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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산방산 근처에 있는 ‘짜이다방’은 인도풍 컨셉의 카페다. 이곳은 BTS의 정국, 지민, 뷔가 다녀간 후 더욱 핫해진 곳이다. 삼거리농원과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주차 걱정을 할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작고 느린 짜이집’이라는 간판을 발견한다면, 제대로 찾아온 것이니 안심하도록 하자. 가끔은 문을 일찍 닫기도 하고 늦게 닫기도 한다고 하니, 방문 전 가게가 열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만큼 규율이나 규칙에서 벗어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짜이다방의 마당은 요가, 산책, 낭독, 연주, 벼룩시장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로, 마당 곳곳에 자유롭게 놓인 의자와 안내판이 그것을 증명하듯 놓여 있다. 그 흔적을 지나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제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는다. 가게 내부는 제주가 아니라 마치 인도에 온 것처럼 화려하다. 인도풍 소품과 장신구가 한가득 놓여 있으며, 빈티지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곳곳에 놓인 의자에도 인도풍 문양이 장식되어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가게 곳곳에 붙어 있는 메모는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의 방명록으로, 이전에 다녀간 사람들이 짜이다방에서 어떤 생각, 느낌을 받았는지 어렴풋하게 알 수 있다.


가게를 둘러보았다면, 이제 메뉴를 주문해보자. 이곳의 메뉴는 느리게 나오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짜이’다. 짜이는 인도의 국민 음료로, 홍차와 우유, 인도식 향신료를 함께 넣고 끓인 음료다. 짜이다방의 모든 음료는 우유를 무첨가 두유로 변경 가능해 비건 옵션이 가능하며, 유기농 공정무역 향신료가 들어간다. 인도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씨’도 찾아볼 수 있다. 짜이다방에서는 망고/바나나/감귤/코코넛 라씨를 판매하는데 꾸덕한 요거트에 과일을 올린 메뉴로 시원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짜이다방의 시그니처 중 하나는 ‘텃밭음료’인데, 그때그때 귤밭과 텃밭에서 나온 재료로 차와 에이드를 만들기 때문에 해가 지거나 비가 오면 마실 수 없는 메뉴다. 이외에도 추석 즈음 수확하는 마당 무화과 라떼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메뉴가 다양하다. 비건 코코넛 아이스크림 등 비건과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 다른 가게에 비해 많은 편이니 그야말로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기 적합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야시장, 바디페인팅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무 정보 또한 확인할 수 있으니 ‘짜이다방’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자.
인도풍이라는 독특한 컨셉과 이국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이색 카페를 찾거나 잠시 쉬어가고 싶은 기분이 들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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