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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여행객과 제주도민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을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운영한다. 윷점, 윷놀이부터 개천절에 진행되는 무궁화와 태극기 팽이 만들기, 비누로 송편 만들기 등 그야 말로 우리 전통 민속놀이의 향연이 펼쳐진다. 추석 이후에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에 걸쳐 스텐실로 전통문양 액자 만들기, 민화 채색체험, 컵받침 만들기도 진행되니 특별히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다면 흥미로운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제주시 원도심에 자리 잡은 제주목 관아는 10월 4일부터 5일 추석과 추석 다음날 이틀에 걸쳐 전통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목관아 곳곳에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전통 민속놀이용품을 비치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투호, 윷놀이, 연날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주 일요일 3시에는 수문장 교대식 행사도 볼 수 있으며, 특히 혼례복·장군복 등 전통 복식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전통혼례 포토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입장이다.

표선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제주민속촌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에 걸쳐 다양한 추석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중 ‘전통음식체험’ 존에서는 떡메치기, 달고나 만들기, 지름떡과 빙떡 만들기를 할 수 있고, ‘민속놀이만들기’ 존에서는 연과 대나무 바람개비, 딱지와 제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내내 윷놀이, 전통그네타기, 지게발걷기, 동차타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버나돌리기와 강강술래놀이 등 제주민속촌 공연팀이 진행하는 풍물한마당도 펼쳐진다. 특별히 추석 연휴기간 한복을 입고 민속촌을 방문하면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육지와는 다른 섬, 제주의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제주의 민속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한가위를 맞이해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에 걸쳐 ‘추석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 전래놀이마당, 어린이 체험마당, 경연대회 등으로 구성되며, 전통 민속놀이인 굴렁쇠 굴리기, 사방치기, 팔씨름대회, 투호놀이, 딱지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제주동차타기를 비롯해 추억의 뻥튀기와 붕어빵 만들기, 보물찾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 추석민속한마당이 진행되는 양일(4~5일)은 민속자연사박물관 정기휴관으로 전시실은 관람할 수 없다.

제주의 해녀문화를 세계화 하기위한 <제주해녀축제>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2일간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세화항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제주해녀문화가 등재 된지 1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축제는 9월 30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사무소에서 출발하는 거리 퍼레이드로 시작하여 해녀들의 삶의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 연극, 남사당 놀이팀의 공연, 어촌계 소속 해녀들의 노래공연 등으로 알차게 채워질 예정이다. 더불어 일반인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물질 체험, 광어 맨손잡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됐으며, 수산물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수산물 판매, 경매쇼’도 관람할 수 있다.

서귀포 자구리 공원 일원에서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3일간 서귀포칠십리출제가 열린다. ‘느영나영 모다들엉 지꺼지게!’ (너랑 나랑 모여들어 기쁘게)라는 주제어로 올해 23회를 맞이하는 칠십리축제는 칠십리 퍼레이드와 마당놀이를 비롯해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 전통 혼례,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 가요제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각종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축제와 연계해 진행되는 야호페스티벌에서는 29일 오후 4시부터 리턴브릿지, 스윙걸스의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10월1일 오후 8시에는 안치환, 사우스카니발, 장필순 등이 축제의 밤을 장식한다. 10월5일부터 8일까지 새연교 특설 야외무대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서귀포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들을 환영하는 '새연교 땡큐콘서트'가 개최돼 서귀포 가을밤에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