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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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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의 동쪽 끝 마을인 종달리는 4.2km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을 비롯하여 수국 길로 유명한 종달리 해안도로가 있다. 또한 올레길의 시작인 1코스와 올레길의 끝인 21코스가 있는 마을이다. 넓은 모래 해안이 있는 올레길을 걸으며 해안변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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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종달마을 여행기


제주목의 동쪽 끝 마을인 종달리는 4.2km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을 비롯하여 수국 길로 유명한 종달리 해안도로가 있다. 또한 올레길의 시작인 1코스와 올레길의 끝인 21코스가 있는 마을이다. 또한 북쪽에는 넓은 모래 해안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올레길을 걸으며 해안변을 보기 위해 종달리를 찾고 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제주의 일출과 가까이에 맞닿는 동쪽 마을종달마을


성산으로 가는 길, 노을에 물드는 오름이 눈길을 끌었다. 예정과 달리 방향을 과감하게 마을로 돌렸다. 오름만큼이나 짙게 물드는 억새밭이 펼쳐질 때, 괜히 코끝이 시려 왔다. 어찌 이토록 곱게 물들 수 있단 말인가. 진한 컷을 남기기도 했지만 두 눈에 담은 그 모습들만 해도 충분히 괜찮았다. 그보다 정말 보고 싶었던 건, 저 멀리서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지미오름,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그리 힘겹지 않았다. 아마 다리가 잠시 아팠을지 몰라도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봤을 때, 잠시 올라갈 때 지친 것 정도야 싹 사라졌다.


오밀조밀 밭과 어우러진 마을의 모습도 그렇고 바다와 저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담아낼 수 있는 이것이야말로 살아있는 유화가 아니던가. 아주 잠깐 가던 길에서 벗어났지만, 그 짧은 순간 다가온 감동은 며칠이 지나도 가시지 않는다. 노을에 물들어갈 때마다 일출을 머금을 때 더 고운 빛깔을 낸다고 하던데… 어쩌면 그리 머지않은 시간에 종달리의 일출을 두 눈으로 담아내려고 한다. 나만 보기엔 아깝지만, 누구 알려주기는 더 아까운 풍경이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동녘 끝,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박한 마을이죠.”김성익 종달리장님을 만나다


지미를 알아야, 종달을 알 수 있다. 종달리에 가봤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얘기를 들어 봤을 것이다. 지미오름에 올라가기 전, 조금이라도 종달리를 알고 싶어서 이장님과 잠깐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동녘 끝,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박한 마을이죠.” 어떠한 양념도 없는 담백한 대답이었지만. 그게 종달리를 가장 정직하게 표현한 것이었다. 너른 들판에 펼쳐진 억새밭 그리고 키 작은 알록달록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소박한 마을. 누구나 이곳을 한 번쯤은 와 봤다면 때 묻지 않은 마을이라고 할 텐데. 종달리가 가장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을의 모습이기도 하다. 함께 지미오름의 정상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어떤 물감과 붓을 써도, 소박함과 아늑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이 모습 자체가 가장 종달스럽고. 종달스러움이 결국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 과정 자체가 쉬운 건 아니다. 이장으로서 마을 사람들과 계속 소통해야 하고 하나의 마음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이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게 첫 시작이잖아요.” 시작이 곧 반, 그리고 완성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던가.


지금의 모습도 주민들이 꾸준하게 노력해서 지켜온 모습 이니만큼. 앞으로도 노력이 마을의 소중한 자원으로 남으리란 기대를 품고 있는 이장님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해주고 지미오름 정상에서 내려왔다. 구좌읍의 맨 끝이지만 어쩌면 구좌와 제주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첫 마을이 되길 바라는 그 마음이. 현실로 이뤄지기를 바라며 마을을 찬찬히 둘러보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주민사업체 운영계획을 말하다종달마을 주민사업체


종달리는 개발위원 26명, 청년회 40명, 부녀회 8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는 여름철 방범 활동 및 마을 안길 청소를 하고 있다. 또 주 1회 노인회 급식 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외부 단체와 연계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고요”종달마을 이선희 삼춘PD를 만나다


Q, 삼춘PD를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는?

A, 저는 가시리에서 마을 만들기 사업 활동을 8년간 했어요. 그러면서 마음 한켠에 하고 싶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게 지역 문화를 기획하는 일이었죠. 삼춘PD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제 목표와 맞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Q, 얼마 안 됐지만 직접 활동해보니까 어떠세요?

A, 우선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마을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다니며 많은 분과 이야기 기를 나누고 있어요.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유대 관계가 형성됐죠. 앞으로 마을 분들이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까지 하려면 기본 교육이 필요하겠더라고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런 시간이 결국 마을 주민들 에게는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큰 보탬이 될 거예요. 그러면서 제가 생각했던 지역문화를 기획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Q, 종달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 뭐가 있을까요?

A, 종달은 일부만 떼어놓고 말할 순 없어요. 지미오름과 억새밭, 마을길들이 따로 떼어놓아도 아름 답긴 하겠죠. 그러나 이들이 마을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을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거거든요. 종달은 종달 그 자체로 대표할 수 있고요.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스토리텔링과 투어 프로그램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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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조개체험장, 소금밭전시관, 종달항종달 즐길거리


무료로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종달리 조개잡이 체험어장인 [조개체험장]과 제주 최초의 염전으로 소금생산의 주산지였던 종달리의 소금밭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소금밭전시관]을 경험할 수 있다. 종달항 에서도 우도로 가는 도항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일 4~5회 운항하는 배가 있으니 종달마을을 산책하고 우도로 가는 코스도 추천 합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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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수국길, 종달리해변, 종달리전망대종달 볼거리


[종달리수국길]은 6월 제주도 여행의 추천코스. 해안도로를 따라 가득히 피어있는 수국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종달리전망대]는 종달리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전망대이다. 동쪽으로는 성산일출봉, 서쪽으로는 토끼섬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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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소소한 마을길에서 즐기는 나만의 시간종달 살거리


제주 그대로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마을길], 그 마을길 곳곳에 숨어 있는 식당, 카페, 책방 등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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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봉, 용눈이오름종달 오를거리


[지미봉]은 20~30분 정도면 충분하게 오를 수 있는 가벼운 코스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는 더할 나위 없는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과 바로 아래 종달마을의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 까지 편해지는 곳이다. 또한 [용눈이오름]은 아름다운 능선을 뽐내며 김영갑 사진작가의 마음까지 사로 잡았던 오름, 제주의 오름들 중 유일하게 분화구가 3개인 오름이기도 하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껏 품은 마을 <종달마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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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18-02-20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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