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라이빗 시로’는 교토의 료칸을 제주식으로 풀어낸 노천탕이 있는 숙소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주의 전통 돌담집이지만, 내부의 작은 소품들이 하나하나 모여 교토의 료칸 느낌을 낸다. ‘시로’는 일본어로 ‘남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자기만의 영역’이라는 뜻인데, ‘더 프라이빗 시로’는 이름처럼 독립된 공간으로 총 4개의 독채가 빌라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평수가 조금씩 달라 숙박하는 인원별로 각기 다른 독채를 사용하면 된다. 2인용 18평 빌라와 4인용 가족을 위한 26평 숙소가 있다. 고풍스러운 외관을 가진 ‘더 프라이빗 시로’는 무채색 계열의 색상을 사용해 잔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원에는 노천탕과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노천탕은 낮과 밤 모두 사용 할 수 있다. 단, 이곳의 노천탕은 옷을 입은 뒤에 들어가야 하니 참고하자. 따로 유카타를 제공하고 있어 노천욕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노천탕 인근에는 직접 채취한 인동초, 구찌봉, 쑥 등의 천연입욕제가 있으니 따뜻한 물에 입욕제를 넣어 쌓여있던 피로를 풀어보자.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더 프라이빗 시로’가 있는 동네는 여행객이 많지 않은 한적한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