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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망 삼춘이 직접 판매한다 ! <싱싱함이 남다른 제주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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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 바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아주 오래된 해산물 맛집들을 소개한다. 비록 어떤 집은 간판도 없고 자세한 주소나 전화번호도 따로 없지만, 그렇기에 더욱 매력이 넘치는 곳들만 모았다. 올여름엔 파도가 철썩거리는 바위 사이에서 제주 할망, 삼촌이 직접 잡아 내어주는 싱싱한 해산물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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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할망, 삼춘이 직접 판매한다 !<싱싱함이 남다른 제주 해산물>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 여름이 막 시작되기 전, 제주의 바다는 더욱 맑고 투명해진다. 빼곡하게 들어선 건물들 사이를 오고가며 여기저기 치인 날엔 상상만으로도 답답한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시원한 제주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 바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아주 오래된 해산물 맛집들을 소개한다. 비록 어떤 집은 간판도 없고 자세한 주소나 전화번호도 따로 없지만, 그렇기에 더욱 매력이 넘치는 곳들만 모았다. 올여름엔 파도가 철썩거리는 바위 사이에서 제주 할망, 삼촌이 직접 잡아 내어주는 싱싱한 해산물을 만나보자. 해산물은 대체로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작은 대야 속에 가득 담겨있는 신선한 해산물은 보기만 해도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한다. 소라, 개불, 낙지, 멍게, 해삼, 홍삼, 전복, 문어 등 갓 잡은 제주산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카드는 결제 불가이니 현금은 필수. 인원이 많다면 조금 두둑하게 챙겨가자. 제주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는 용두암부터 서귀포의 중문색달해변까지 다양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답답해진 마음을 탁 트이게 해줄 한여름의 제주도. 제주 할망, 삼촌이 직접 판매하는 해산물을 아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 제주도 여행을 떠나보자!

“하영줄게, 하나 먹고 갑써~”사계 용머리해안

서귀포 산방산 해안에 자리 잡은 용머리해안. 수천 만 년 동안 층층이 쌓인 암벽으로 이루어진 용머리 해안은 서귀포에서도 손에 꼽히는 자연명소이다. 좁은 통로를 따라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면 용머리를 닮은 돌이 있는 용머리해안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암벽 계단을 끝까지 내려와 해안가를 산책하다 보면 듬성듬성 해산물을 판매하는 제주 할망도 만날 수 있다. 해산물을 고르고, 그 앞에 쪼그려 앉아 제주 할망이 해산물을 손질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신기하게도 기다림의 시간은 후다닥 지나간다. 해산물 한 접시를 받은 뒤 재빠르게 한 입 호로록 넘길 수 있는 자리를 찾자. 항상 무언가를 담기만 하던 투박한 바구니를 뒤집어 테이블을 만들고, 쟁반을 위에 올리면 나만을 위한 초간단 횟집이 탄생한다. 해산물 한 접시에 함께 나오는 양념은 초고추장과 양파 몇 조각이 전부이지만 매년 이곳 해산물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심플하지만 오독오독한 해산물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 조합에 박수를 보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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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은 1인당 2,500원의 관람료가 있으며, 만조 때와 기상 악화 시에는 입장이 통제되기 때문에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것 잊지 말자. 또한 주변에는 작은 병에 담긴 조개껍데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오색빛깔의 조개껍데기를 넓은 바위 위에 널어놓으면 뜨거운 여름 햇빛을 받아 조개껍데기의 표면이 보송하게 마른다. 그러면 제주 할망은 그중에서도 가장 예쁜 조개껍데기를 병에 차곡차곡 담아 가져갈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볼거리가 많은 용머리해안에는 근처에 송악산, 추사적거지, 제주조각공원, 화순해수욕장, 마라도 등 관광지가 많아 당일 여행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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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과 가장 가까운 바다에서 만나는 싱싱 해산물용두암

주말동안의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곧 제주를 떠나야 한다면, 아쉬워 말고 제주공항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용두암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하늘로 승천하려던 용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의 용두암. 이곳은 바다를 바라보며 솟아있는 용머리 모양의 바위를 보기 위해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명승지이다. 주차장을 지나 용두암을 보기 위해 안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돌 위에 설치된 검은색 천막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바로 해산물을 판매하는 장소이다. 좀 더 가까이 가면 해산물을 손질하는 제주 할망 주위로 옹기종기 앉아 해삼, 멍게, 문어를 먹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먹고 싶은 해산물을 선택하고, 옆쪽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보자. 검은 천막은 오후의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고, 그 사이로 불어오는 선선한 여름 바람을 느끼게 해준다. 횟집만큼 안락하지는 않지만, 앉은 자리가 조금 불편하면 어떠하리. 앞에는 제주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지금 우리는 싱싱한 해산물을 막 먹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해산물에 새콤달콤한 초고추장과 총총총 썰어놓은 마늘, 고추는 짭짤한 해산물과 환상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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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전복, 홍해삼, 해삼, 말미잘, 문어 등 총 7종류의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검은 바위 위에 무심하게 걸려있는 통발은 용두암 해녀의집 간판이다. 통발에 적혀 있는 단어는 ‘해녀의집’, ‘해산물’ 단 두 개뿐이지만 그 어느 간판보다도 용두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용두암 해녀의집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있게 먹었다면, 바로 위쪽으로 펼쳐진 올레길 17코스를 산책하는 루트를 추천한다. 올레길 17코스는 광령1리 사무소에서 제주 시내의 간세라운지까지 이어진 길인데, 산과 바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올레길 코스이기도 하다. 올레길을 걸으며 용두암에서 맛좋은 해산물을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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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에서 시원한 폭포 물줄기와 함께 즐겨볼까?정방폭포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더운 여름, 시원함이 느껴지는 폭포를 상상해보자. 또 폭포 앞에서 맛보는 신선한 제주산 해산물 한 접시는 어떨까. 제주에는 이 모든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줄 서귀포 정방폭포가 있다. 정방폭포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함께 제주도 3대 폭포로 불리며, 해안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바다로 이어져 있어 제주 본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해안 절벽 위로는 울창한 노송이 우거져 있는데, 이 풍경은 언제 봐도 서귀포 바다의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정방폭포로 향하는 길에는 나무로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걷다가 잠시 쉬며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식히기에도 좋다. 폭포 앞쪽으로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섶섬과 문섬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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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방폭포를 둘러본 뒤, 나가는 길목 어귀에 있는 작은 천막을 유심히 살펴보자. 그곳에서 제주 할망이 소라와 해삼을 가득 담아 놓은 커다란 대야를 앞에 두고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제주 할망 옆에 놓여 있는 노란 냄비에는 탱글탱글하게 잘 삶아진 문어가 담겨있다. 해산물의 가격은 2~3만 원대이며, 가끔 냄비 속 문어 숙회도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하니 활짝 웃으며 주문해보자. 기본양념은 초고추장과 얇게 썰어둔 양파가 함께 나온다. 이곳은 따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기 때문에 평평한 돌을 골라 자리를 잡아야 한다. 커다란 쟁반을 무릎 위에 올려 테이블을 만들면 된다. 시원한 폭포수가 떨어지는 정방폭포를 바라보며 싱싱한 해삼을 초고추장에 찍어 어서 빨리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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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날에 더욱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중문색달해변

중문색달해변은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파도가 높아 여름에는 다이나믹한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곳은 활처럼 굽은 긴 백사장과 흑색, 백색, 적색, 회색을 가진 모래가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해안절벽이 해변 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풍경과 문섬, 새섬, 범섬을 연결하는 칠십리해안의 절경은 제주 여행 중 꼭 한번 보고 가야 할 장소로 손꼽히기도 한다.


주차장 안쪽의 계단을 따라 중문색달 해수욕장 입구로 내려가면 길목에 보이는 파라솔을 만날 수 있다. 바로 그 앞에서 해산물을 썰고 있는 제주 할망을 찾을 수 있는데, 안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중문색달해변을 바라보며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파라솔이 짠-하고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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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의자에 앉아 먹는 다른 장소들과는 다르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색달해변은 좀 더 편안하게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바닷물로 휘휘 빠르게 해산물을 씻기 때문에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도 짭짤함이 배어 있다고 한다. 중문색달해변은 특별한 방식으로 해산물을 담아주는데, 먹다 남았을 경우 담아갈 수 있도록 플라스틱 용기에 해산물을 넣어준다. 중문색달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해산물을 모두 먹지 못했더라도? 괜찮다. 뚜껑만 닫아 챙겨 가면 언제라도 다시 먹을 수 있으니. 


이밖에도 중문색달해변 뒤쪽으로는 중문 리조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찾기에 좋다. 아이가 아직 어려 험한 돌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다면 중문색달해변을 추천한다. 또한 중문관광단지에 속해있는 해변이기에 제주공항과 제주시외터미널에서 한 번에 움직일 수 있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희소식. 지금 바로 제주공항에서 서귀포로 출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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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일한 해안도로 포장마차라구?!신산리 해안도로 (포장마차)

제주도 해안도로의 유일무이한 포장마차. 신산리 해안도로에는 해녀에게 직접 공수 받은 해산물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가 있다.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이곳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여유롭게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며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숨겨진 명소이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제주 마을의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어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은 곳을 선호하지 않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신산신양해안도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서 신양 해수욕장까지 이어져 있는 길로 총 9.4km의 길이의 도로이다. 성산일출봉과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어 한적한 제주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신산리 해안도로 포장마차는 제주시에서 허가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 포장마차의 해산물은 해녀들에게 직접 받아 판매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즐겨보자. 소라, 멍게, 해삼, 전복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을 비롯해 한치회, 전복죽, 해물라면, 문어 숙회로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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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다양한 사이즈로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는 반건조 오징어까지. 포장도 가능한 곳이니 주변에 숙소가 있다면,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제주의 밤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자, 이제 모든 준비를 끝냈다면, 네비게이션에 신산신양해안도로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힘차게 출발해보자.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몰라 더 매력적인 신산리 해안도로 포장마차. 신산리에서 운영하는 포장마차는 총 3군데이니 출발 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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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18-07-05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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