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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2010에서 맛보는 백목화, 런던포그 그리고 썸머라테
제주 시청 근처의 주택가 사이에 가정집을 고쳐서 만든 카페 한량 2010이 있다.
골목 안 주택들 틈을 거닐다보면 작은 간판을 달고 있는 커다란 유리창이 눈에 들어온다.
카페 입구가 여느 주택 대문처럼 되어 있는 점도 특이하다.
내부에는 구석구석 예쁜 소품들과 나무 의자, 테이블들이 놓여 있어 안락한 느낌을준다.
우유 박스를 쌓고 위에 나무를 깔아 만든 테이블도 개성적이다.
한쪽에 커피를 로스팅하는 공간이 있으며, 카운터 및 키친이 카페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한량 2010의 시그니처 메뉴는 백목화, 런던포그, 썸머라테 세 가지이다.
백목화는 달콤한 크림을 올린 모카 음료이다.
따뜻한 음료와 크림이 어우러져 적절한 온도가 느껴진다.
런던포그는 홍차를 우려내고 우유 거품과 허브 가루를 올린 음료이다.
홍차 특유의 떫은맛이 느껴지지 않아 평소 홍차를 싫어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썸머라테는 라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동동 떠 있어 아포가토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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