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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닮고 가까이 닿으려는 <마을 세화마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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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포구에서 열리는 세화 벨롱장(플리마켓)은 아름다운 세화해변과 함께 다양한 수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매회 3천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오름과 오일장, 플리마켓, 푸른 해변 등을 즐겨볼 수 있는 세화마을 여행의 시작의 문을 함께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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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닮고 가까이 닿으려는 마을세화마을 여행기
세화리에는 세화해변과 오름 등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아끈다랑쉬 오름과 제주에서 두번째로 높은 다랑쉬 오름이 분포하고 있다. 다랑쉬 오름에서는 마을 연례행사로 매년 추석 때 구좌 다랑쉬 축제가 열린다. 세화포구를 시작으로 세화오일장을 지나 해녀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세화 해변은 사진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아름다운 세화 해변가에 자리한 세화민속오일장(매월 5일, 10일)은 제주 동부권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해산물과 과일, 야채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세화포구에서 열리는 세화 벨롱장(플리마켓)은 아름다운 세화해변과 함께 다양한 수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매회 3천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오름과 오일장, 플리마켓, 푸른 해변 등을 즐겨볼 수 있는 세화마을 여행의 시작의 문을 함께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의 동쪽 해안마을, 세화. 처음 이곳에 발길이 닿은 건 우연히 탄 버스 한 대 덕분이었다.원래 계획과 반대 방향인 버스였지만 이상하게 굳이 내리고 싶지 않았다. 차창 밖 동쪽 마을들의 풍경을 살펴보다가 그저 마을 이름이 정감 가고 예뻐서 내린 것이 바로 세화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본 주변은 아주 소박한 시골 마을 그 자체였다. 그런데 발길을 딱 붙잡은 건 바로 코끝을 스치는 바다 내음이었다. 이걸 따라 걷다보니 금세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더 멀리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 가장 하늘을 닮았고 가까이 닿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차분히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느끼고 있노라니 가슴속 깊이 쌓였던 일상 속 스트레스는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었다. 바다를 곁에 두고 걷기만 해도,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졌다. 마침 내가 이곳을 찾아온 날은 오일장이기도 해서 붕어빵을 하나 샀다. 바다를 바라보며 한 입 베어 물은 붕어빵 한 조각, 단팥 향보다 바다 향이 입가에 더 오랫동안 맴돌았다면 과연 믿어볼 사람이 있을까? 아마 직접 해본 사람들만이 확신할 수 있으리. 일부러 찾지 않고 우연히 닿아서 더 반가웠던 세화. 지금도 바다 풍경만큼은 손을 대지 않았다던데… 그 모습이 그립고 또 보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또 우연인 듯 일부러 세화로 가는 버스에 탑승할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우리 세화를 왜 좋아하는지 아시나요?” 리사무소 앞에서 만난 이장님의 첫 질문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다음으로 나온 말은 “그냥 옵니다, 그냥”이었다. 그냥…… 이장님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이 그냥 와서 세화의 바다와 마을을 느끼고 돌아간 것을. 나 역시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 그냥 왔다가 아예 세화에 터전을 잡은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이장님의 요즘 고민은 바로 그거였다. 오랫동안 이주민들과 함께 살아왔던 세화리에, 새로운 이주민들과는 어떻게 잘 살아가야 할지.
“지금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할 겁니다. 원래 살았던 우리가 먼저 다가가려고 합니다. 그게 가장 확실한 방법 아니겠습니까?” 지나치듯 가볍게 나온 얘기였지만. 그 속에는 이장님만의 철학이 뚜렷했다. 구좌읍의 소재지 마을로서 가장 제주다움을 보존해야겠다는 신념도 확고했다. 앞으로도 세화에 ‘그냥’ 오는 관광객, 이주민들이 마을과 함께 웃는 그런 날들을, 이장님이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더 궁금해져서 조만간 그냥 세화에 더 가고 싶어진다.



세화리는 개발위원회 25명, 청년회 70명, 부녀회 80명, 노인회 240명의 자생이 마을환경 정화 및 방범 활동 등을 통해 마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마을회는 제주형 커뮤니티 비즈니스 예비마을 추진으로 사업 참여에 대한 동기화가 높으며 최근 구좌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추진 등으로 1~2년 이내 사업전담 조직(법인화) 구성 등 사업운영 체계화가 가능하다. 금 다음 연도 3월에 설립된 자연 치유 행복 마을 사업단은 지역 자원을 연계한 자연치유 건강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통한 6차산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마을시설을 활용한 로컬 푸드 체험 및 판매, 숙박상품 운용, 마을 여행사업 추진 등을 계획 중에 있다.



Q, 삼춘PD가 되기 전까지 어떤 일들을 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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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는 먼저 여행사에서 프리랜서 가이드를 해왔죠. 평생 자연 속에서 사람 사는 정을 느끼며 살고 싶어 제주 온지 2년 되던 터에 제게 맞는 일인 거 같아 지원하게 됐어요
Q, 삼춘PD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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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번 사업 타이틀이 마을여행이잖아요. 마을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주민 분들의 관심과 참여이기에 많은 주민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들으려고 했으나 바쁜 농사시기여서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기존 중심지 사업 모임 때 마다 참여해 주민 분들과 소통하며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세화에서 지금 생각하는 목표를 어떻게 이뤄내실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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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주민이 행복한 마을은 여행자도 오고 싶은 마을일 꺼라 생각해요. 그래서 여행자뿐만 아니라 마을 분이 즐거운 마을이 될 수 있게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그분들이 모여 다시금 여행자에게 체험을 시켜드릴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열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세화에 오면 하루에서 일주일. 한 달 이상까지도 머물고픈 예술체험 마을이 되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마을여행사까지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Q, 삼춘PD로서 각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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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관광객 유치하려는 단순한 노력보다 마을 사람들 한 분 한 분의 재능을 발굴해 세화의 중요한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게끔 도와드리기 위해 보물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이장님, 마을 임원진 분들과 마음 맞추어 즐겁게 일하고자 합니다.




제주해녀축제는 제주해녀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축제로서 ‘제주해녀의 세계화’를 위해 매년 9월~10월 사이에 제주해녀박물관과 인근 해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적 문화유산의 이미지와 제주해녀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녀박물관의 장소적 특징을 살린 제주 세화리만의 차별화된 축제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눈이 시리게 맑고 푸른 바다를 간직한 해변과 15km가 넘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인 세화.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의 삶과, 해녀의 일터, 생애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세화박물관도 위치해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제주의 문화·자연유산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가족여행을 즐겨보기에도 좋은 마을이다.







바다가 아름다운 세화리와 전통시장이 만나는 세화민속오일장은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열리며 지역민과 여행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플리마켓 벨롱장은 매주 토요일에 열리나 오일장과 겹치는 날에는 열리지 않는다. 우천시에도 장소가 변동될 수 있어 가장 정확한 일정은 공식 블로그의 공지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구좌읍 송당리와 세화리에 걸쳐 있는 다랑쉬오름은 꼭대기의 분화구는 쟁반처럼 둥글게 패여 달을 떠올 리며, 높게 솟은 봉우리와 균형미는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한 위엄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다랑쉬오름에서도 제주의 아픈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데, 다랑쉬 오름 아래 있던 다랑쉬마을 (월랑동)이 4·3사건 때 토벌대에 의해 마을 전체가 초토화된 사건이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 동남쪽에 이웃해 있는 오름으로, 제주 동쪽에서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다랑쉬오름처럼 낮고 자그마한 원형 분화구를 갖고 있으며, 비슷한 모양을 띄고 있다. 오름 이름에서 아끈이란 버금가는 것, 둘째 것이라는 뜻의 제주방언이다. 가을이면 낮고 평탄해 산책하기 좋은 가을억새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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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2-09-08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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