 충분히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바탕 실컷 웃고 떠들다 보면 스트레스까지 확 풀리는 기분이다. 모든 관문을 통과해 나오는데 보통 30~40분 정도 소요된다. 레벨2는 여러 개의 코스로 구성된 개인별 기록장이다. 체력에 자신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볼 만하다. 기록은 매번 경신되며 10등까지 순위는 다이나믹메이즈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파도를 가르며 달리다 우도 보트
짙푸른 바다를 빠르게 달리는 짜릿함! 우도를 여행한 사람들이 추천하는 액티비티 가운데 하나가 보트 체험이다. 열이면 열 모두 엄지를 치켜 올릴 정도로 만족감이 높다. 보트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서 바라보는 우도는 또 다른 섬 같다. 지금껏 알고 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풍경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우도 보트 체험이 특별한 이유는 동굴 탐험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해안 절벽에 구멍이 뚫린 듯 검은 입을 벌리고 있는 해식 동굴은 뭍에서는 보기 힘든 낯설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다. 출렁이는 물결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점점 암흑 천지로 빠져든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도 잠시, 동굴 벽에 철썩대며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마치 다른 세계에서 들려오는 듯 기분을 묘하게 만든다. 더구나 11월은 우도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주간명월(晝間明月)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달이다. 주간명월은 바닷물에 반사된 햇빛이 동굴 안 천정에 비치며 마치 달이 뜬 것처럼 보이는 자연 현상이다. 계절에 따라 햇빛이 비치는 방향이 달라지는데 이 시기에 가장 또렷한 형상을 볼 수 있다. 주간명월을 보려면 아침 10~11시 사이에 보트를 타고 나서야 한다. 주간명월을 놓친다 해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보트 타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빠르게 질주하는 속도감이기 때문이다. 푸른 바다를 거침없이 질주해갈 때마다 여기저기서 즐거운 환호성이 쏟아진다. 너무 흥에 겨운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한 번 더!’를 외칠지도 모른다. 우도 보트를 체험하는 곳은 많지만 검멀레해안에서 탑승하면 덤으로 동안경굴(東岸鯨窟)도 관람할 수 있다. 동안경굴은 검멀레해안 끝에 형성된 이중동굴로 물이 빠지면 동굴 안까지 걸어서 들어가 볼 수 있다. 

제주 바다를 누비다 투명 카약
맑고 투명한 물빛을 자랑하는 제주의 바다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투명 카약이 답이다. 시시각각 다채로운 빛깔로 물드는 바다를 품에 안고 천천히 노를 저어가 보자.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은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투명 카약은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카약을 타기 위해서는 먼저 구명조끼를 챙겨야 한다. 구명조끼를 단단히 여민 후 안내에 따라 카약에 탑승하면 기본적인 준비는 끝난다. 카약 안에서는 가능한 다리를 쭉 뻗는 것이 편하며 탑승하는 동안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카약 경험자나 체력이 좋은 사람은 혼자서도 탈 수 있지만 노 젓기가 생각보다 힘이 들어 보통 2인1조로 탑승한다. 노 젓기는 무엇보다 둘이 장단을 잘 맞춰야 한다. 너무 멀리까지 카약을 타고 나간다면 돌아올 때 힘들 수 있으니 가급적 해변 가까이에서 즐기는 것이 좋다. 이름처럼 투명 카약은 바닥이 투명해 앉은 자리에서 바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청명한 하늘과 햇빛이 반짝이는 날은 투명 카약을 타기에 최고의 날씨다. 여기에 파도까지 잔잔하다면 금상첨화! 투명한 바닥 아래로 햇빛이 아롱지며 번져나가는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뺏기게 된다. 운이 좋다면 카약 밑으로 물고기가 지나가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투명 카약은 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인기 관광지와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동부는 월정리 해변 인근에, 서부는 한담 해변에서 투명 카약을 즐길 수 있다. 월정리 해변은 검은 현무암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기자기함을 더하고 한담 해변은 너른 바다를 누비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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