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의 섬, 제주의 자연과 미래를 만나다
제주도·제주관광공사·제주드림타워·한국에너지공단 제주본부 협업…제주 넷제로 투어 성료
세계자연유산, 그린수소, 자원순환 등 제주 미래산업과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 체험 진행
국내 거주 다국적 유학생 통해 제주 탄소중립 가치 세계로 전파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대표이사 회장 김기병), 한국에너지공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종일)는 지난 6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국내에 거주하는 34개국 외국인 유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제주 도내 일원에서 「제주 넷제로(Net-Zero, 탄소배출을 줄이는 여행) 투어 (Global Youth in JEJU)」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제주의 친환경 가치 확산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진행됐다.
○ 이에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3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제주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4월에는 한국에너지공단 제주지역본부와 탄소중립 실현 및 신재생에너지 홍보를 위한 공동협력을 목적으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이번 행사는 위의 업무협약과 연계한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가운데 ‘지속 가능한 길 위에서, 제주의 가치를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투어는 △제주 탄소중립 정책 △제주 국가 유산 △친환경 미래산업 견학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단순 여행이 아닌 학습의 여정으로 추진, 제주 자연유산을 직접 경험하고 미래산업의 현장과 제주 탄소중립 관광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글로벌 런케이션(학습과 여행이 합쳐진 교육 여행)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 참가자들은 투어 1일 차(6월 4일)에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제주돌문화공원 방문 △ 2025 국가 유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제주의 세계유산을 배울 수 있는 웃산전굴 및 용암교 일대 워킹 투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삼다수 공장 견학 △국내 최초이자, 제주 유일의 수소 충전소인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등을 답사했다.
□ 이와 함께 이들은 사단법인 세이브제주바다(대표 한주영)와 함께 김녕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전개한 데 이어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자원순환 및 리사이클·ESG 가치에 대해 학습했다.
○ 외국인 유학생들은 해변 정화 활동과 교육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밀려 들어오는 해양쓰레기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며,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 이번 투어에 참가한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르보브 빅터(Lvov Victor)씨는 “이번 투어를 통해 제주의 탄소중립과 환경보존 정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특히 직접 수소 충전을 해보는 등 평소에 할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들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 투어 2일 차(6월 5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 시설로 바이오가스 재활용을 통해 자원순환이 실현되는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견학 △세계 최초 무동력 레이싱 투어를 즐길 수 있는 9.81파크 방문 △제주 로컬 스타트업인 사운드벙커, 컬러랩제주, 무릉외갓집과 함께하는 생태 콘텐츠 체험 등이 진행됐다.
□ 투어 기간 참가자들에게는 개인 SNS를 통한 답사 콘텐츠 홍보 미션,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 관광 홍보마케팅 방안, 제주형 런케이션 프로그램 아이디어 등의 과제가 주어진 가운데 공사는 이를 글로벌 관광 마케팅 전략 및 관광정책 기획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26만3,775명에 달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은 제주 관광의 잠재적 여행 수요층이자, 미래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라며 “이들에게 제주가 전하는 자연유산의 가치와 탄소중립의 메시지를 홍보함으로써 제주 관광의 긍정 이미지를 확산하고, 글로벌 ESG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