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족이 얼마 전에 제주도에 갔다가, 제주 명물이라는 ‘우도땅콩초코찰떡파이(제조원 삼진식품’, 판매원 탐나는초콜릿)’를 구매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이 허위 과장 광고 또는 부정 불량 식품이 아닌지 의문이 들며, 관광특구 제주도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지 않나 하여, 식품안전나라와 소비자원에 질의하기 전에 미리 여쭈어 봅니다.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우도 땅콩의 광고표시 및 실제 함량 관계입니다.
본 제품은 제품명이 ‘우도땅콩초코찰떡파이’이며 제품 상자 겉면에 큰 글씨로 ‘제주우도땅콩의 진한 고소함’, ‘제주 우도의 특산물인 고소한 땅콩이~’ 등으로 표기해 놓고 있습니다.
반면, 제품 상자 전면 및 후면에는 원산지 및 함량 표시로,
-준초콜릿 25.5 %, 땅콩분태 15.7 %, 찹쌀 2.1 %, 땅콩버터 [ 땅콩 : 아르헨티나산 90 %, 제주산 ( 우도 ) 5 % ] 1.8 %, 땅콩분말 1.1 %
결국, 땅콩이 원재료로 표시된 것은 땅콩분태, 땅콩버터, 땅콩분말 이 3종류인데, 땅콩분태와 땅콩분말은 원산지가 미국산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체 함량의 1.8%에 해당되는 땅콩버터는 아르헨티나산 90 %, 제주산 ( 우도 ) 5 % 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원재료 중에 1.8%에 해당하는 땅콩버터 중에서 단지 5%만이 우도땅콩입니다. 이를 계산하면 전체 원재료 중에 불과 0.09%에 해당됩니다.
이 제품 10개들이 중량이 360g에 해당됩니다. 이의 0.09%라면 0.324g에 해당됩니다.
찾아보니 땅콩 1개의 중량이 6g 정도 한다고 합니다. 우도땅콩은 크기가 작은 편이니 결국 10개들이 한 박스 안에 우도땅콩 1/10알 정도가 들어간다고 봐야겠네요. 게다가 이 제품의 제조사는 경기도 가평이고 소분 및 판매원만 제주시 조천읍으로 되어 있습니다.어느 것 하나 우도 및 우도땅콩과 관련된 것이 없네요.
제품 10개에 땅콩 1알도 아닌 1/10 알이라뇨...이건 단지 `우도땅콩`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한 기망행위 아닌가요? 이런 상황에서 ‘우도땅콩’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것은 우도땅콩의 명성을 이용하여 선량한 우도땅콩 농가 및 제주도를 찾은 순진한 관광객들을 우롱하는 것이 아닌지요? 제주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분한 마음에 글을 올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