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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막


에메랄드빛 바다와 서우봉이 유명한 함덕서우봉해수욕장에서 조금 더 동쪽으로 달리면 나타나는 작은 마을 동복리.
그곳에 회국수가 맛있는 곰막을 만날 수 있다.
‘곰막’은 동복리의 옛 지명으로 행정구역 경계에 있는 작은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곰막
곰막
곰막
곰막


제주의 회국수는 양배추, 상추, 깻잎 등 야채와 함께 신선한 회와 국수를 새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장에 비벼 먹는 비빔국수 스타일이다.
회가 비싸다 보니 회국수에 국수와 야채만 가득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편견은 금물이다.

여러 재료가 골고루 담겨 나오는 회국수에 깜짝 놀라게 된다.
면발 위에 얹힌 횟감은 두툼해서 씹는 맛을 맘껏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제철 생선회를 사용해 갓 잡아 올린 듯 싱싱하다.
회만 골라 먹어도 맛있지만 야채와 국수를 양념장에 고루 비벼 한입에 넣어보자.
회의 감칠맛이 은은하게 묻어나며 양념장과 어우러진 국수 면발이 ‘맛있다’를 절로 외치게 만든다.


곰막
곰막


국물이 아쉽다면 성게 국수를 주문해보자.
제주산 성게를 우려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싱싱한 성게를 사용한 덕분에 비린 맛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국물 한 모금에 고소하고 시원한 성게 맛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다.
푸짐한 회국수와 깔끔한 성게국수 덕분에 여행자의 한 끼가 맛있고 든든해진다.

곰막의 맛의 비밀은 식당 옆 대형 수족관에서 찾을 수 있다.
살아있는 해산물과 생선을 바로 잡아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에서 펄떡거리는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50년이 넘도록 동복에서 살고 있다는 토박이 사장님의 요리 솜씨가 더해져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