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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해설사가 직접 말하는 ‘마라도’ <한 장도 놓칠 수 없다! 마라도 인생샷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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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 제주도에서도 남쪽 끝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또한 마라도는 그날의 날씨도 함께 따라줘야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는데, 이처럼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섬은 아니지만 마라도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매번 이곳 마라도를 다시 찾는다. 만약 마라도를 처음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여행에서는 마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인생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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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해설사가 직접 말하는 ‘마라도’ <한 장도 놓칠 수 없다! 마라도 인생샷 포토존!>
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 제주도에서도 남쪽 끝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또한 마라도는 그날의 날씨도 함께 따라줘야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는데, 이처럼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섬은 아니지만 마라도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매번 이곳 마라도를 다시 찾는다. 만약 마라도를 처음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여행에서는 마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인생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마라도에는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마라도 섬 외곽을 따라 걷다 보면 친절하게 만들어놓은 포토존 표식을 볼 수 있다. 포토존에는 마라도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데, 마라도를 걸으며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아름다운 섬 마라도와 함께 남길 수 있는 사진 스팟, 마라도 이흥준 주민 해설사가 알려주는 마라도 인생샷 포토존을 함께 돌아보자.
자리덕 선착장과 살레덕 선착장 사이. 이곳이 바로 첫 번째 포토존인 할망당이다. 모슬포를 마주보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당인 할망당에는 돌맹이가 차곡차곡 둥그렇게 쌓여져 있고, 그 안에는 작은 꽃다발과 음료수, 과자 등이 놓여 있다. 오랜 옛날, 모슬포에 살던 해녀가 마라도에 물질을 하러 나왔다. 예전에는 모슬포에서도 마라도까지 여러 해녀가 함께 물질을 하러 나오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날 파도가 너무 높아 다시 돌아갈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당시에는 마라도에 사람이 살지 않았기에 여러 날을 마라도에 머무를 수 없었던 그들은 함께 온 애기업개를 바다의 제물로 마라도에 남겨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여러 해가 지나 다시 물질을 하러 마라도를 찾은 해녀가 백골이 된 애기업개를 보고 그곳에 애기업개당을 세웠다. 애기업개당은 할망당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이 바로 오래전 애기업개의 혼을 달래기 위해 세운 곳이다.




할망당 앞에는 포토존 표식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할망당의 모습을 가장 예쁘게 담을 수 있다. 단, 이곳에는 아직도 애기업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달 제를 지낸다. 그러니 제를 지내고 있을 때는 카메라 셔터를 잠시 멈추는 센스도 필요하겠다. 애기업개당이 할망이 되기까지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을 할망당에서 돌 하나를 올려 소원을 빌고, 조용하게 사진도 한 컷 남겨보는 건 어떨까.

이흥준 주민 해설사가 추천하는 인생샷 포토존 두 번째 스팟은 해녀들의 쉼터 불턱이다. 살레덕 선착장에 다다르기 전 할망당과 마찬가지로 둥그렇게 돌이 쌓여져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할망당보다는 내부가 넓으며, 가운데 불을 지필 수 있는 작은 돌들이 놓여 있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난 뒤 몸을 녹이거나, 중간 중간 쉬어가는 곳이었다는 불턱. 불턱 안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이흥준 주민 해설사는 불턱을 바라보며 비스듬히 서서 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해가 지는 시간에는 등 뒤로 해가 떨어져 노을과 함께 예쁜 실루엣을 담을 수 있다.




마라도는 섬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1시간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구석구석 돌아본다면 그 안엔 다양한 즐거움이 숨어있다. 벤치언덕도 마찬가지인데, 살레덕 선착장에서 마라도 등대로 향하는 얕은 언덕을 말한다. 그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도록 벤치를 마련해두었고, 그곳은 마라도의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인생샷 포토존이 되었다. 벤치 옆에 포토존 표식이 있으니 확인해두자.




넓게 펼쳐진 초록 잔디밭은 겨울을 맞아 운치 있는 색으로 변했다. 그 덕에 분위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아졌다. 또한 벤치에 앉으면 푸른 바다 위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제주 본섬과 송악산, 산방산, 한라산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도 종종 나와 사진을 찍는 곳으로 이흥준 주민 해설사의 사진첩에도 몇 장의 사진이 저장되어 있다. 마라도에서 오랜 시간을 살아온 주민들에게도 매일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벤치언덕. 이처럼 아름다운 벤치언덕에서 감성 가득한 사진을 남겨보자.

벤치 언덕이 있는 얕은 언덕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곧 마라도의 가장 높은 곳인 마라도 등대에 도착한다. 마라도 등대는 주변을 오가는 선박들이 육지초인표지로 이용하고 있어 우리나라 영토를 알리는 중요한 표지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희망봉’으로 불리는 마라도 등대는 마라도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앞쪽으로는 세계의 등대 모형을 세워둔 해양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마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토존으로 손꼽히는 지점. 마라도 등대에서 마라도 성당을 거쳐 그 아래로 구불구불 뻗어있는 내리막길이다. 마라도 등대에서 걸어서 2분 정도면 길 중간에 있는 마라도 성당을 볼 수 있다. 마라도 성당은 단단한 전복껍질 모양을 지붕삼아 잔잔한 분위기를 풍긴다. 성전은 누구나 들어가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 앞쪽에는 성당지기 부부가 가꾸는 작은 꽃밭이 있다. 성당 옆쪽으로는 가을이면 가득 피어난 억새도 볼 수 있는데, 그 앞에 앉아 사진을 남겨도 좋다. 마라도 등대에서 성당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어디서 찍어도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등대와 성당을 함께 걸쳐 찍어야 한다는 점인데, 아무리 앵글을 돌려도 어렵게 느껴진다면 둘 중 하나만 사진 속에 담아도 괜찮다. 이미 사진 속엔 마라도의 푸른 바다와 계절 별로 피어난 꽃들이 함께 반겨줄 테니 말이다.



마라도에 왔다면 대한민국 최남단비에서 남기는 인증샷은 필수다. 대한민국 최남단비는 1985년 10월, 이곳이 대한민국 최남단임을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 마라도의 상징이기도 한 최남단비는 마라도에 왔다면 스쳐 지나가기 아쉬운 포인트. 특히 대한민국 최남단비는 제주의 상징인 검은 현무암으로 만들어져 내륙의 비석과는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민국 최남단비 옆에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고, 바로 앞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또한 이곳에는 방어철이 되면 모슬포 항을 오가는 방어잡이 배가 진풍경을 이룬다. 약 60여 척의 배가 마라도 주변을 오가는 모습은 잔잔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을 띈다. 마라도 등대에서부터 마라도 성당을 거쳐 최남단비까지 이르는 길목 어디서든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살레덕 선착장에서 마라도 등대로 향하는 언덕길 중반. 푸르게 자라나는 소나무들이 모여 작은 숲을 이뤘다. 소나무 숲은 언덕 옆으로 난 억새 길을 따라 내려가면 찾을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이흥준 주민해설사가 추천하는 마라도 인생샷 포토존이다. 따로 잘 가꿔진 산책로는 없지만, 나무들이 자라난 그 공간은 제주 본섬의 숲과는 분명 다른 느낌을 준다. 숲길 진입로인 억새길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고, 숲길을 산책하다 사진을 남겨도 좋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상쾌한 마라도 속 소나무 숲길. “같은 마라도라 할지라도 어디서 찍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을 만날 수 있어요.” 이흥준 주민해설사가 추천하는 다양한 마라도 인생샷 포토존을 둘러보며 색다른 마라도를 남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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