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이름의 ‘아줄레주’는 본래 포르투갈어로 타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카페 입구 양옆은 타일로 장식되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카페 입구는 작은 정원처럼 꾸며져 있으며 카페 내부 중앙에는 주인 부부가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직접 구입한 다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1인 1음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창문마다 테이블이 배치가 되어 있어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네 종류의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커피가 있으며 대표 메뉴로는 제주의 제철 과일을 이용한 아이스티와 에이드가 있다. 수제청으로 만든 음료는 철마다 변경되며, 달지 않고 과일의 상큼함을 살려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음료를 제외한 디저트로는 포르투갈에서 즐겨먹는 에그타르트를 판매하고 있다. 에그타르트를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오후 4시 30분마다 구워 금방 나온 따뜻하고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시나몬 가루가 따로 나와 기호에 맞게 뿌려 먹으면 된다. 바삭바삭한 타르트지와 부드럽고 달콤한 달걀 필링의 조화가 일품으로 먼곳에서도 에그타르트를 먹기 위해 다시 방문할 정도다. 에그타르트가 나오는 마지막 시간은 6시이니, 에그타르트를 맛보고 싶다면 6시 이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변에는 밭들과 돌담들로 둘러져 있어 이국적이면서도 제주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주차장과 가게 사이는 정원으로 되어 있는데 봄이면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빛나고, 가을이면 노란 억새로 물들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