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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채 가득한 제주 풍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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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으로 탐스럽게 익은 감귤, 싱그러운 봄빛 노란색이 화사한 유채꽃, 따사로운 햇빛의 기운을 품은 갈색 억새, 차가운 겨울에 피는 붉은 동백꽃까지. 사계절마다 피어나며 제주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이것들은 오늘날 제주 여행의 멋을 더하기 위해 빠질 수 없는 상징이 되었다. 그렇다면 제주 풍경의 멋을 한아름 담아가기 위해선 어디를 방문하면 좋을까? 제주에는 감귤밭도, 유채꽃밭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추억과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을 엄선하여 이곳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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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유채꽃 등 유명지에서 제주의 상징들을 한껏 만끽해보자!알록달록 색채 가득한 제주 풍경 여행

주황색으로 탐스럽게 익은 감귤, 싱그러운 봄빛 노란색이 화사한 유채꽃, 따사로운 햇빛의 기운을 품은 갈색 억새, 차가운 겨울에 피는 붉은 동백꽃까지. 사계절마다 피어나며 제주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이것들은 오늘날 제주 여행의 멋을 더하기 위해 빠질 수 없는 상징이 되었다. 그렇다면 제주 풍경의 멋을 한아름 담아가기 위해선 어디를 방문하면 좋을까? 제주에는 감귤밭도, 억새밭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추억과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을 엄선하여 이곳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제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노란단풍길제주대학교은행나무길
제대은행나무길


왕벚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는 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주의 벚꽃명소 중 하나, 바로 제주대학교 입구다. 제대입구에서 시작해 제대정문까지 약 1km에 걸쳐 왕벚꽃 나무들이 가로수를 이루며 마치 벚꽃터널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봄풍경을 자랑한다.


벚꽃이 지면 다시 제주대학교로 향하는 평범한 길이 된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이 거리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가을의 빛깔로 붉게 물들이며 길가에 떨어지는 벚나무의 낙엽도 무척이나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지만 그 이유 하나 때문은 아니다. 사람들이 이곳을 다시 찾는 이유는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제대은행나무길
제대은행나무길


육지에서는 쉽게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고, 가을은행나무 명소 또한 많이 존재하지만 제주도에서 만큼은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간혹 한두 그루 눈에 띄는 경우는 있어도 제주대학교 은행나무길처럼 군락을 이루는 곳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제대은행나무길
제대은행나무길


제대입구를 지나 도로의 중반쯤에 ‘교직원 아파트’를 안내하는 표지판을 만나면 그곳이 바로 제주대학교 은행나무길의 시작점이다. 은행나무길은 생각보다 길지 않지만 도로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어 가을이 되면 노란 빛깔의 은행나무잎들이 매력을 맘껏 뽐내는 낭만적이고 이색적인 도로로 변한다. 또한 은행나무길 옆으로는 작은 오솔길도 있어 노란 단풍의 가을 느낌과 초록빛 숲의 느낌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도 하다.


제대은행나무길


가을이 되면 한라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제주를 찾는다면, 제주대학교 은행나무길은 제주시내와 그리 멀지 않아 여행자는 물론 제주도민들이 많이 찾는 노란 단풍명소로 알려져 있다. 벚꽃이 피는 봄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끔 복잡할 때가 있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을 만날 수 있는 가을에는 비교적 한가한 분위기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제주에서의 가을 인생샷을 한 장 남기고 싶다면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든 가을을 놓치지 말자.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좋고, 여행자들도 이동 중 잠시 들러 사진을 찍고 가면 좋은 곳이다.


감귤따기체험과 함께 추억을 남기는도련감귤나무숲
도련감귤나무숲


제주도를 상징하는 감귤! 겨울이면 제주 어디를 가도 돌담사이로 주렁주렁 노랗게 달려있는 감귤나무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그냥 바라만 봐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그 귤밭으로 들어가 직접 감귤따기 체험도 하고 예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도련감귤나무숲에 간다면 감귤따기와 제주에서의 멋진 인생샷촬영 모두를 선택할 수 있다.


도련감귤나무숲
도련감귤나무숲


제주공항에서 차로 달려 15~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도련감귤나무숲은 평범한 과수원에서 분위기 있는 카페와 특색있는 포토존을 갖춘 감귤체험농장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면 감귤따기 체험을 하며 감귤을 원없이 먹을 수 있고, 내가 딴 감귤을 정해진 무게만큼 가져갈 수 있다. 감귤을 사먹을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나무에서 딴 감귤을 바로 먹는 맛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도련감귤나무숲
도련감귤나무숲


도련감귤나무숲은 크게 포토존과 체험존으로 나뉜다. 포토존은 숲속 카페를 비롯해 20여곳의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노랗게 매달인 감귤과 함께 멋진고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감귤나무 덕분에 누가 봐도 제주도란 사실을 알게 된다. 체험존은 감귤, 한라봉, 팔삭, 레드향 등 시기별로 내손으로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포토존과 체험존을 구분한 이유는 포토존 만큼은 언제나 아름다운 감귤나무 풍경을 유지하기 위한 배려가 아닐까?


도련감귤나무숲


도련감귤나무숲에서는 감귤체험 외에도 살고 싶은 집이나 새집을 지어 나무에 걸 수 있는 목공체험과 감귤을 활용해 간식을 만들 수 있는 등 다양하고 이색적임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아이의 손으로 직접 감귤을 따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예쁜 가족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도련감귤나무숲


한편 도련감귤나무숲은 노부부가 40년 넘게 감귤을 재배하며 일군 터전이라고 한다. 아들내외가 농장을 물려받으며 부모님의 일생이 담긴 농장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수없이 고민한 끝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고 제주의 아름다운을 간직할 수 있는 도련나무숲을 만들었다고 한다.


가을이면 이름을 바꿔야 할 억새명소가시리유채꽃프라자
유채꽃프라자


봄이면 벚꽃과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며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광을 자랑하는 녹산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던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다. 봄이면 설레는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유채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이곳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 바로 ‘가시리 유채꽃 프라자’이다.

 

유채꽃프라자


이름만 들으면 유채꽃이 피는 봄에 찾아야 할 것 같은 곳이지만 의외로 ‘제주도 가을명소’를 검색하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곳 또한 유채꽃프라자이다. ‘제주도 봄명소, 제주도 유채꽃명소’가 아닌 ‘제주도 가을명소’에 이름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바람결에 일렁이며 은빛물결을 선보이는 억새 때문이다.


유채꽃프라자
유채꽃프라자


봄이면 노란 유채꽃과 핑크빛 벚꽃이 어우러져 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풍경을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억새가 피는 가을이 되면 또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모이게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억새명소는 오름인 반면에 유채꽃프라자는 넓은 평야를 가득 채운 은빛 억새를 만날 수 있어서 어린이나 노약자 등 오름을 오르기 힘든 가족단위의 여행자들이 찾기 좋은 제주의 억새명소이다.


유채꽃프라자


유채꽃프라자는 가시리 풍력발전단지가 가까이 있어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는 곳이다. 높고 푸른 제주의 가을 하늘, 햇살이 비추며 눈부실 정도로 반짝이는 억새의 은빛물결, 마치 바람개비처럼 보이는 풍력발전기, 저 멀리 제주바다까지 바라보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신혼부부들이 찾는 웨딩사진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유채꽃프라자
유채꽃프라자


한편 유채꽃프라자는 쫄븐갑마장길 코스에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었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던 길을 약 10km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로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이기도 하다. 여유가 있다면 쫄븐갑마장길을 걸으며 유채꽃프라자의 억새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는 제주의 겨울제주동백포레스트
동백포레스트


겨울은 많은 생명들이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는 계절이다. 하지만 겨울이 되어서야 그 자태를 뽐내는 꽃이 있으니 바로 동백이다. 제주의 겨울은 동백꽃으로 붉게 물들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주에는 많은 동백꽃명소가 존재한다. 그 중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동백포레스트’는 동글동글한 애기동백나무가 심어져 있는 동백 군락지이다.


동백포레스트


동백포레스트는 동백꽃이 개화된 시기에만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일반 및 청소년은 4,000원, 초등학생, 경로, 제주도민은 3,000원이다. 소형견의 경우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봉투를 소지한다면 카페내부를 제외하고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동백포레스트
동백포레스트


매표소를 지나면 건물이 보이는데 동백포레스트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는 카페이다. 카페는 동백꽃 개화시기와는 별도로 1년 내내 운영한다. 실내 1층에는 동백꽃이 마치 네모난 액자에 들어간 듯 아름다운 유리창 풍경이 보이는데 동백포레스트 최고의 포토존이라 불리며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다. 2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동백포레스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그란 애기동백나무에 붉은 동백꽃이 매달려 있는 모습은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신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동백나무 너머 서귀포의 푸른 바다도 눈에 들어온다.


동백포레스트


카페를 나와 실외로 나오면 동백꽃을 바로 눈앞에서 바라보며 관람로를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다. 동백나무를 동글동글하게 잘 가꾸고 곳곳에 나무의자를 마련해 두었기 때문에 동백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좋다. 만개한 동백꽃과 피었다가 떨어진 동백꽃,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동백꽃까지 모두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다.


동백포레스트
동백포레스트


한편 동백꽃은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활짝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 때로는 개화시기가 빨라져서 11월 말에도 동백꽃이 피고 길게는 2월까지도 피어있을 수 있으니 동백포레스트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문의해보는 것도 좋다. 또한 관람 및 입장마감시간, 입장료 등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1-12-07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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