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리에 위치한 작은 가게인 ‘승희상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승희 할머니께서 3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가게이다. 올레길의 시작인 올레길 1코스 초입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올레길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방문하여 물건을 사곤 한다. ‘승희상회’ 안쪽에는 주인 노부부가 함께 지내는 주거 공간이며, 매대가 있는 가게는 아담하고 소박하다. 가게 곳곳에서 30년 넘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어릴 적 즐겨먹던 추억의 간식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흔히 ‘불량식품’으로 불렸던 간식거리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고,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난감과 빛바랜 뽑기 기계는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놀던 추억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또한 이곳은 마을 할머니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장소이기도 하다. 가게에서 보이는 마루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정겨운 느낌이 든다. 그리고 주인 할머니께서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연중무휴 저녁 늦게까지 가게가 열려있어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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