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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일호광장 근처에 위치한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김밥집이다. 서귀포에 워낙 쟁쟁한 김밥집들이 많지만 신선한 재료로 속을 꽉 채운 한라네 김밥은 단연 돋보인다.
매일 새벽부터 나와 새 밥을 짓고, 재료를 준비하고,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김밥을 말기 시작한다. 평범한 듯 비범한 맛, 시간은 걸리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다.
단무지 대신 곁들여 나오는 무짠지가 이집의 시그니처인데, 워낙 인기가 좋아 무짠지만 따로 구입하는 이들도 많다. 하루하루 성실하고 착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주인 부부의 정성과 손맛이 느껴지는 곳이 한라네 김밥이다.
김밥 외에 찐빵과 만두도 이 집의 대표메뉴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찜통에서 금방 쪄낸 모락모락 김나는 찐빵과 얇고 쫄깃한 피가 일품인 고기만두, 김치만두도 골고루 시켜 먹어봐야 한다. 만두는 피가 얇고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강황을 넣어 노란색이 나는데, 속이 꽉 찬 기본에 충실한 정직한 맛으로 별 특별한 것은 없어도 자꾸만 손이간다.
팥이 듬뿍 들어간 옛날식 통통한 찐빵은 택배주문도 가능하다. 실내에 테이블이 몇 개 없어 포장주문이나 단체주문이 많다.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지나가면서 픽업해 경치 좋은 곳에서 즐기는 피크닉 푸드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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