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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Untact) , 사람 없는, 대화 없는 조용한 여행 <제주 무인 카페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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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느긋함. 조용해서 더 특별한 제주도 무인카페를 소개한다. 주인 없는 카페에 들어가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경험은 뭔가 새롭다. 무인카페에서는 모든 것이 셀프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손님이 주인이 되는 곳이다.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무인카페에서 제주 여행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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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Untact), 사람 없는, 대화 없는 조용한 여행<제주 무인 카페로 떠나볼까?!>

고요함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느긋함. 조용해서 더 특별한 제주도 무인카페를 소개한다. 주인 없는 카페에 들어가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경험은 뭔가 새롭다. 무인카페에서는 모든 것이 셀프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손님이 주인이 되는 곳이다. “안녕하세요?” 하며 반겨주는 주인은 없지만, 손님들이 편히 머물다 가길 바라는 주인의 마음이 담긴 메시지가 곳곳에 쓰여 있다. 이런 무인카페는 제주 바다를 시작으로 폭포 옆, 마을 어귀 등 제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인은 없지만, 계산은 필수. 무인카페는 그곳을 오가는 정직한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무인카페에서 제주 여행을 만끽해보자.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푸른 바다가 반겨주는노을언덕

제주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싶다면, 용담 해안도로에 있는 노을 언덕을 찾아가 보자. 이곳은 제주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어 여행 전후에 들려서 간단하게 티타임을 즐기기에 알맞다. 용담 해안도로는 바다 전망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여행객들이 제주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제주 바다이다. 중간에 마련된 어영공원에서 간단한 도시락을 먹기에도 좋고, 용담 해안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노을 언덕 주변에 있는 무지개 도로는 인생샷 포인트 장소이니, 꼭 사진으로 남겨가자. 무인카페 노을언덕은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맑은 날이 아니더라도 운치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창가 자리는 언제나 인기 자리이니 참고하자. 카페 곳곳에는 주인 없는 카페에서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주인장이 적어놓은 메모들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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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언덕은 따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에 직접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만들어 먹은 뒤 설거지는 필수이다. 다음 사람을 위해 그릇과 찻잔을 뽀득뽀득 씻어두는 배려를 보이자. 버튼만 누르면 커피가 뽑히는 커피머신부터 손으로 직접 원두를 갈아 내려 먹는 핸드드립까지 다양하다. 커피 이외에도 약 14종류의 티가 준비되어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주스도 마련되어 있다. 노을언덕만의 특별한 간식도 큰 통에 담겨 있는데, 바로 전통과자다. 이용 방법은 어렵지 않다. 전통과자 한 접시 가격을 지불하고, 접시에 과자를 담아 먹으면 된다. (리필은 불가) 따로 외부 음식 반입과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계산은 먹은 만큼 현금을 준비해 맘소리함에 쏙 넣으면 된다. 현금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인터넷 뱅킹도 가능하니 그 자리에서 바로 입금을 완료하자. 노을언덕에서 차가운 아이스 커피와 함께 핑크빛으로 물드는 제주의 여름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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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에서 카드결제?! 자동시스템으로 편리하게 !뚜르

제주 가시리 마을 속 세련된 인테리어를 가진 무인카페를 소개한다. 셀프카페 뚜르는 제주도 두루치기 맛집으로 유명한 나목도 식당 2층에 있어 찾아가기 쉽다. 그래서 점심으로 두루치기를 먹고, 2층으로 올라가 커피를 즐기기에도 좋다. 1층에 있는 나목도 식당은 두루치기와 함께 생고기도 유명하니, 셀프카페 뚜르와 함께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인카페인 셀프카페 뚜르는 다른 카페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매장에 들어서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매장 앞쪽으로 가보자. 커피머신처럼 보이는 기계 앞에 서서 자신이 마실 커피를 선택하고, 결제를 하면 커피가 쪼르르 흘러나온다. 그 옆으로는 얼음 기계와 컵 나오는 곳이 따로 있으니, 아이스 커피를 선택했다면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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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러 잔을 함께 담아갈 수 있는 비닐 캐리어도 준비되어 있어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커피 메뉴로는 아메리카노와 핫초코, 아이스티, 카페라떼, 모카치노 등이 있으며, 아이스가 가능한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뿐이다. 핫초코와 모카치노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메뉴라고 하니 참고하자. 자판기 무인카페인 셀프카페 뚜르는 음료 이외에 다른 메뉴도 자판기에서 뽑을 수 있다. 자판기 안에는 초콜렛, 물, 귤, 빵 등의 간단한 간식이 가지런히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셀프카페 뚜르에는 테라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가을이 오면 가장 인기 있는 테라스는 제주 시골마을의 풍경과 맑은 날에는 저 멀리 보이는 표선 바다와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과 가을에는 테라스 창을 활짝 열어두어 탁 트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매장 자체가 큰 편이어서 여행객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자주 애용하는 무인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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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의 마음 담긴 메모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공간산책하우스

제주의 서쪽을 여행 중이라면, 애월에 있는 산책하우스 무인카페를 이용해보자. 산책하우스는 1층은 무인카페, 2층은 상상서가 북 스토어, 3층은 독채형 펜션이다. 특히 3층의 독채형 펜션은 깔끔한 내부와 바다 전망으로 인기가 많은 펜션이다. 펜션에 묵으며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1층 무인카페를 찾는 손님들도 많다. 바다색이 예쁘기로 소문난 애월 해변의 바다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산책하우스의 애월카페는 커피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무인카페에서는 보기 드물게 산책하우스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며, 아침마다 주인장이 커피를 볶아 마련해둔다는 산책하우스는 유기농 원두커피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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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우스를 방문하면 이곳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데, 그 분위기는 아마 이곳에서 지향하는 착한 소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치아파스 농가 이야기를 담은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는 산책하우스 카페 곳곳에는 공정무역으로 인해 학교에 가게 된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들도 볼 수 있다. 또한 유기농 허브차가 마련되어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과 손님이 서로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좋은 차를 대접하고 싶은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메뉴들이다. 그렇게 오고 간 손님들이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주인에게 남겨놓은 메시지는 카페 벽면을 가득 채웠다. 마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계산은 필수.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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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비가 내린다면?! 폭포 장관과 함께 따끈한 라면 한사발 !엉또산장

제주 여행 중 많은 비가 내려 어디로 갈까 고민된다면 엉또 폭포로 향해보자. 서귀포 70경 중 하나인 엉또 폭포는 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나면 매력적인 폭포가 생성되는데, 그렇게 떨어지는 폭포수가 50m에 이른다. 평소에는 폭포인지 모를 정도로 숲속에 숨어 있는 엉또 폭포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엉또 폭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조금 걸어 나오면 나무 데크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엉또 산장 간판이 나오는데, 간판에는 엉또 폭포를 구경하고 나무 계단을 따라 카페로 들어오라고 적혀있다. 산책길을 벗어나 언덕길로 올라가도 엉또 산장을 만날 수 있지만, 비가 내리는 날에만 볼 수 있어서 더 특별한 곳이니 간판에 있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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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와 우산을 챙기는 것 잊지 말자. 길을 따라 더 걸어가면 촘촘히 연결된 있는 나무 계단을 볼 수 있다. 그렇게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무인 산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바로 그 옆으로 보이는 집이 무인 카페 엉또 산장이다. 건물은 꽤 큰 편이지만, 건물 전체가 모두 카페는 아니다. 그중 일부분만 사용되는데, 안내표시를 잘 따라가면 작은 무인카페로 들어갈 수 있다. 조금은 허름해 보일 수 있지만, 탈탈탈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와 고운 새소리를 듣고 있자면, 그 어디서도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커피와 차, 물, 컵라면, 감귤주스의 메뉴들이 있으며, 창가에 마련된 폭포엽서도 판매하고 있다. 계산은 현금만 가능하다. 입구에 있는 계산대에 안에 현금을 넣으면 결제 완료. 그렇지만 현금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거스름돈이 필요하다면. 계좌이체도 가능하다. 계좌이체 방법이 조금 독특한데, 그 자리에서 바로 이체 해도 되고, 중앙에 마련된 쪽지에 자신이 구매한 목록을 써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계산대에 넣어도 된다, 그러면 다음에 문자로 금액과 계좌번호를 받아볼 수 있다. 내부에는 다양한 음료와 간식 그리고 사발면도 마련되어 있으니, 엉또 폭포를 오르며 허기졌던 배를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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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당신이 이곳의 주인입니다.카페 오르미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경관인 오름. 제주시 회천동에는 제주 오름을 컨셉으로 한 무인카페가 있다. 카페 오르미는 여행객들이 자주 찾지 않는 마을에 있어서 조금 낯설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서회천 복지회관을 입력하자. 카페 오르미는 서회천 복지회관 맞은편에 있다. 오름을 컨셉으로 한 카페답게 매장 내부에는 한쪽 면에 크게 자리한 오름 분포지도가 있다. 오름 분포 지도를 보면 제주에 얼마나 많은 오름이 있는지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지도 아래 오름 관련 책들이 있으니, 카페 오르미의 차 한 잔과 함께 제주 오름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창가에는 제주 자연과 오름을 담아놓은 엽서가 있다. 카페 오르미 무인카페는 독특하게 좌식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다리를 쭉 뻗고 앉아 여유롭게 다도를 즐길 수 있다. 커피는 캡슐커피로 제공되며, 유자차와 녹차, 컵라면, 과자 등이 준비되어 있다. 냉장고에는 제주 용천수처럼 차가운 생수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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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시원한 물 한 병 챙겨 더운 오후의 목마름을 상쾌하게 풀어보자. 다른 무인카페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셀프인 카페 오르미는 아직 많은 여행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덕에 좀 더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계산은 현금만 가능하다. 꼭 현금을 챙겨서 나서자. 창가에 있는 방명록에는 오름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이 남기고 간 메모가 많은데, 아무도 없는 무인카페에 이렇게 손님이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도 좋겠다. 카페 오르미 주변으로는 제주 4.3 평화공원,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등이 있으니 무인카페에서 편한 휴식을 취한 뒤 함께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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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18-09-03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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