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리 마을 구석에 파란 지붕을 얹은 오래되고 묵직해 보이는 창고 건물이 있다. 그곳에 제주의 어느 공간보다 감각적인 편집숍 달리센트가 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둔탁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옛 창고 건물이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가 흘러나온다. 그 사이로 드문드문 진열해 놓은 소품들이 보인다. 언뜻 보면 가짓수가 적어 보이지만 소품 하나 하나 발걸음을 쉽게 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다.
달리센트에는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보물 같은 소품이 많다. 누가 먼저 보물을 발견할까 싶어 괜스레 마음이 설레고 눈이 바빠진다. 세워두기만 해도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세련된 패키지의 녹차라떼도 탐나고, 세계 각국에서 모은 예쁜 접시들은 지름신을 강신하게 만든다. 여행의 추억이 담긴 마그넷은 이미 솔드아웃 직전이다.
그 중 가장 매력적인 것은 달리센트를 가득 채우는 향기이다. 솔솔 타들어 가는 인센스 스틱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는 그곳에 머무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커다란 격자창에 스미는 따스한 햇살과 그 너머로 그림처럼 걸린 우도, 지미봉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종달리의 ‘달리’와 향기를 의미하는 ‘센트(scent’)’를 의미하는 이름이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은은한 향기에 취해 있노라면 태국에서 가져온 인센스 스틱은 국내산 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주인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가을에 어울릴만한 향을 찾는 이들에게 살며시 추천해본다. 내년에는 또 어떤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주인장이 다음 여행에서 수집해올 소품들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달리센트다.
종달리 마을 구석에 파란 지붕을 얹은 오래되고 묵직해 보이는 창고 건물이 있다. 그곳에 제주의 어느 공간보다 감각적인 편집숍 달리센트가 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둔탁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옛 창고 건물이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가 흘러나온다. 그 사이로 드문드문 진열해 놓은 소품들이 보인다. 언뜻 보면 가짓수가 적어 보이지만 소품 하나 하나 발걸음을 쉽게 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다.
달리센트에는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보물 같은 소품이 많다. 누가 먼저 보물을 발견할까 싶어 괜스레 마음이 설레고 눈이 바빠진다. 세워두기만 해도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세련된 패키지의 녹차라떼도 탐나고, 세계 각국에서 모은 예쁜 접시들은 지름신을 강신하게 만든다. 여행의 추억이 담긴 마그넷은 이미 솔드아웃 직전이다.
그 중 가장 매력적인 것은 달리센트를 가득 채우는 향기이다. 솔솔 타들어 가는 인센스 스틱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는 그곳에 머무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커다란 격자창에 스미는 따스한 햇살과 그 너머로 그림처럼 걸린 우도, 지미봉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종달리의 ‘달리’와 향기를 의미하는 ‘센트(scent’)’를 의미하는 이름이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은은한 향기에 취해 있노라면 태국에서 가져온 인센스 스틱은 국내산 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주인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가을에 어울릴만한 향을 찾는 이들에게 살며시 추천해본다. 내년에는 또 어떤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주인장이 다음 여행에서 수집해올 소품들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달리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