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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 계절에 즐기는 <제주 시장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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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으니 말도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이젠 날도 제법 선선해졌으니 고소한 내음 풍기는 제주 시장통닭 한 마리 포장해 야외에서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이 되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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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마비 계절에 즐기는<제주 시장통닭>
동서남북 각 지역에서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5일장부터 365일 언제나 도민, 관광객들을 반겨주는 재래시장까지 제주에는 다양한 시장들이 존재한다. 제주의 다양한 먹거리들이 존재하며 굳이 장을 보지 않더라도 제주의 삶을 엿볼 수 있어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한 제주도 시장. 시장 안 구석구석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맛있는 냄새에 이끌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프렌차이즈 치킨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통닭이다. 큰 기름 솥에 넣고 그 자리에서 바로 튀겨 주니 바삭함은 물론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타이밍을 즐겨볼 수 있는 제주 시장통닭. 어릴 적 부모님이 퇴근하실 때 손에 들고 오시던 옛날 통닭처럼 겉보기에는 투박한 모습으로 다가오지만 시장통닭만의 푸짐한 매력과 맛은 이내 거부할 수 없다. 국내 방송 매체들에서도 앞다투어 소개할 만큼 가격과 맛, 양에 있어 어느것 하나 떨어지지 않는 제주 시장통닭. 굳이 시장이 아닐지라도 수년간 한자리를 고집하며 도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안겨주는 도심 속 골목 통닭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여행길로 떠나보자. 하늘이 높으니 말도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이젠 날도 제법 선선해졌으니 고소한 내음 풍기는 제주 시장통닭 한 마리 포장해 야외에서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이 되어주지 않을까?




대부분 배달을 하지 않는 시장통닭은 그 맛을 보기 위해선 미리 전화 주문을 하고 기다리다 시간에 맞춰 찾으러 가는 방식이 기본 주문 방식으로 통한다. 제주시 도남우체국 근방에 위치하고 있는 동우통닭 또한 예외는 아니다. 전화로 주문을 하면 짧게는 20분, 길게는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할 만큼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도심 속 시장통닭 전문점. 가장 짧게 기다린다고 하더라도 20분 정도가 소요되는 이유는 미리 통닭을 튀겨놓지 않기 때문이다. 전화 주문을 받으면 당일 손질해 튀김옷을 입혀놓은 닭을 튀겨 시간에 맞춰 오는 손님에게 가장 따뜻한 통닭을 내어주는 시스템인 것이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동우통닭은 20년이라는 긴 세월에도 변함없이 현재까지도 영업을 하고 있는 곳으로 현금으로 결제하면 닭똥집 튀김을 서비스로 재미가 있는 시장통닭 전문점이다. 통닭과는 또 다른 매력이 선사하는 닭똥집 튀김을 함께 먹기 위해 단골손님들은 알아서 현금을 준비해 가는 곳이기도 하다. 방송 매체에 소개되기 전에도 단골 도민들이 많은 닭집이었지만 현재는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에 소개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여느 일반인들처럼 주문한 통닭을 포장해 포구를 찾아 자리를 잡고 통닭을 먹어보기 시작하는 백종원. 당시 백종원은 “닭고기 특유의 맛이 느껴지며 일반적인 비주얼이지만 식어도 맛있다”라는 평가를 했고 방송 이후 그 맛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도남동을 찾고 있는 추세이다.



제주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처럼 서귀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을 꼽자면 서귀포매일올레시장으로 통한다. 365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도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곳은 서귀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기도 하며 196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도민들과 함께 한 시장이기도 한 곳으로 마치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갖춘 만물상 같은 곳이다. 청정 서귀포의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건어물은 물론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과 생활용품까지 고루 갖추고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까지 빠짐없이 만나볼 수 있으니 어쩌면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서 느껴볼 수 있는 즐거움 중에는 시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는 먹는 즐거움도 빠질 수 없는데 시장통닭, 오메기떡, 빙떡, 귤 하르방 빵, 한라봉 주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식 거리까지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대표 시장통닭인 한라통닭은 제주 3대 통닭으로 불릴 만큼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시장통닭으로 카레 향이 나며 마늘을 솔솔 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라통닭 역시 미리 주문을 해서 포장된 통닭을 가져가는 방식인데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놓은 다음 시장 구경을 하다 전화가 오면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꿀팁이다. 늘 찾아주시는 손님들 때문인지 매일 새로운 기름에 100% 제주산 생닭만 고집하는 한라통닭. 큰 기름 솥에 뜨겁게 튀겨낸 통닭 위에 생마늘을 뿌리면 은은한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하는 마늘통닭. 통닭 안에 들어있는 떡사리와 감자튀김은 통닭과 함께 별미로 즐기기에 좋은 음식이다. 오직 후라이드 방식의 마늘통닭 단일 메뉴만 판매하고 있지만 달콤한 양념 소스와 소금 양념을 함께 포장해주고 있으니 양념통닭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즐기기 좋은 메뉴이다. 가장 따뜻한 상태로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시장 내 벤치에 앉아 그 자리에서 바로 즐기는 것인데 시장 내 시설이 개선되면서 양쪽의 펼쳐지는 상가들 중심으로 벤치가 조성된 이후로부터는 현장에서 바로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맛과 멋이 살아있어 어느 곳을 방문해도 특유의 정취와 음식들로 여행 만족도가 높은 제주. 제주공항과 근접해 있는 보성시장은 제주시 이도1동의 중심지에 있는 상설 재래시장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루어진 시장인데 순대, 국밥, 통닭 등이 유명해 다양한 연령층들이 다녀가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건물 밖 시장 점포에는 과일가게, 부식가게 수산물 가게 등에서 제주 고유의 농산물과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장도 보면서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보성시장에서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인 시장통닭. 규모는 작지만 깨끗하게 갖춰진 실내가 유독 한눈에 들어오는 나주닭집은 1982년부터 장사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벌써 35년이나 된 오래된 닭집이다. 100% 생재료만 사용하며 무방부제, 무항생제를 기본 모토로 삼으며 운영하는 나주닭집. 주문을 하면 1.5kg 중량의 닭이 튀겨져서 나오는데 시장통닭임에도 불구하고 프렌차이즈 치킨 전문점에서 배달 올 때 흔히 볼 수 있는 포장 박스에 닭을 담아준다. 튀김옷이 거의 입혀지지 않은 것이 특징인데 바삭한 맛보다는 고소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닭으로 튀김옷이 얇다 보니 식어도 눅눅한 맛이 덜 하다는 장점이 있는 매력적인 통닭이다. ‘군대 간 아들 면회 갈 때 사가는 통닭’이라 하여 서양식 크리스피한 치킨 문화가 들어오기 전에 보편적으로 즐겨먹던 옛날통닭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나주닭집 통닭. 종류로는 후라이드, 양념치킨, 반반치킨이 있으며 프렌차이즈로 활성화 되어 현재 보성시장을 비롯한 삼도동, 삼양 화북, 용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제주시 구도심에 속해 있는 곳으로 규모가 작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은 아니지만 인근 도민들이 장을 보거나, 식당을 갈 때 애용하는 제주 서문공설시장. 서문공설시장에서도 유독 유명한 시장통닭 전문점이 있는데 ‘아빠 어디가’에서 윤후가 맛있게 먹던 모습이 방송에 나와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침샘을 자극 하기도 하고 ‘3대천왕’에서 백종원의 맛 표현에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곳으로 서문공설시장 입구에 위치한 백양닭집이다. 방송이 된 이후로는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으로 블로그와 소셜미디어에서도 다양한 후기들을 엿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백양닭집. 도민들 사이에서는 굳이 통닭 주문이 아니더라도 생닭 혹은 달걀을 사러 가는 곳이기도 하는데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큰 기름 솥에서 바삭하게 구워지는 백양닭집의 통닭은 후라이드와 양념통닭 두 종류로 나누어지고 있다. 먹음직스럽게 튀겨진 닭은 기름종이에 둘둘 싼 후 검정 봉지에 담아내어주는데 시장통닭 특유의 매력인 옛날 감성을 듬뿍 느껴볼 수 있다. 성인 3명이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한 양에 적당한 튀김옷이 입혀진 통닭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한 느낌의 통닭인데 1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백양닭집에서 주문을 하고 찾아갈 때 차를 이용한다면 서문공설시장 앞에 위치한 무료주차장을 이용해보자. 주차장에서 백양닭집까지 스무 걸음도 걸리지 않아 주차한 후에 편리하게 닭을 찾아갈 수 있다. 따뜻한 통닭을 건네받고 나면 재빨리 걸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시장통닭. 옛 느낌을 살려 맥주 한 잔, 콜라 한 잔과 함께 시시콜콜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맛에 세월이 많이 흘러 전화 한 통이면 치킨이 집으로 배달 오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주문 후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해서라도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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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2-08-25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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