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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보고 조리보고 ‘용담2동편’ <제주의 시작과 끝! 흥운·어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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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이라면 하늘에서부터 가장 먼저, 그리고 제주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곳 용담2동. 즐비한 맛집과 자연 풍경, 그리고 밤까지 빛나는 해안도로 덕에 우리는 용담2동의 화려함을 기억하지만, 이 터엔 모두가 한 번더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또다른 이야기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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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보고 조리보고 ‘용담2동편’제주의 시작과 끝! 흥운·어영마을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이라면 하늘에서부터 가장 먼저, 그리고 제주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곳 용담2동. 즐비한 맛집과 자연 풍경, 그리고 밤까지 빛나는 해안도로 덕에 우리는 용담2동의 화려함을 기억하지만, 이 터엔 모두가 한 번더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또다른 이야기가 남아있다.
어촌, 농촌, 그리고 도시가 균형있게 어우러진 마을 흥운마을. 용담2동에 가장 먼저 터를 잡아 생겨난 곳이다. 본래 마을의 터는 현재 제주공항 부지에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시절 정뜨르비행장을 준공하며 마을 주민들이 지금의 자리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의 아픔을 간직하며 새정뜨르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지금의 자리에서 4·3과 6·25라는 아픈 역사가 계속되었지만 마을 주민들은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고 터를 가꾸며 오늘의 마을을 만들었다. 시련을 극복했던 단단함이 켜켜이 쌓인 흥운마을을 천천히 걸어보자.


제주의 대표 관광지 용두암. 용담 바다에 위치한 10m 높이의 용머리 형상의 바위로 몰래 옥구슬을 훔쳐 승천하려다 실패하면서 신령의 화살을 맞고 바다에 떨어지며 울부짖는 모습으로 바위가 된 이무기라는 설화가 전해내려온다.
바다 품은 용두암의 자태는 새벽 동틀 때와 일몰 때가 장관을 이루며 비상, 희망, 행운을 가져온다는 흑룡을 상징하기도 하여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니 올 한해 이루고싶은 소원이 있다면 이곳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용두암을 보기 위해 계단 밑으로 내려가다보면 용두암 뿐만 아니라 바위 위에 설치된 천막과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용담2동 주민들이 싱싱한 해산물을 손수 썰어 판매하는 해산물 판매장이다.
해삼, 멍게, 문어 등 짭짤한 바다맛이 담긴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골라 바로 먹을 수 있는데 함께 내어주는 찬은 초장과 마늘, 고추가 전부이지만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파도소리, 그리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풍겨오는 사람내음 덕분에 풍족한 한 상을 즐기는 기분이 들 것이다.





용연계곡 내에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호수로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아 용담동이 아픈 역사와 시련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다. 계곡 사이에서 사시사철 오묘한 에메랄드 빛을 띄고있어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 홀로 남은 벤치에 앉아 운치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마을 주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기도 했던 계곡과 계곡 사이에는 용연구름다리가 놓여있어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포토스팟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밤이 되면 다리를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빛 덕에 저녁 데이트코스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매년 초여름엔 제주에서 유일무이하게 선상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용연 선상 음악회와 용담용연 문화제가 열는데 해녀 공연과 여름철 밤 뱃놀이 용연야범 재현 무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제주공항에 가장 인접해있어 제주도의 관문이기도 한 어영마을은 문화유적지와 절경이 어우러져 짧은 시간에도 제주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지금은 해안도로로 더 유명한 해안가에서 소금을 생산하며 오늘날의 마을을 꾸렸다.
고기를 잡고 소금을 만들며 살았다는 뜻에서 유래된 어영마을은 한때 최북단 방어선으로서 제주를 지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도심 속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 도심의 대표 해안도로인 용담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조성되어있는 산책로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벤치, 그리고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낮이면 푸른 바다가 바위와 맞닿아 반짝이며 일렁이고, 밤이면 곳곳에 설치된 조명들이 은은하게 길을 비춰준다.
또한, 어영공원 곳곳에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현무암 바위를 직접 밟고 바다를 조금 더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는데 바위 사이사이에 조명이 설치되어있어 야간에도 해안도로의 풍경을 마주하기 제격이다. 다만, 바람이 강하고 날씨가 궂은 날엔 계단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좋다.
올레 17코스의 일부인 어영마을. 어영공원이 있는 해안도로는 휠체어를 탄 관광객도 큰 불편함 없이 거닐 수 있는 휠체어코스인데, 레포츠공원을 기점으로 공항 옆길을 걸을 수 있는 공항코스, 공항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도록 자그마한 꽃길이 조성되어 있는 둘레길을 꼭 걸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공항 뒤로 펼쳐진 한라산을 보기 위함이다. 비행기가 오가는 공항의 특성상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시야가 확보되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면 공항 뒤로 우뚝 서 있는 한라산을 온전히 내 시야에 담을 수 있다.
제주 하면 싱싱한 해산물을 빼놓을 수 없다. 제주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할 정도이니. 해안도로를 따라 위치한 수많은 식당들은 저마다 싱싱한 횟감을 준비해두고 있으며 대부분의 음식점이 훌륭한 오션뷰를 자랑한다.
제주에서 난 각종 산해진미가 커다란 상 가득 올려진 푸짐한 한 상도 좋지만 용담 해안도로에서는 실속형 관광객을 위한 가성비 횟집 또한 즐비하다. 다양한 반찬 없이 단촐하게 접시 단위로 판매하는 횟집이 바로 그런 곳. 바다가 보이는 전망 또한 같다. 주머니 사정이 가볍거나 실속 있게 싱싱한 회를 즐기고 싶다면 접시단위로 회를 판매하는 가성비 훌륭한 횟집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
횟집 뿐만 아니라 향토음식, 해물라면 전문점 등 다양한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힐링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바로 좋은 풍광과 차 한 잔이 아닐까. 어영마을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로컬 디저트 카페, 그리고 기념품 판매점까지 무던히 걷고 맛보며 즐겼던 제주를 완전하게 기억하고 담아둘 수 있는 카페거리가 있다.
해안도로의 매력인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그대로 담은 카페의 창가자리는 볕이 좋은 날이면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인기만점. 익숙한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로컬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나 편하게 누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빈백이 놓여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바빴던 일상을 잠시 잊어보는 건 어떨까.

- 3박4일 이상의 제주여행의 처음 혹은 마지막 여정
- 1박2일 혹은 당일치기 제주여행자
코스 추천
1일차
- 어영공원 → 카페거리 → 용두암+해산물 → 용연계곡, 구름다리 → 해안도로 횟집거리
2일차
- 해안도로 횟집거리에서 해물라면 or 뚝배기, 혹은 정식 → 공항둘레길 (레포츠공원 → 어영소공원까지)
- 유의사항
- ※ 위 정보는 2019-06-19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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