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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그림을 그려볼 기회가 없었다 할지라도 응스테이앤샵에서는 훌륭한 캐리커처를 완성할 수 있다.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응 스테이 앤 샵’은 공방겸 편집샵을 겸한다. 제주도 내외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디자인 소품을 비롯하여 반지, 팔찌, 머리핀, 양말, 펜, 노트, 패브릭소품 등 다양한 제주도 기념품들이 알차게 배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원데이클래스는 거창한 작품을 완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선을 긋는 법, 물감을 푸는 법, 색깔을 섞는 법 등 수채화의 기초를 하나하나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렇게 붓을 가지고 충분히 놀고 나면 본격적으로 캐리커처 작업에 들어간다. 캐리커처는 정확한 묘사보다는 인물의 개성과 특징을 살려 표현하는 것이 관건. 완벽하지 않아도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캐리커처를 완성할 수 있다. 비용은 3만원으로 재료비와 수강료 외에 강사님이 직접 그려주는 캐리커처 선물도 포함된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캘리그라피 오월은 캘리그라피 전문 공방이자 갤러리로, 이곳에서는 원데이클래스를 비롯해 취미로 배울 수 있는 일반과정, 자격증과 대회준비를 위한 전문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캘리그라피를 배울 수 있다. 한달에 1~2회 진행되는 원데이클래스에서는 레터프레스체험, 캘리그라피 액자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데, 과정 중 포일캘리그라피는 접착제를 이용해 글씨를 쓰는 방식으로 문자의 볼륨감과 입체감을 살릴 수 있어 원데이클래스에서 인기 있는 강좌로 꼽힌다. 짧은 문장으로 충분히 연습을 하고 난 후, 본격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글귀를 쓰고, 드라이플라워로 마무리 장식와 우드프레임을 붙여준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빛나는 포일 때문에 고급스러운 캘리그라피 액자가 완성된다.

베지터블 가죽은 나무껍질이나 잎에서 채취한 탄닌용액에 가죽을 담아 오랜 시간 무두질한 부드러운 가죽을 뜻하는데, 독성이 강한 중금속을 사용하는 크롬 무두질 방식에 비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독성물질을 함유하지 않아 금속 알러지에 무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주시 남원읍 태흥리에 위치한 가죽공방 레더한은 바로 이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 100% 수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든다. 보통 가죽 제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가방 25시간, 반지갑 12시간, 머니클리프지갑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원데이클래스에서는 한정된 시간 내에서 작업해야 하므로 비교적 빨리 끝날 수 있는 카드지갑, 열쇠고리 등을 만들 수 있다. 이미 재단된 가죽을 이용해 칼집, 바느질, 마감작업만 하기 때문에 초보라도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근처에 있는 뷰티풀제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에 은은한 음악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곳은 일반 도자기 공예뿐 아니라 화산송이 물레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으로 제주에만 있는 화산송이 흙을 이용해 도자기를 굽는다. 화산송이를 섞은 도자기는 특유의 빛깔과 질감이 살아있어 제주여행의 특별한 기념품이 될 수 있다. 도자기페인팅은 초벌구이가 된 컵, 접시, 그릇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는 체험으로, 원하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입혀 굽기를 반복하면 2주 후에 완성품을 택배로 받을 수 있다. 가격은 보통 2~3만원선. 제주에 관련한 이미지 도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으니 초보자들도 겁낼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