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들었던 산천단.. 아버지께서 아라동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이곳에 와 자주 놀았다 한다. 4.3사태때 나타나지 않으신 할아버지를 여기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이곳에 부친과 함께 갔을때 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를 또한번 기다리시는듯 1시간이상을 머무르셨다. 하늘에 제를 지내는곳이라고 마음속 그리움에 대한 제를 올리셨던건 아닐까....이곳을 아버지는 내가 성인이 되어서야 같이 가보자 하셨다. 그만큼 아프고 감추고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