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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의악트레킹코스는 아라동에 있는 삼의악오름을 둘러 산책하는 코스이다. 트레킹코스가 있는 삼의악오름은 산 정상에서 샘이 솟아나와 새미오름이라고도 부른다. 삼의악트레킹코스는 1.6km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정도의 코스이지만, 함께 조성되어 있는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는 5.5km로 꽤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코스도 있다. 코스 진입로부터 약 15~20분 정도 올라가면 바로 삼의악오름 정상이 나오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제주 시내의 너른 풍경이 일품이다. ​​​

트레킹코스는 이 정상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정상을 지나 고사리 평원과 참나무 숲길, 칼다리내, 수국오솔길, 삼나무숲길, 밤나무숲길을 지나 진지동굴까지 가면 코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삼의악 정상을 넘어 만나는 고사리 평원은 말을 방목하는 사유지이기도 해서 너른 초원에서 풀을 뜯는 말들도 만날 수 있다. 좀 더 내려가면 만나는 칼다리내는 비가 많이 오면 폭포가 되는 곳으로 웅장한 바위가 멋있는 곳이다. 코스가 끝나는 길에 만나는 진지동굴은 일본군에 의해 구축된 동굴 형태의 군사 진지로 아픈 역사 속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 코스는 약 2시간 정도의 코스로 둘레길이라 걷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고 제주 시내와도 가까우니 날이 좋은 날 호젓한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10-2번 버스를 타고 종합사격장 정류장,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82번 버스를 타고 제주국제대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제주경찰교육센터를 지나면 입구가 나온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에는 아라동에서 516도로를 타다가 제주경찰교육센터로 들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