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밥 명인인 ‘이노우에’ 선생에게서 초밥을 배우고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스승의 이름을 따서 만든 가게가 ‘이노우에’라고 하며 제주시 연동의 한적한 길가에 위치한 작은 노란색 건물이다. 하루에 딱 13명의 손님만 예약제로 받기 때문에 이 가게의 초밥을 꼭 먹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은 필수이다. 가게 내부는 작고 아담한 일본 식당을 연상케 한다.
인기 메뉴인 ‘마스터 오마가세’는 마스터 혹은 셰프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뜻으로 바에 앉아있으면 셰프가 하나씩 내어주는 초밥을 맛볼 수 있다. 코스는 샐러드와 일본식 계란찜인 자왕무시로 시작된다. 자왕무시는 성게알과 각종 견과류가 들어있는 부드러운 계란찜이다. 이 코스에는 총 10개의 초밥이 나오며, 초밥의 종류는 계절에 따라 계속 바뀌게 되므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초밥이 다 나오면 마지막으로 소바와 후식이 차례로 나오게 된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셰프가 직접 바로바로 만들어 주는 초밥을 대접받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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