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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랜드는 바람, 물, 여자라는 제주도의 삼다(三多)를 테마로 조성한 세계 최장의 석축 미로공원이다. 1970년대부터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휴식처로 만들겠다는 설립자의 소망을 담아 조경수를 식재해 왔으며, 어린나무들이 자라 거목이 되고 숲을 이뤄 메이즈랜드가 되었다.
바람미로는 태풍(회오리)모양, 여자는 해녀가 물질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하고 있고, 그리스 크레타 섬 미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태풍 모양의 미로다.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서양 측백나무로 울타리를 조성해 청정한 공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돌미로는 돌하르방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또한 10만 개의 현무암으로 돌담을 쌓아 제주 올레를 재현했다. 돌담의 맨 윗부분을 화산송이로 마감해 원적외선 음이온 방출을 극대화했다.
여자미로는 제주의 바다와 함께 물질을 끝내고 돌아오는 해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겨울엔 발갛게 물든 애기동백의 자태를 감상하며 즐거운 길 찾기를 할 수 있다. 빛의 미궁은 갈림길 없이 중심을 돌아서 나오는 미궁의 구조에 첨단 LED 전등을 설치한 곳이다. 지도가 있으니 참고해서 찾아보면 크게 헤매지 않고 나올 수 있다.
미로 외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산책로인 애지앙은 ‘애지(枝)’와 ‘이앙’을 합성한 단어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숲길이다. 편백나무와 구실잣밤나무 등이 살고 있다. 빛의 미궁, 제주신화조각동산, 대나무숲 등은 애지앙의 숨은 볼거리다. 화목원은 다양한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자연이 살아있는 정원으로 꽃과 나무, 그리고 새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다.
사계절 꽃정원의 봄에는 유채길, 튤립광장, 장미원, 루피너스를, 여름에는 백일홍, 메리골드 등을 볼 수 있다. 가을에는 구절초, 핑크뮬리, 코스모스 등, 겨울에는 동백이 있다.
미로퍼즐박물관도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영상관, 퍼즐전시실, 미노타우르스 갤러리 등 다채로운 컨셉의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이곳이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설립자의 철학으로 장애인, 노인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나눔과 배려의 직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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