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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함이 느껴지는 <제주 오일장 여행>_thu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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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날이면 피고지는 정겨운 오일장

    구수함이 느껴지는 <제주 오일장 여행>

    여행에서 여행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 바로 ‘시장’이다. 현지에서 나고 자란 제철 농수산물은 그 지역의 냄새를 전해주고, 활기찬 상인들의 언어는 그 지역의 온도를 나누어 준다. 그중 제주오일장은 한국 고유의 시장문화를 여전히 품고 있어 보물상자를 탐험하듯 제주를 발견할 수 있다. 탐험 준비물은 지갑 속 구석구석 꾸깃한 지폐와 동전 그리고 튼튼한 두 발이면 충분하다.


    5일 마다 만나요

    제주 오일장


    제주도에는 오일장이 있다. 사실 제주가 아니어도 오일장은 있다. 하지만 제주의 오일장들은 여전히 생명력이 느껴진다. 대형마트가 일상이 아니었던 그 시대의 어디쯤, 제주 오일장의 시간은 멈추었다. 제주의 오일장은 1906년 제주읍내의 ‘성안장’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시장에서 오가는 것은 물건과 돈뿐만이 아니었다. 한라산이 가로질러 교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시절, 오일장에서는 농사정보와 민심이 오가고 때로는 혼담이 전해지기도 했다고 한다. 제주와 서귀포 지역에 들어선 오일장은 해안마을들의 발달과 함께 제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현재까지도 한림, 대정, 서귀포, 함덕, 세화, 표선 등 10개 지역의 해안마을에서 날짜에 맞춰 오일장이 피고 진다.




    살아 있는 오일장의 역사
    제주민속오일시장


    1968년 관덕정 앞, 먹을 것도 입을 것도 풍족하지 않던 시절 제주 오일장은 시작되었다. 이제는 전국을 통틀어 가장 큰 오일장이 된 ‘제주민속오일시장’은 장날이면 1,000여 개의 점포들이 들어선다. 덕분에 오일장이 열리는 2일과 7일에는 인근 도로들에 교통체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 양손이 가득 해지는 곳이 바로 오일장이다. 특히 계절에 따라 가장 많이 보이는 품목들은 그때그때 흥정도 쉬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상인들과의 흥정이 어렵다면, 폐장시간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느 시장들이 그러하듯 폐장시간에는 상인들과의 흥정이 한결 쉬워진다. 혹시 무거운 짐이 고민이라면, 택배를 이용해 뭍으로도 구매 제품을 보낼 수 있으니 구매 전 택배가능 여부를 물어보자.





    오일장의 중심에는 제주만의 채소, 과일은 물론 수산물부터 젓갈 등의 가공식품 등 식탁 위 오르는 모든 식재료가 모여있다. 외곽으로는 대장간, 옹기전, 잡화, 모종 등의 만물상점들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다.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제주민속오일시장에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바로 할망장터이다. 할망장터는 주름살 깊은 만 65세 이상의 할머니라면 누구나 무료로 운영할 수 있는 장소인데, 이리저리 찢어진 박스에 그림을 그리듯 적어둔 가격표와 할망들의 소박한 입담은 누구에게나 있을 할머니의 추억을 슬며시 꺼내놓는다.
    할망들은 자릿세를 내지 않는 대신, 직접 재배한 텃밭작물이나 나물 또는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정찰제가 아닌 만큼 가격은 흥정하기 나름이지만, 할망들의 사투리와 입담에 대부분의 손님들은 지고 만다. 하지만 그만큼 덤으로 얹어주는 양도 많아 결국 양 손 가득히 후한 인심에 기분이 좋아진다.


    시장 구석구석 구수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자연히 먹을거리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통통한 알맹이가 탐스러운 옥수수, 팥고물이 촘촘한 오메기 떡, 그리고 기름이 보글보글한 튀김과 호떡까지. 조금 더 진한 한 끼를 원한다면 시장 안쪽 따끈한 국밥집의 문을 열어보자. 텁텁한 제주 좁쌀막걸리에 흑돼지 순대가 일품이다.

    제주민속오일시장정보 자세히 보기 >



    주소 제주시 오일장서길 26
    운영시간 평일 AM08:00 ~ PM08:00, 토요일 AM09:00 ~ PM06:00
    대중교통 제주국제공항에서 102번 급행버스, 325-1, 325-2번 간선버스 탑승 후 '제주민속오일장' 정류장 하차 | 약 25분 소요
    주차시설 주차 가능, 무료
    홈페이지 http://market.jeju.kr/index.php




    구수한 김이 모락모락
    서귀포 향토 오일시장


    제주도를 대표하는 제주와 서귀포는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중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서귀포만의 예스러움과 지역색을 간직하고 있다. 4일과 9일마다 열리는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제주민속오일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비슷한 품목의 점포들이 알차게 펼쳐진다. 특히 맛집으로 소문난 시장표 식당들이 입소문으로 유명하다.



    시장 속 시장, 트멍장터는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이 열리는 4일과 9일 그리고 주말마다 문을 연다. ‘트멍’은 제주어로 구멍이라는 뜻인데, 어두운 시장골목을 따라가면 정말 구멍이라도 난 듯이 밝은 트멍장터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트멍장터에는 제각각의 먹거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제주 특산품인 옥돔꼬치, 흑돼지 꼬치부터 말 모양의 빵 그리고 베트남 사람이 운영하는 이국적인 베트남 음식 점포까지. 구수한 시장음식이 잘 맞지 않는다면 아기자기한 트멍장터에서 든든히 속을 채워보자.

    서귀포 향토 오일시장정보 자세히 보기 >



    주소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894번길 18-5
    운영시간 AM09:00 ~ PM06:00
    대중교통 제주국제공항에서 181번 급행버스 탑승 후 '토평사거리' 정류장 하차. '측골' 정류장에서 530-1, 530-2, 615-1, 615-2, 621, 625, 630, 635, 655 버스 환승 후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정류장하차 | 약 1시간 15분 소요
    주차시설 주차 가능, 무료
    홈페이지 http://www.xn--hh0b308apib8zff2bchr25dnkeove.xn--3e0b707e/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는
    한림민속오일시장


    ‘한림조끄뜨레전통시장’이라고도 불리는 한림민속오일시장은 가까이, 곁에 있다는 의미의 시장이다. 협재해수욕장과 한림공원이 가까운 한림민속오일시장은 매 4일과 9일마다 130여 개의 점포들이 문을 연다. 한림민속오일시장은 전통적인 의미의 장돌뱅이들이 돌고 도는 장터이다. 제주의 많은 오일장 중 한림민속오일시장은 큰 오일장에 속하는데, 제주와 서귀포 오일시장과 비슷한 품목들을 취급한다.


    한림항은 제주를 통틀어 큰 수산물 항구 중 하나이다. 한림민속오일시장은 한림항과 그 거리가 가까워 신선한 제주의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제철과 관계없는 옥돔이나 자리젓과 같은 수산물과 가공수산물들 역시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림민속오일시장정보 자세히 보기 >



    주소 제주시 한림읍 한수풀로4길 10
    운영시간 AM09:00 ~ PM05:00
    대중교통 제주국제공항에서 150-1번 급행버스 탑승 후 '월랑마을 남녕고등학교' 정류장 하차,  290-1 간선버스 환승후 '한림오일시장' 정류장 하차 | 약 1시간 15분 소요
    주차시설 주차 가능, 무료
    홈페이지 http://www.snname.com/jejuhanlimminsok/




    모슬포항의 방어가 유명한
    대정오일시장


    1일과 6일마다 열리는 대정오일시장은 모슬포오일장, 고산오일장 등의 별칭들로 불려진다. 대정오일시장은 그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손질된 생선부터 통으로 저렴하게 파는 생선까지 그 종류도 형태도 알차게 펼쳐진다. 시장 바로 앞에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있는데, 모슬포항과 가까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큼지막한 방어들이 모여든다. 겨울철 제주를 방문했다면 제철을 맞은 방어를 찾아 대정오일시장을 찾아보자.

    대정오일시장정보 자세히 보기 >



    주소 대정읍 신영로 36번길 65
    운영시간 AM09:00 ~ PM05:00
    대중교통 제주국제공항에서 150-1, 150-2번 급행버스 탑승 후 '하모체육공원' 정류장 하차, 대정오일시장까지 약 500m 이동 | 약 1시간 20분 소요
    주차시설 주차 가능, 무료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세화민속오일시장


    매 5일과 10일에 열리는 세화오일시장은 반짝이는 세화바다 옆에 자리를 잡은 해안 오일장이다. 세화오일장은 소박한 현지의 삶이 느껴지는데, 그 규모가 크지 않아 더욱 정답게 느껴진다.



    세화오일장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벨롱장’과 ‘야시장’때문이다. 비영리단체인 벨롱은 오일장 근처에서 벨롱장을 운영하는데 매주 1번씩 열리는 이 장터는 한 달에 한번 야시장으로 펼쳐진다. 제주 이주민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세화답게,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제주의 특산품을 활용한 먹을거리가 펼쳐져 여행자들의 낮과 밤을 유혹한다.

    세화민속오일시장정보 자세히 보기 >



    주소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500-5
    운영시간 AM09:00 ~ PM05:00
    대중교통 제주국제공항에서 101, 102, 150-1, 150-2번 급행버스 탑승 후 '세화환승정류장' 정류장 하차, 세화민속오일시장까지 약 400m 이동 | 약 1시간 15분 소요
    주차시설 주차 가능, 무료
    홈페이지 http://market.jeju.kr/index.php




    매월 1일 / 6일
    소박한 장터의 맛 <함덕오일시장> | 제주시 조천읍 함덕 16길 15-13
    가장 작은 시골오일장 <성산오일시장> | 서귀포시 성산중앙로 37번길 6
    방어 등, 제철 수산물이 저렴한 <대정오일시장> | 서귀포시 대정읍 신영로36번길 65

    매월 2일 / 7일
    대표 오일장 <제주민속오일시장> | 제주시 오일장서길 26
    할망들의 안부가 오가는 <표선민속오일시장> |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동서로 203-1

    매월 3일 / 8일
    한바퀴면 돌아보는 <중문오일시장> | 서귀포시 천제연로 188번길 12

    매월 4일 / 9일
    서귀포의 대표 시장 <서귀포향토오일시장> |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894번길 18-5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는 <한림민속오일시장> | 제주시 한림읍 한수풀로4길 10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고성오일시장>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500-5

    매월 5일 / 10일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세화민속오일시장>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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