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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번쩍 뜨이는 새로운 맛! <제주에서 맛보는 세계음식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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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는 맛의 천국으로 통한다. 향토 음식부터 캐주얼한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식단이 여행자의 입맛을 유혹한다. 여기에 이색적인 세계 음식까지 더한다면 여행자의 식탁은 더욱 풍성해진다. 제주도 명소를 구석구석 탐험하는 동안 인도 커리와 하와이풍 해산물 요리를 비롯해 중국, 미국의 가정식 음식과 우리에겐 낯선 아랍 음식까지 두루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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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번쩍 뜨이는 새로운 맛! 제주에서 맛보는 세계음식탐험
요즘 제주는 맛의 천국으로 통한다. 향토 음식부터 캐주얼한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식단이 여행자의 입맛을 유혹한다. 여기에 이색적인 세계 음식까지 더한다면 여행자의 식탁은 더욱 풍성해진다. 제주도 명소를 구석구석 탐험하는 동안 인도 커리와 하와이풍 해산물 요리를 비롯해 중국, 미국의 가정식 음식과 우리에겐 낯선 아랍 음식까지 두루 맛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이 마주보이는 바닷가 언덕. 분홍색 건물 외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코코마마는 하와이풍 해산물 요리와 신선한 랍스터를 내놓는 이색 레스토랑이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주도에서 열대 남국으로 순식간에 분위기가 뒤바뀐다. 야자수 나무가 그려진 벽면 한 쪽에 서핑 보드가 세워져 있고 창밖에는 푸른 바다가 넘실거린다. 파릇한 열대 식물과 코코넛 열매로 만든 인형, 하늘거리는 조개 모빌과 몸을 살랑거리게 만드는 흥겨운 음악 소리 모두 ‘내가 지금 하와이에 와 있나?’ 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 바닥에 모래만 없을 뿐이지 실내 공간은 영락없는 휴양지 모드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성산일출봉 전망이 그나마 이곳이 제주도임을 잊지 않게 해준다.
이집의 대표 메뉴는 하와이풍 시푸드(Sea Food)다. 치즈를 얹어 구운 홍합과 가리비는 에피타이저일 뿐, 새우와 오징어를 비롯해 게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낸 주인장 인심이 푸짐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큼직한 꼬치구이와 속을 파낸 파인애플에 담겨 나오는 매콤새콤한 볶음밥까지 한 상 가득 먹음직스럽게 차려진다.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랍스터를 추가해보자.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만찬이 완성된다. 육지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랍스터는 착한 가격과 훌륭한 맛에 엄지가 절로 올라간다. 수족관에 있는 랍스터를 주문과 동시에 요리하기 때문에 살이 꽉 차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망고와 파인애플을 통째로 갈아 만든 주스는 없던 식욕도 솟아나게 하는 마법의 음료다.
코코마마를 유쾌하게 즐기는 팁 하나. 앙증맞은 빨간 게 모자와 크랩 장갑을 끼고 재미난 사진을 찍어보자. 식당을 나설 땐 주인장이 남국에서 수집해온 이국적인 조개 팔찌나 작은 열쇠고리를 하나씩 선물로 준다.
info.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58-11
문의 064-782-5569
영업시간 10:00~22:00(주문 마감 20:50)
휴무일 연중무휴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chosanghoon1223
#성산맛집 #성산일출봉맛집 #랍스터 #점보시푸드 #파인애플볶음밥 #코코마마

제주 원도심을 여행한다면 예멘 난민 출신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와르다(Wardah) 레스토랑을 한번 찾아보자.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중동권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할랄 푸드라는 다소 낯선 메뉴와 독특한 맛 덕분에 이곳은 문을 연지 1년 여 만에 외국인은 물론 제주도민도 많이 찾는 맛집으로 등극했다.
와르다 레스토랑은 캅사와 호브스, 팔라펠, 훔무스 등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할랄 음식을 메뉴로 내놓는다. 메뉴판에는 음식마다 간단한 설명과 사진을 첨부해 아랍 음식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캅사(Kabsa)는 아랍권에서 주로 먹는 쌀밥 음식이다. 쌀밥에 고기와 야채, 향신료 등을 섞어 볶아 먹는 캅사는 우리나라 볶음밥과 비슷하다. 치킨과 양고기 중 택할 수 있다. 곁들여진 토마토 소스를 끼얹어 먹으면 훨씬 맛이 풍성해진다. 팔라펠(falafel)은 병아리콩과 다진 마늘, 양파, 고수 잎 등을 갈아 만든 반죽을 경단처럼 튀겨낸 요리다. 인도의 난처럼 납작하게 굽는 호브스(Flat Bread)에 싸서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
새로운 맛에 도전하기를 좋아한다면 병아리콩을 으깨 만든 중동 지역의 향토 음식인 훔무스(Hummus)를 추천한다. 보기와 달리 담백하고 새콤해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케밥(Kebab)은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닭고기를 겹겹이 쌓은 샤와르마에 구워내 기름기 없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즉석에서 신선한 야채를 듬뿍 넣어 둘둘 말아 만드는데 한 번 맛보면 자꾸만 찾게 된다.



info.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8길 24-1
문의 0507-1417-1470
영업시간 12:0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페이스북 www.facebook.com/wardahrestaurant
#원도심맛집 #아랍의꽃 #예멘음식 #케밥 #와르다
섭지코지에서 멀지 않은 로이앤메이는 런던 유학 중에 만난 한국인 아내와 중국인 남편이 운영하는 중국 가정식 전문점이다. 자신이 어릴 적 먹었던 음식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남편 로이의 바람과 그의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 메이의 마음이 이곳에 담겨 있다. 로이앤메이는 테이블 4개가 전부인 아담한 공간이지만 음식들은 하나같이 특별하다. 부부가 집에서 즐겨 먹는 음식을 하나씩 메뉴로 만들어 이집만의 특별한 요리로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메뉴판에 적힌 음식들이 낯설다면 주인장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자.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추천받을 수 있다. 가지를 직접 담근 장과 함께 볶아낸 어향가지는 누구에게나 잘 맞는 메뉴다. 바삭하게 튀겨진 가지를 한 입에 쏘옥 넣으면 매콤달콤한 맛이 입 안에 부드럽게 녹아든다.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어향가지의 유혹을 버텨내기 힘들다.
부모님과 방문한다면 마파두부를 주문해보자. 뚝배기에 따끈하게 담겨 나오는 마파두부는 일반 중국집에서 먹는 맛과 차원이 다르다. 중국식 된장을 버무려 만드는 이집의 마파두부는 숙성된 된장 같은 콤콤한 향을 풍긴다. 독특한 향과 맛에 한번 빠지면 숟가락을 쉽게 놓을 수 없다. 아이들에겐 새콤달콤한 토마토새우가 최고다. 토마토를 으깨 만든 신선한 소스와 통통한 새우가 까다로운 아이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에겐 사천식 샤브샤브인 마라탕을 추천한다.
‘오늘의 메뉴’는 조금 더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량반쭈토로우(머리고기 무침)는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부부의 회심작이다. 돼지머리 고기를 마늘과 부추, 고추기름을 넣고 버무려 내는데 보들보들한 식감과 매콤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맛깔스러운 요리 한 접시에 여행이 더욱 행복해진다.

info.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상하로 15번길 12-7
문의 064-782-8108
영업시간 11:30~16:00(주문 마감 15:00)
휴무일 토․일요일, 공휴일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royandmay
#제주맛집 #온평리맛집 #제주중국집 #중국가정식 #로이앤메이
제주시 도심에서 1100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미국 남부 가정식을 표방한 탭룸3029가 있다. 세련미 넘치는 건물과 더불어 루이지애나 보일링 크랩(Louisiana Boiling Crab), 잠발라야 씨푸드 라이스(Jambalaya Sea Food Rice) 같은 독특한 메뉴들이 미식가와 맛집 순례자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보일링 크랩은 이름 그대로 가재와 새우, 게 등을 쪄 먹는 미국 남부식 해산물 요리이다. 특히 매콤한 케이준 소스를 이용한 루이지애나식 보일링 크랩은 전 세계적인 인기 메뉴다. 양파와 칠리, 후추, 겨자 등을 섞어 만드는 케이준 소스는 루이지애나를 대표하는 양념으로 탭룸3029에서는 케이준 소스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보일링 크랩은 삶은 재료를 숙성시킨 소스에 버무려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한 번 더 볶아내는데 양념이 속까지 촉촉이 배어들어 훨씬 더 깊고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접시 한 가득 차곡차곡 쌓인 가재와 새우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18세기 루이지애나로 강제 이주된 프랑스와 스페인 정착민들이 고향 음식인 빠에야를 만들다 새롭게 탄생시킨 향수 어린 음식이 잠발라야다. 이곳 잠발라야 역시 케이준 소스를 첨가해 매콤한 맛이 강하다. 주먹 만한 미트볼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 자이언트 미트볼 파스타(Giant Meatball Pasta)와 직화로 구워낸 달콤한 브레이즈드 폭립 스테이크(Braised Baby Back Rib)도 자꾸만 손이 가는 인기 메뉴다. 여기에 수제 맥주나 와인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홀 가운데 당구대가 있어 여행 기분을 한층 더 만끽할 수 있다.
info.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029
문의 064-744-3029
영업시간 11:00~22:00(주문 마감 21:00)
휴무일 수요일
페이스북 www.facebook.com/taproom3029/
#미국남부가정식 #루이지애나 #보일링크랩 #탭룸3029 #와인바 #제주시맛집
제주도 서쪽 한적한 시골마을에 외국인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인도 요리 전문점이 있다. 인디언키친은 오너와 요리사 모두가 네팔인으로 제주에서 정통적인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인도와 네팔은 음식 문화가 동일해 인도의 실력 있는 요리사 중에는 네팔 출신이 많다.
잘 가꿔진 정원을 지나 적갈색 벽돌 건물 안에 들어서면 코끝에 맺히는 오묘한 향신료 냄새가 제대로 찾아왔음을 알려준다. 단정하게 보이는 밖과 달리 실내는 화려한 느낌이다. 푸른 잎사귀들을 늘어뜨린 커다란 항아리와 반짝거리는 바닥, 높은 천정에 매달린 색색의 조명등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컬러풀한 테이블 세팅도 왠지 모르게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귓가에 은은하게 감겨드는 인도풍 음악은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마저 감미롭게 만든다.
인디언키친은 물 대신 토마토와 양파소스를 사용한 전통적인 인도 커리를 내놓는다. 특히 새우커리는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로 불릴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진하고 고소한 커리와 쫀득한 난의 조합은 최고의 풍미를 자랑한다. 인디언키친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양갈비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인도 전통 향신료에 재운 양고기를 탄두리에 구워내는데 한 번 맛보면 양고기에 대한 편견이 모두 사라진다. 부드러운 식감과 물리지 않는 담백함은 직접 먹어봐야만 알 수 있다. 인도 향신료를 좋아한다면 인도식 볶음밥인 비리아니를 추천한다. 인도 정통 스타일로 요리한 진짜배기 비리아니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라씨를 곁들이면 입 안이 마냥 행복해진다.
info.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원로 191
문의 0507-1390-5859
영업시간 11:30~21:00 (주문마감 20:00)
휴무일 없음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bagdadhouse_indiankitchen
#인디언키친 #인도커리 #새우커리 #탄두리치킨 #양갈비구이 #애월맛집
- 유의사항
- ※ 위 정보는 2022-11-16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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