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공사 섬관광정책포럼 사무국 기능강화 -
제19회 섬관광정책포럼(Inter-Islands Tourism Policy Forum, 이하 ITOP 포럼)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명실 공히 세계가 집중하는 관광정책포럼으로 성장한 행사였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의 주관으로 제주도 일원에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10개국 360여명의 지방정부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11년 개최된 제15회 포럼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포럼의 발전을 위해 제주관광공사 내에 사무국을 설치하겠다고 선언한 뒤, 제주에서 처음 개최된 포럼으로 이번 포럼의 성공적인 폐막 뒤에는 ITOP 포럼 사무국의 노력이 주효했다.
포럼에 앞서, ITOP 포럼 사무국은 포럼의 효율적 운영과 실질적인 회원국 간 네트워크 강화 및 교류협력을 위해 지난 6월, 6개국의 회원지역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 실무자회의를 개최하였으며, 실무자회의를 통해 인문과 문화 교류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협의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ITOP 포럼 개최와 문화예술 교류활동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2일에는 지난 18년간 ITOP 포럼에 참석했던 학계 관계자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모여 전문가 자문 워크숍을 개최하여 글로벌 포럼으로 발전하기 위한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하였다.
한편, 지난 포럼의 추진성과 등을 공유하며 본 포럼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문화예술 교류활동의 일환으로 제주 대표 축제인 탐라문화제에 4개국 공연단이 참여하기로 합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ITOP 포럼은 여느 포럼과는 다르게 개최기간 동안 회원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각 국의 홍보관을 운영하였으며, 회원지역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해 관광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참여자들의 흥미를 북돋웠다는 것이 눈에 띈다.
ITOP 포럼의 본 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마리오 하디(Mario Hardy) 회장이 관광산업의 다변화와 균형발전을 골자로 한 기조연설을 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또 "앞으로 어떤 관광상품과 관광환경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이를 위해 민간분야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발전이 필요하다"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하여 포럼의 주제를 『지역주민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으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발표를 이어갔다.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의 균형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이 가능하다고 피력하며, 경제적 측면의 관광효과가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파급되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형 규모의 관광개발 사업과 지역사회 상생모델 구축 △지역 내 공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재투자의 선순환 경제구조 체계 확립 △공항, 항만 인프라 확충과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통한 관광 편의성 제고 △지역 고유의 특색에 맞는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원희룡 도지사는 ITOP 포럼의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PATA, APEC, UNWTO 등 국제관광기구들과의 협력 증대 △세계 대도시와의 교류협력 증대 △학계를 포함한 민간부문과의 협력증대 등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구가 성장해야하며, 이를 통해 참여국의 세계화와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참여국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며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이러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견공유를 통한 실천계획의 수립도 필요하며, 포럼 사무국의 체계적인 조직구축과 예산투입을 통해 역할강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류츠구이(Liu Cigui) 중국 하이난성 인민정부 성장을 비롯한 오키나와, 푸켓, 페낭 등 10개국 지방정부 대표들도 각 지역의 주요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하였다. 관광이 지역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섬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경쟁우위에서 뒤처질 수 있으므로 정부의 개입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제19회 ITOP 포럼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스리랑카, 태국 등 6개국의 지방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개발정책을 통한 지역주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각 국의 사례를 통해 양적․질적 동반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 개발을 위해서는 지역주민 소득창출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혜택의 공평한 분배가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는 참석자 간 합의로 채택된 제19회 섬관광정책포럼 공동성명서에 담겼다.
이번 공동성명서의 주요내용을 보면, 회원지역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의 관광진흥을 도모하기 위하여 △관광 진흥 혜택의 지역주민에 귀속될 수 있는 관광정책의 수립․실행과 서로 간 정보 공유 및 교류 협력 △2016년 제20회 ITOP 포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선포식 개최 △회원국 간 공동마케팅 실무기반 조성 및 협력을 통한 각 지역 관광객 유치와 이미지제고의 공동 마케팅 △회원국 간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각 회원국 주요 행사 문화공연단 초청 등 상호교류와 협력 강화 △글로벌 관광인력 양성을 위한 관광 관련 기관의 인적자원 대상의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개설․운영 △ITOP 포럼의 위상정립과 공동번영사업 진행을 위한 차기개최지 인력의 사무국으로 파견 △제20회 ITOP 포럼 개최지로 스리랑카 남부주 선정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얻은 주요 성과는 포럼의 주제인『지역주민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의 균형을 찾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도출한 점과 회원국 간 실질적 공동마케팅 기반조성, 사무국 기능강화를 통한 교류협력의 강화를 위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말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회원국 간 인문교류 활성화됨으로써, 각 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 공동번영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었다는 게 참여자들의 평이다.
한편, ITOP 포럼과 함께 문화예술 교류활동의 일환으로 제54회 탐라문화제에 중국 하이난, 태국 푸켓, 말레이시아 페낭, 인도네시아 발리의 전통 공연단이 함께해 문화예술 교류를 촉진시키고, 제주도민에게 다양한 섬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개막날 치러진 거리퍼레이드와 함께 지난 8일, 본 공연행사에서도 이색 볼거리를 선보이며 관광객들과 제주도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제주관광공사 ITOP포럼 사무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ITOP 포럼을 통해 관광뿐만 아니라, 문화‧환경 분야의 교류를 더욱 촉진하고 섬 지역주민 소득창출을 통한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ITOP 포럼 사무국의 체계적인 포럼 운영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원국 간 실질적인 공동번영을 위한 업무추진 환경 조성 △PATA 주관의 Travel Market 등의 국제행사에 회원국 공동참여를 통한 공동마케팅 추진 △PATA, APEC, UNWTO 등 국제관광기구들과의 교류활동 활성화를 통한 영역 확대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설계와 추진 △20주년을 맞이하는 포럼의 위상강화를 위해 사무국 주관의 비전선포식을 개최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